“침낭 라이너를 사용해보세요”
▲ 라이너를 매번 따로 패킹하기 번거로우면 사용 전후 침낭 안에 그대로 넣은 채로 팩킹하거나 철수하면 편리하다. |
침낭 라이너(Liner)는 다소 생소하겠지만, 침낭만큼이나 중요하고 유용한 백패킹 장비 중 하나예요. 이름처럼 침낭 안에 넣는 일종의 내피로, 침낭과 함께 사용하면 다양한 이점이 있어요. 일반적으로 라이너는 침낭 안쪽의 나일론 천보다 땀을 잘 흡수하고 잘 배출해 줍니다. 게다가 사용 후 쉽게 세탁이 가능하고, 고가의 침낭이 오염되는 것을 최소화해주죠. 특히 잘 때 땀을 많이 흘리는 이들에게 효과적이에요.
라이너의 모양은 침낭과 동일하게 사각형과 머미형으로 나뉘어져 있어, 본인이 사용하는 침낭과 맞추면 됩니다. 재질은 매우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실크(silk)나 코튼(Cotton) 등 천연소재로 된 것을 비롯해서 써모라이트(Thermolite), 쿨맥스(CoolMax), 플리스(Fleece) 등의 합성소재로 된 제품들이 있는데, 각각의 촉감과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라이너 활용 Tip 1. 실크 라이너의 경우 드라이 세탁을 추천합니다. 손세탁 시에는 심하게 쥐어짜거나 하면 실크 특유의 부드러운 촉감이 뻣뻣해 지므로, 울샴푸로 가볍게 세탁해 주면 됩니다. 2. 한겨울 야영 시 침낭만으로는 안면부를 완전히 덮을 수 없기 때문에 통기성이 좋은 얇은 라이너로 얼굴을 덮으면 찬 기운이 스며드는 것을 줄여줍니다. 3. 라이너를 매번 따로 패킹하기 번거로우면 사용 전후 침낭 안에 그대로 넣은 채로 팩킹하거나 철수하면 편리합니다. |
이외에도 기능성이 좀 더 강화된 테크니컬 라이너로 VB(Vapor Barrier, 통상 VBL이라 불림)가 있답니다. 립스탑 나일론 소재에 얇은 금속막을 입혀, 사용 시 내부에 따뜻한 공기층을 유지하여 열손실을 감소시켜주고 외부에서의 찬 공기의 유입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응급 상황에서는 비비색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는 테크니컬 라이너죠.
▲ 침낭 라이너를 사용하면 침낭이 오염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고, 보온력도 높아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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