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호실ㅣ어린이 응급처치 키트
양호실ㅣ어린이 응급처치 키트
  • 글 조혁래 ㅣ사진제공 넥스트세이프
  • 승인 2012.04.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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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밴드·아이스팩 등 내장품 다양…의사 놀이 하며 안전상식 키워

어린이 응급처치 키트

▲ 어린이용 응급처치 키트. 어린이 의사를 정해주고 키트를 지급하면 누군가 상처가 났을 때 당황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재빠르게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도시생활에 익숙한 우리 아이들이 야외로 나가 활동하다보면 작은 상처 하나쯤은 생기기 마련이에요. 특히 아이들은 노는데 정신이 팔려 자신이 어디서 다쳤는지 모르거나 아예 자신이 다쳤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서야 고통을 호소하기 일쑤예요. 만약에 아이 얼굴이나 중요한 부위에 상처라도 입게 되면 즐거웠던 온가족 주말 나들이는 그 즉시 중단됩니다. 걱정과 불안 속에 병원으로 직행해야 되니까요.

이런 불상사를 예방하기 위해 부모라면 아이들에게 “텐트 줄과 폴 대를 조심해라”, “돌멩이를 던지지 말아라”, “나뭇가지를 휘두르지 마라”, “불판이 뜨거우니 조심해라” 등의 잔소리를 끝도 없게 늘어놓게 되지요. 하지만 노는 것에 열중인 아이들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기 십상입니다. 그러다보면 꼭 한군데는 까지거나 멍들게 되죠.

이럴 때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스스로 주의하며 안전하게 놀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있어요. 먼저 아이들 무리 중 한 명을 ‘어린이 의사’로 정해 줍니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이 다치면 네가 의사선생님이다”라고 하며, 밴드나 연고 같은 것을 쥐어 줘요. 그러면 아이들끼리 서로 서로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고, 다쳐도 바로 알아차려 치료를 할 수 있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컬러밴드나 캐릭터밴드들을 먼저 보여주고 “다른 친구들이 다치면 너희가 직접 치료할 수 있게 하겠다”고 하면서 용품들의 사용법과 안전상식을 알려줘요. 그러면 아이들은 열심히 듣고는 친구가 아주 경미한 상처를 입더라도 의사 선생님의 놀이를 한답니다.

이런 실질적인 교육과 체험은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안전의식을 길러줘요. 만약의 상황에서도 상처로 인한 두려움이나 통증을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지요. 부모님이 사전에 어린이용 응급처치 키트를 준비해 둔다면 우리 아이들의 안전도 지키고, 즐거운 캠핑도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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