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포츠, 우리 손 안에 있소이다”
“겨울 스포츠, 우리 손 안에 있소이다”
  • 글·김경선 기자 | 사진·이소원 기자
  • 승인 2011.06.2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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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Plaza - 살로몬코리아

▲ 살로몬코리아의 마케팅 및 영업부 직원들이 밝게 웃고 있다.

스키, 스노보드 전문 업체 살로몬코리아(지사장 김현민)가 절정에 오른 스키 시즌을 맞아 〈살로몬〉 브랜드 홍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살로몬코리아는 〈살로몬〉을 중심으로 스노보드 의류 브랜드 〈본파이어〉를 전개하며 국내에 이미 많은 마니아들을 확보한 상태.

살로몬코리아에서 주력으로 전개하고 있는 〈살로몬〉은 지난 1947년 프랑스 앙시에서 런칭해 처음에는 스키 바인딩만을 생산하던 작은 브랜드였다. 이후 스키 부츠와 스키 플레이트 등을 생산하며 스키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70년대 유럽에서 스키 붐이 일기 시작하자 〈살로몬〉도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지난 97년 살로몬 그룹은 스노보드 전라인을 런칭해 생산, 출시하면서 겨울 스포츠 장비 1위 업체로 시장을 장악했다.

전략적인 유통으로 시장 진입

▲ 살로몬코리아의 쇼룸 모습. 스키와 스키 부츠, 바인딩 등 겨울 스포츠 최강자답게 각종 컬렉션을 전시하고 있다.
살로몬코리아는 지난 2004년 1월에 설립됐다. 살로몬 그룹이 지난 97년 아디다스 그룹에 흡수되면서 살로몬코리아도 창립 첫 해인 04년에는 〈아디다스〉 매장을 통해 〈살로몬〉의 신발과 의류를 유통했다.

그러나 같은 스포츠 브랜드라도 〈아디다스〉를 찾는 소비자층과 〈살로몬〉의 소비자층이 달라 기대만큼의 매출을 올리지 못했다. 살로몬코리아는 이런 유통의 단점을 빠르게 파악해 04년 F/W시즌부터 자체 유통망을 확보해 독자적인 판매를 전개했다.

살로몬 그룹은 지난 2005년 10월 아디다스 그룹에서 핀란드 회사 아머스포츠에 인수되면서 살로몬코리아도 아머스포츠코리아의 자회사로 합병됐다.

아머스포츠사는 장비로만 따지면 세계 1위 업체로 스포츠 브랜드 〈윌슨〉과 스키, 스노보드 브랜드 〈아토믹〉, 휘트니스 장비 브랜드 〈프레코〉, 시계 브랜드 〈순토〉와 〈살로몬〉 등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아머스포츠코리아는 〈살로몬〉이 다른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현재 주력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다.

▲ 강남구 선릉역에 위치한 〈살로몬〉 직영점 내부. 넓은 실내에 〈살로몬〉 스노스포츠 장비와 의류, 신발 및 〈본파이어〉의 스노보드 의류가 전시돼 있다.
살로몬코리아는 아머스포츠코리아의 자회사지만 독자적인 시스템으로 단독 운영되고 있다. 영업과 마케팅 등 전략적인 부분에서 아머스포츠사 안의 타브랜드와 차별화를 두고 있으며 특히 스키, 스노보드 브랜드 〈아토믹〉과는 동료로서 상호협력하기 보다는 선의의 경쟁자로 지낸다고.

국내에서 〈살로몬〉은 스키, 스노보드 장비 전문 브랜드로 많이 인식되고 있지만 사실 인라인스케이트와 트레일 러닝화, 경등산화, 중등산화 및 아웃도어 의류까지 생산하며 유럽에서는 포괄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아웃도어 의류와 신발이 차지하는 비중이 10%에서 35%로 커지는 등 스노스포츠 장비 이외에 앞으로 의류와 신발의 개발을 주력으로 개발시킬 전망이다. 〈살로몬〉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신발 라인은 트레일 러닝화.

살로몬코리아는 국내에서 트레일 러닝화의 개념이 아직 확실히 굳혀지지 않았을 뿐더러 대부분 경등산화가 신발 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러닝화보다는 등산화를 강화시켜 전개할 계획이다.

최고의 기술로 마니아층 확보

▲ 살로몬코리아의 쇼룸 모습. 스키와 스키 부츠, 바인딩 등 겨울 스포츠 최강자답게 각종 컬렉션을 전시하고 있다.

〈살로몬〉의 브랜드 컨셉은 기술적 혁신성을 갖춘 고품질의 제품, 세련된 다지인과 전문성이다. 〈살로몬〉은 생산되는 모든 제품에 이런 일관된 가치를 실현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한다.

이런 〈살로몬〉의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가 전 세계에 마니아층을 만들어 겨울 장비에 있어서 최고의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현재 국내에서 〈살로몬〉의 스키 용품은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매년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상태.

스노보드 장비는 시장 점유율 2위, 인라인스케이트는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지난 1991년부터 생산하기 시작한 하이킹 슈즈 및 트레일 러닝화는 세계 5위라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풋웨어(Foot Wear) 전 라인을 인정받고 있다.

mini interview
김현민 살로몬코리아 지사장


“아웃도어 최고 브랜드로 인정받겠습니다.”
〈살로몬〉은 기술의 혁신적인 측면에 있어서 세계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고품질의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줄 수 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스노스포츠 장비 브랜드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아웃도어 의류와 신발에 있어서도 손꼽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더욱 광범위한 소비자층을 흡수할 수 있는 브랜드 경쟁력을 갖추도록 모든 직원들과 노력하겠습니다.
살로몬코리아에서 전개하고 있는 또 다른 브랜드 〈본파이어〉는 살로몬 그룹이 지난 1997년 본파이어사를 인수하면서 더욱 성장한 브랜드. 〈본파이어〉는 스노보드 전문 의류 및 용품 브랜드로 살로몬 그룹이 인수했지만 기존의 경영진이 그대로 남아있어 브랜드의 개성과 정체성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본파이어〉는 이미 미국에서는 스노보드 전문 의류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많은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살로몬코리아의 김현민 지사장은 “앞으로 〈살로몬〉이 스키 장비로 계속적인 발전을 이루면서 의류와 신발 개발에 집중적인 투자와 개발을 할 것”이라며 “유럽에서 쌓아온 〈살로몬〉의 혁신적인 이미지를 국내 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살로몬〉의 소비자 선호도가 높고 판매샵에서의 지지도도 큰 편이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무한하다는 것이 김현민 지사장의 설명. 〈살로몬〉은 확실한 브랜드 이미지와 안정된 가격으로 거래처들의 이익이 지속적으로 창출되고 있어 대리점이 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살로몬코리아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등 전국 10개의 대리점이 있으며 강남구 선릉역에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살로몬코리아는 지난 2005년부터 레드페이스(대표 유영선)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어 아웃도어 시장에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살로몬〉을 홍보하고 있다.

〈살로몬〉이 스노스포츠 시장에서는 이미 정평이 나 있지만 아웃도어 의류와 신발로는 국내에서 아직 브랜드 인지도가 미약한 상태.

살로몬코리아는 이런 점을 극복하고자 〈레드페이스〉 매장에 〈살로몬〉 신발을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인지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일부 〈레드페이스〉 매장에서는 의류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 아웃도어 브랜드로 성공하기 위한 초석을 다듬고 있다.

살로몬코리아의 김현민 지사장은 “같은 〈살로몬〉 브랜드라도 스키, 스노보드의 소비자층과 아웃도어 의류의 소비자층이 다르기 때문에 전 소비자층을 어우르는 판매 전략과 프로모션을 펼치겠다”며 앞으로 살로몬코리아의 도약을 지켜봐 달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살로몬코리아는 2007년 S/S시즌부터 아웃도어 의류보다는 신발 위주의 마케팅 전략을 세워 집중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며 레드페이스와의 제휴를 더욱 강화해 아웃도어 브랜드로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다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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