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조명 받은 트렉스타의 ‘하이퍼그립’
현지 언론 조명 받은 트렉스타의 ‘하이퍼그립’
  • 글·박성용 특파원|사진·안희태 특파원
  • 승인 2011.09.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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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얼음에서 강한 아웃솔 강조…5개 국어로 자료 배포

트렉스타(대표 권동칠)가 개발한 등산화 아웃솔 ‘하이퍼그립’이 유럽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전시회 개막 전날인 7월 13일 독일의 신문·방송사들이 트렉스타 부스를 찾아와 취재를 했다. 이번 프리드리히샤펜 전시회에 출품된 890개 브랜드 중 주목할 만한 브랜드 4개를 선정했는데, 트렉스타의 하이퍼그립이 당당히 뽑힌 것.

▲ 트렉스타가 개발한 아웃솔 '하이퍼그립'이 이번 전시회에서 주목할 만한 4개 브랜드 중 하나로 선정됐다. 사진은 권동칠 트렉스타 대표.

전시회 주최 측도 즉시 영어·독어·프랑스어·이탈리어어·스페인어 등 5개 국어로 된 보도 자료를 배포했다. 보도자료 제목도 하이퍼그립에 초점을 맞춰 ‘얼음 위를 걷는다? 문제없다! 아웃도어 쇼가 어떻게 하는지 보여준다’ 로 뽑았다.

하이퍼그립은 유리섬유 조각을 사용하여 눈과 얼음에서 쉽게 걸을 수 있으며, 오일에서도 안 미끄러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트렉스타는 부스 입구에 커다란 얼음덩어리를 놓고 하이퍼그립 등산화 체험을 할 수 있게 해놓았다. 프레스센터에서 만난 외국 기자들도 하이퍼그립의 명성을 알고 기자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 트렉스타는 부스 입구에 커다란 얼음덩어리를 놓고 하이퍼그립 등산화 체험을 할 수 있게 해놓았다.
현재 하이퍼그립은 유럽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가몬트> <라 스포티바> <한바그> <테바> <라푸마> 등 30여 개에 달하는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의 트레킹 슈즈에 하이퍼그립이 들어간다.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도 공급하고 있다. 10여 전부터 꾸준히 해외 아웃도어 전시회에 참가하여 기술과 품질을 알린 권동칠 대표의 뚝심이 일궈낸 쾌거다.

전시장의 야외 휴게소에서 만난 권 대표는 “외국 바이어들을 만나면 ‘하이퍼그립에서 온 트렉스타 손님’이라고 할 정도로 하이퍼그립의 인지도가 높다”고 말했다. <비브람>이 아직 등산화 아웃솔 시장에서 강자로 군림하고 있지만 해마다 성장하는 하이퍼그립의 추격 속도 또한 만만치 않다.

하이퍼그립은 국내보다 외국에서 더 유명세를 얻고 있다. 권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는 아웃솔 전문기업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등산화를 놓고 같이 경쟁하는 브랜드로 보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렉스타의 세계 등산화 시장 점유율은 2009년 현재 16위. 권동칠 대표는 “2016년 해외시장에서 일등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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