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동요로 도전해 보세요”
“쉬운 동요로 도전해 보세요”
  • 글 박상신 | 사진 엄재백 기자
  • 승인 2012.03.1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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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SCHOOL 음악수업

우크렐레 운지법과 튜닝

이번 시간에는 튜닝하는 방법과 운지법을 배워 봅시다. 우크렐레의 매력은 통통거리는 소리에요. 연주자의 가슴을 먼저 울리고 그 울림은 다시 은은하게 상대방의 가슴으로 전달되지요. 참 인간적인 악기라 할 수 있죠. 구입한 악기를 꺼내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듯 가슴에 안아 보면 아담한 우크렐레가 폭 안길 거예요.

▲ 현을 튕기면서 튜닝기에 해당 음정이 표시될 때까지 페그를 위아래로 천천히 조금씩 돌리면서 맞춘다.

스트링이 없더라도 바디를 오른팔로 살포시 누르면 홀 부분에 손이 위치하게 돼요. 왼손 새끼손가락과 약손가락으로 바디를 받치면서 잡아보세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오른손 엄지로 위에서부터 밑으로 띠리링 쳐봐요. 이렇게 오른손으로 현을 튕겨서 소리를 내는 것을 스트로크라고 해요. 엄지나 집게손가락을 이용하면 되요. 악기가 움직이지 않도록 최대한 오른팔로 고정해놓고 손목으로만 현을 튕겨야 해요.

▲ 4번 줄 솔(G)음이 제대로 튜닝된 모습.
오른팔이 우크렐레를 고정했다면 왼손 운지법을 배워볼까요? 왼손 엄지는 넥의 뒷부분 중간을 잡아주고, 나머지 네 손가락으로 코드를 짚으면 되요. 간단하죠? 단, 손가락을 80~90도로 세워서 의도하지 않은 줄을 건들지 않도록 해야 해요.

우크렐레는 연주자가 봤을 때 위에서부터 4, 3, 2, 1번 줄이에요. 솔(G), 도(C), 미(E), 라(A)로, 우크렐레의 개방현 음정이에요. 개방현이란 아무것도 잡지 않은 상태의 줄 음정을 말합니다.

▲ 왼손 엄지는 넥의 뒷부분 중간을 잡아주고 나머지 네 손가락으로 코드를 짚는다.
이번엔 튜닝을 해볼까요? 솔-도-미-라, 각 현을 하나씩 튕길 때마다 튜닝기에 각 음정에 해당하는 G, C, E, A 알파벳이 표시될 때까지 페그(줄감게)를 위아래로 천천히 조금씩 돌리면서 맞춰보세요.

보통 3, 4번 줄은 시계 반대 방향, 1, 2번 줄은 시계 방향으로 현을 감으면 음의 높이가 올라가요.

우크렐레는 줄이 나일론 재질이라 처음 튜닝을 하면 어려움이 있어요. 금방 맞췄는데도 한 곡 연주하고 나면 이상한 소리가 나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죠. 튜닝은 날씨와도 상관이 있어 장마철과 겨울에도 변화가 있죠. 나일론이 변화무쌍해서 미세하게 음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으니 연주하기 전 꼭 튜닝하는 습관을 길러야 해요.

튜닝기가 없다면 피아노를 이용해서 듣고 맞춰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니에요. 캠핑장에서는 쉬운 동요로 튜닝을 하면 된답니다. 누구나 아는 동요인 “무엇이~무엇이~똑같을까~”로 튜닝을 해보아요. “도(3)미(2)솔(4)~도(3)미(2)솔(4)~라(1)라(1)라(1)솔(4)~”이죠? 이때 ‘도’음을 3번(도)줄 기준으로 튜닝하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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