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도시’ 에서 차 한 잔 하실래요?
‘정원의 도시’ 에서 차 한 잔 하실래요?
  • 박소라 기자|자료제공·BC주관광청 한국사무소
  • 승인 2011.07.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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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BC주 ➂빅토리아(Victoria)

▲ 이너하버 앞은 거리 예술가들의 공연으로 붐비고, 가로등마다 알록달록한 색상의 휘장과 꽃바구니들이 매달려 있어 빅토리아만의 멋을 자랑한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주도인 빅토리아는 캐나다에서 가장 온화한 기후를 자랑한다. 겨울에도 거의 눈이 내리지 않는 이 도시는 2월부터 도시 전체에 꽃이 만발해 ‘정원의 도시’라고도 불린다.

영국 여왕의 이름을 딴 빅토리아는 캐나다를 지배했던 영국의 왕실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에프터눈 티(Afternoon Tea) 역시 그 중 하나로, 빅토리아에 왔다면 한번쯤은 우아해져야 한다. 이 도시에서는 한가로운 오후에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향기로운 차와 갓 구워낸 스콘을 곁들여 먹는 여유로운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빅토리아에 깊이 스며들어 있는 영국의 문화는 고전적이면서 아기자기한 건축물들에서도 드러난다. 빅토리아 시내 중심가로 나가면 영국 에드워드왕 시대의 정교한 건축법이 사용된 BC주의사당과 요트, 수상 비행기 등이 정박해 있는 아름다운 이너하버를 만날 수 있다.

▲ 빅토리아는 마차를 타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내기 좋은 최고의 도시다.

▲ 빅토리아에서 즐길 수 있는 범고래 투어.

이너하버 앞은 거리 예술가들의 공연으로 붐비고, 가로등마다 알록달록한 색상의 휘장과 꽃바구니들이 매달려 있어 빅토리아만의 멋을 자랑한다. 저녁이 되면 멀리 보이는 미국 워싱턴 주의 산들과 노을 빛 바다, 3333개의 전구로 불을 밝히는 주의사당 건물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 된다.

빅토리아 내 유명 관광지는 대부분 걸어서 갈 수 있을 만큼 이너하버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꽃마차나 이층 버스를 이용하면 색다른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아름다운 항구와 웅장한 중세의 건물들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는 빅토리아는 특히 마차를 타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내기 좋다. 다양한 코스가 준비돼 있으므로 취향에 맞게 산책 코스를 정할 수 있다.

▲ 요트, 수상 비행기 등이 정박해 있는 아름다운 이너하버의 밤풍경.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부차트 가든(Butchart Garden)은 빅토리아 시내에서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마치 영국 왕실의 정원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부차트 가든의 역사는 100년이 넘으며 해마다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정원으로 유명하다. 여유롭게 감상하고 싶다면 단체관광객이 몰리는 오전 11시~오후 3시를 피할 것을 권한다.

빅토리아에서는 범고래 투어도 즐길 수 있다. 요트나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 고래를 관찰하며 인근 생태계에 대한 설명을 듣는 이 에코투어는 빅토리아 인근에 서식하는 500여 마리의 범고래와 야생동물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투어는 이너하버에서 시작되며 운이 좋으면 고래들이 물 위로 점프하는 진풍경을 포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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