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밭에 텐트치기
눈밭에 텐트치기
  • 자료 제공·꿈의지도 | 사진·엄재백 기자
  • 승인 2012.01.0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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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보다는 눈이 안 녹는 음지가 좋습니다”

Q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캠핑장 선택이 더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겨울 캠핑장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점은 어떤 게 있나요?
집에서 가까워 많은 장비 싣고 편하게 갈 수 있는 곳? 아니다 싶을 때 빨리 철수할 수 있는 곳? 비상사태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문명이 가까운 곳? 반대로 모든 걸 다 버리고 깊이 들어가서 세상을 잊을 수 있는 곳? ‘그때그때 달라요’ 가 정답인 듯합니다. 다만 저는 제 차가 4륜구동이 아니라서 갑자기 내린 폭설에도 빨리 철수할 수 있는 곳을 기본으로 고려합니다. -푸른말

1.전기사용 할 수 있는 곳 2.따뜻한 물 나오는 곳 3.화장실 멀지 않은 곳-찡이네
겨울 캠핑은 겨울다워야지요. 전기장판·난로…. 이렇게 보낼 바에야 펜션이나 민박이 더 낫지 않을까요? -아지랑이

저도 그러고 싶은데, 애들이 어려서…초딩만 되어도 도전해 보는데…. -욱사마

겨울 캠핑은 난방용품을 마무리 잘 준비해도 햇볕 없이는 춥더이다. 햇볕이 잘 들어오고, 화장실 가까운 곳이 쨩입니다. 안성 운모석농원, 충주 밤별캠핑장, 양평 양촌다원, 남양주 수산아카데미 좋았습니다. -신나는

오토캠핑장만 고집하는 것보다 산 능선에서 설경을 바라보며 야영을 하는 것도 큰 감동이 될 것 같은데요? 계획 중.^^ -러브메일

저는 대전에 살아서 전기가 되는 무주 덕유대 아니면 금산 적벽강을 가거든요. 덕유대는 겨울에도 사람 많이 와요. 눈 내리면 눈썰매도 타고 재밌어요. 온수는 안 됩니다. -이박삼일

1.자연풍경이 아름다운 곳(특히 눈이 많이 오는 곳)=덕유대 7야영지·설악산C지구 야영장·춘천 중도. 2.아름다운 이벤트가 있는 곳=포천 유식물원·거창 민들레울. 3.아무도 없이 혼자 고독을 즐길 수 있는 곳=영동 송호리 국민관광지·부안 고사포·보은 속리산 사내리. -항아리

모두들 위쪽이군요.
1.고성 당황포 관광지: 전기·온수 샤워장(6~8명 사용 가능)·향기 나는 화장실·커피 및 음료 자판기·오락실·공룡 및 해군전함 전시·공룡 유적지·오토캠핑장은 예약제·옆에 넓은 주차장 사이트는 선착순. 2. 양산 오토캠핑장: 전기·온수 샤워(2명 사용)·공기 맑은 산 속 사이트·공용 냉장고 구비·자연 장작의 천국, 예약제이나 사이트 선택은 선착순. 3.밀양 홀리데이파크: 전기·온수(500원 동전투입 후 5분간 사용)·개수대에 세제 비치·공용 냉장고·전자레인지 구비·예약제. -혁이 송이

Q 캠핑장에 갔더니 눈이 가득 쌓여 있었습니다. 보기에는 좋았지만, 막상 텐트를 치려니 난감했습니다. 눈이 많이 쌓인 사이트에 텐트 치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눈 위에 텐트치기라…. 참 난감하죠. 치우자니 귀찮고. 사이트 얼른 만들어서 사랑하는 가족들 기뻐하는 모습도 보고 싶고….그래도 눈은 치우고 시작합시다. 어차피 동계캠핑하면 난방할 거 아닌가요? 난방하면 텐트 밑바닥은 어떻게 될까요? 열이 위로 향한다 하지만 바닥도 열이 닿기는 마찬가지죠.

눈 치운 뒤 바닥에 비닐 한 장 먼저 깔고 바닥공사 시작하세요. 혹시 혹한기에 그라운드시트가 흙이랑 엉겨 붙어 얼어버린 경험 해보셨나요? 저 그라운드시트 그냥 찢어 버렸습니다. -남자만 넷

1.바닥이 없는 거실형 텐트든, 바닥이 있는 일반 텐트든, 텐트가 덮는 부분은 치우는 게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난방·조명·체온 등에 의해서 눈이 녹기 때문입니다. 2.방수포로 전체를 덮어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녹은 눈은 방수포 밑에 있기 때문에 그나마 덜 질척거립니다. 하지만 눈 밟은 신발을 신고 들락거리게 되므로 방수포 위에도 결국은 눈 녹은 물과 흙으로 엉망이 됩니다. 돌아올 때 방수포를 버리고 와야 하나 싶을 정도로 엉망이 되므로 이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3.가능하면 양지보다는 음지가 좋습니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양지의 경우 텐트 주변에 눈이 빨리 녹을 뿐더러 얼었던 땅도 함께 녹아서 진흙밭이 되기 쉽습니다. 결국 거실 텐트안도 엉망이 됩니다(특히 해빙기에 그러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눈이 녹지 않거나 녹더라도 얼어서 덜 질척거리는 음지가 생활하기 더 편한 경우도 있습니다.

4.결론적으로 주위 환경과 온도, 체류일정 등을 고려해서 상황에 맞는 세팅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안전제일

눈이 잘 안 녹는 추운 캠핑장으로 떠나 보세요. 눈이 녹지 않는 아주 추운 곳으로 캠핑을 떠나 보세요. 저는 주로 덕유산으로 갔는데, 그곳은 기본으로 쌓여서 다져진 눈의 높이가 약 20cm정도는 되더군요. 하루 종일 녹지 않아 질척거리지도 않고요. 눈 위에 그대로 텐트를 쳤는데, 2박3일 후 철수할 때도 텐트 바닥의 눈은 완전히 녹지 않았더군요. -키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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