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자주 사용하는 에어&폼 매트리스는 구멍이 날 경우 새것으로 교체하지 말고 구멍이 난 부분을 찾아 수선용 테이프로 수선하면 된다. 에어&폼 매트리스의 수선은 강력 접착제와 귀이개, 제품 구입 시 들어있는 수선용 키트를 이용하면 된다.

매트리스는 겨울철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차단해주는 가장 기본적인 장비다. 매트리스에는 은박지로 만든 제품에서부터 스폰지 메트리스, 매트리스 내부에 공기를 불어넣는 에어매트리스, 일명 자충식 매트리스라고도 불리는 에어&폼 매트리스 등이 있다. 이중 겨울철 자주 사용하는 제품이 에어&폼 매트리스다.

에어&폼 매트리스는 내부에 일정하게 구멍이 나 있는 우레탄 소재가 들어 있어 이곳에 공기층이 형성돼, 바닥의 냉기와 침낭 사이에 방어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에어&폼 매트리스는 일반 스펀지 매트리스나 은박지로 만든 메트리스에 비해 냉기를 차단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부피를 줄이기 쉽다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고 나뭇가지 같은 날카로운 물건이나 못에 의해 구멍이 쉽게 난다는 단점도 있다.

은박이나 스폰지 매트리스의 경우 구멍이 나도 별 차이를 느낄수 없는 것에 반해 에어매트리스는 구멍이 날 경우 매트리스 내부에 공기층이 형성되지 않아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또 매트리스의 내부에 난 구멍을 찾기도 쉽지 않아 많은 캠퍼들이 새 것으로 교환하거나, 이를 알지 못한 채 방치하곤 한다.

에어&폼 매트리스의 구멍을 수선하는 방법은 매트리스 구입 시 내부에 들어있는 수선용 키트를 이용하거나, 따로 수선용 키트를 구입해야 한다. 수선용 키트가 없을 때는 텐트 수선용 테이프와 강력 본드, 귀이개 등을 이용해 수선할 수 있다.

매트리스에 구멍이 난 것으로 의심이된다면 매트리스에 공기를 가득 채운 뒤, 우선 구멍이 난 부분을 찾는다.

에어&폼 매트리스의 구멍을 찾는 방법은 두 가지로 커다란 고무대야나 세숫대야 같은 것에 물을 가득 담은 뒤에 물속에 매트리스를 넣어 공기 방울이 보글보글 올라오는 부분을 찾는 방법과 테이블이나 책상 위에 매트리스를 쫙 펼쳐 놓고 공기를 집어넣은 뒤, 밸브를 잠근 상태에서 에어&폼 매트리스에 꽃에 물을 주는 분무기를 이용해 구멍이 난 것으로 의심되는 부분에 물을 뿌려줘, 물거품이 이는 것을 보고 구멍이 난 곳을 찾는 것이다.

거품이 이는 구멍 부분을 찾았다면 우선 깨끗한 수건이나 스카프를 이용해 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해준다. 이물질을 제거했다면 구멍이 난 부분의 물기가 마를 때를 기다린다. 물기가 모두 마른 뒤에는 귀이개에 강력 접착제를 발라 구멍 난 부분에 발라준다. 구멍이 난 부분에 접착제를 발라 구멍을 메운 뒤에는 수선용 테이프를 구멍의 크기보다 크게 잘라서 붙여준다. 이때 수선용 테이프를 붙인 뒤에는 반드시 테이프가 떨어지지 않도록 코펠에 물을 끓여 뜨거운 코펠을 이용해 다림질을 해준다.

다림질을 할 때는 수선용 테이프가 매트리스에 제대로 달라붙도록 골고루 문질러 준다.

▲ 1. 분무기로 매트리스에 물을 뿌려 구멍이 난 부분을 찾는다. 공기를 채운 매트리스에 물을 뿌렸을 때 거품이 나는 부분이 바로 공기가 빠져나가는 부분이다. 2. 구멍이 난 부분을 발견했으며 깨끗한 수건을 이용해 먼지나 이물질 등을 제거한다. 3. 젖은 부분의 물기를 말린 후, 강력접착제와 귀이개를 이용해 구멍이 난 부분을 접착제를 발라준다. 4. 접착제를 발랐으면 구멍이 난 부분보다 조금 크게 수선용 테이프를 자른다. 5. 자른 수선용 테이프를 구멍이 난 부분에 붙여준다. 6. 수선용 테이프를 붙인 후, 코펠 뚜껑에 물을 끓여 다림질을 해준다.

이철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