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장과 연결해 또 다른 아웃도어를 즐기는 방법
몇 해 전부터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기 시작한 것이 걷기 운동이다. 직립보행은 사지를 가진 동물이 등을 곧추 세운 상태에서 뒷다리만을 사용해 걷는 것이다. 인간은 걷기 시작하면서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뇌의 발달을 가져와 지금과 같은 인류 문명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걷기는 가장 안전한 유산소 운동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이어트는 물론이고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도 높다. 걷기는 달리기와 마찬가지로 별다른 운동기구가 필요 없으며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 걷기의 즐거움을 여행으로 발전시켜 트레일이나 트레킹 길을 따라 걸을 수 있도록 한 책이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걷기여행」이다.
걷기여행이란 테마에 맞춰 쓰인 이 책은 전국에 있는 52개의 길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책을 보고 따라 걸을 수 있도록 지도를 삽입했으며 소요시간과 거리도 표시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길에서 만나게 되는 각각의 주요 지점을 도표로 표시, 소요시간과 거리를 계산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도 밑에 수록한 교통 정보를 통해 차량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아쉬움이 남는 다면 길에 대한 사진이 부족하다는 점과 20km가 넘는 거리를 단번에 걷도록 안내한 점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하지만 국내에 첫 소개된 걷기여행 안내서로서 이 같은 정보를 수록했다는 점에서는 어느 정도 구독자의 편의를 고려한 것이 아닌가 싶다. 책에 소개된 52곳의 길은 대부분이 인근에 캠프장을 끼고 있어 캠퍼라면 캠핑과 더불어 겨울 트레킹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책을 보며 오롯이 난 길을 따로 걷는 재미와 더불어 중간 중간 만나게 되는 유적지 등을 들러보면 아이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걷는 것은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 둘러보는 즐거움을 누릴 줄 아는 게 중요하다. 주말 아이들과 캠핑을 하며 52개의 걷기 여행 코스를 따라 아웃도어를 즐겨보자. 평소에 보고 듣지 못했던 것들이 하나 둘 나에게로 달려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