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판 더! 즐거운 난장판이 됩니다”
“한 판 더! 즐거운 난장판이 됩니다”
  • 글 유재혁 | 사진 엄재백 기자
  • 승인 2012.03.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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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SCHOOL 자유시간

스티키 스틱스(Sticky Stickz)

▲ 순발력과 판단력을 동시에 필요로 하는 게임 ‘스티키 스틱스(Sticky Stickz)’.

‘스티키 스틱스(Sticky Stickz)’는 순발력과 판단력을 동시에 필요로 하는 게임이에요. 출시 당시 독일 보드게임박람회에서 초유의 인기몰이를 하기도 했던 이 게임은 국내 제작사 행복한바오밥이 만들었어요. 2011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보드게임부문에서 수상을 할 만큼 재미있는 게임이죠.

스티키 스틱스는 독특하게도 게임을 담는 상자가 게임구성품의 일부분이 되요. 가로 세로 네 칸씩 틀이 짜인 칸 위에 참가자들은 다양한 조합의 그림이 있는 타일들을 배치합니다. 그리고 각자 흡착기가 달린 스틱을 잡고 게임 준비를 합니다. 게임이 시작되면 플레이어 중 한 명이 3개의 주사위를 굴립니다.

주사위는 각각 색깔, 아이콘의 표정 그리고 아이콘의 개수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쯤 되면 짐작이 되죠? 3개의 주사위 조합에서 공통되는 타일들을 스틱으로 찍어 가져오면 됩니다.

▲ 3개의 주사위 조합에서 공통되는 타일들을 남보다 빠르게 스틱으로 찍어 가져오면 된다.
예를 들어 파란색, 삐친 표정, 숫자 2가 나왔다면 파란색 삐친 표정이 두 개 그려진 타일을 무조건 찍어오면 되요. 모두가 동시에 한꺼번에 진행하기 때문에 남들보다 재빠르게 찍어 오는 게 중요하죠.

만약 조합에 맞지 않는 타일을 가져오면 벌칙으로 획득했던 타일을 다시 내놓아야 해요. 정답 타일을 놓는 칸이 다섯 개 이상 비우게 되면 게임이 끝나요. 게임이 종료되면 각자 자신 앞에 모아둔 타일을 비교해서 가장 많은 타일을 가져온 사람이 승리하게 됩니다.

게임을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여벌의 확장 타일과 주사위가 포함되어 있어요. 상급용 버전으로 네 종류의 주사위를 던지고 네 가지 조합을 찾아내는 거지요.

간단하다 못해 너무 쉽고 유치해 보이기도 하지만 스티키 스틱스는 정말로 해보기 전까지는 그 재미를 모르는 게임이에요. 주사위를 굴린 직후 참가자들이 재빠르게 조합을 판단하고 스틱을 찍는 타이밍이 비슷하기 때문에 약간의 적막(?) 후 함성이 일어나며 즐거운 난장판이 만들어지는 게임이죠. 게임 플레이 시간도 짧은데다, 나름 승부욕이 발동해 자연스레 “한 판 더!”를 외치게 되요. 자, 이제 게임을 시작 해볼까요? Let's 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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