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BC주 ➂빅토리아(Victoria)
▲ 이너하버 앞은 거리 예술가들의 공연으로 붐비고, 가로등마다 알록달록한 색상의 휘장과 꽃바구니들이 매달려 있어 빅토리아만의 멋을 자랑한다. |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주도인 빅토리아는 캐나다에서 가장 온화한 기후를 자랑한다. 겨울에도 거의 눈이 내리지 않는 이 도시는 2월부터 도시 전체에 꽃이 만발해 ‘정원의 도시’라고도 불린다.
영국 여왕의 이름을 딴 빅토리아는 캐나다를 지배했던 영국의 왕실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에프터눈 티(Afternoon Tea) 역시 그 중 하나로, 빅토리아에 왔다면 한번쯤은 우아해져야 한다. 이 도시에서는 한가로운 오후에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향기로운 차와 갓 구워낸 스콘을 곁들여 먹는 여유로운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빅토리아에 깊이 스며들어 있는 영국의 문화는 고전적이면서 아기자기한 건축물들에서도 드러난다. 빅토리아 시내 중심가로 나가면 영국 에드워드왕 시대의 정교한 건축법이 사용된 BC주의사당과 요트, 수상 비행기 등이 정박해 있는 아름다운 이너하버를 만날 수 있다.
▲ 빅토리아는 마차를 타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내기 좋은 최고의 도시다. |
▲ 빅토리아에서 즐길 수 있는 범고래 투어. |
이너하버 앞은 거리 예술가들의 공연으로 붐비고, 가로등마다 알록달록한 색상의 휘장과 꽃바구니들이 매달려 있어 빅토리아만의 멋을 자랑한다. 저녁이 되면 멀리 보이는 미국 워싱턴 주의 산들과 노을 빛 바다, 3333개의 전구로 불을 밝히는 주의사당 건물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 된다.
빅토리아 내 유명 관광지는 대부분 걸어서 갈 수 있을 만큼 이너하버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꽃마차나 이층 버스를 이용하면 색다른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아름다운 항구와 웅장한 중세의 건물들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는 빅토리아는 특히 마차를 타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내기 좋다. 다양한 코스가 준비돼 있으므로 취향에 맞게 산책 코스를 정할 수 있다.
▲ 요트, 수상 비행기 등이 정박해 있는 아름다운 이너하버의 밤풍경. |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부차트 가든(Butchart Garden)은 빅토리아 시내에서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마치 영국 왕실의 정원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부차트 가든의 역사는 100년이 넘으며 해마다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정원으로 유명하다. 여유롭게 감상하고 싶다면 단체관광객이 몰리는 오전 11시~오후 3시를 피할 것을 권한다.
빅토리아에서는 범고래 투어도 즐길 수 있다. 요트나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 고래를 관찰하며 인근 생태계에 대한 설명을 듣는 이 에코투어는 빅토리아 인근에 서식하는 500여 마리의 범고래와 야생동물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투어는 이너하버에서 시작되며 운이 좋으면 고래들이 물 위로 점프하는 진풍경을 포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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