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스포츠·아웃도어를 접수한다
아시아 스포츠·아웃도어를 접수한다
  • 글·이승아 통신원
  • 승인 2011.06.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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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중국 아웃도어 시장을 철저히 해부한다 (3)

중국의 13억 명의 인구 중 10분의 1이 등산화를 사 신는다고 생각을 해보자. 그 시장 규모는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굳게 닫힌 문을 열고 개방의 물결을 받아들인 중국이 이제는 후진국의 이름표를 던져버리고 아시아의 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아웃도어 시장이라고 예외는 아닌데, 엄청난 시장 규모를 의식한 각국의 브랜드들이 너도나도 중국으로 몰려들고 있다.

▲ 전시회장 표를 사기 위해 줄 서 있는 사람들.
지난 3월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진행된 이스포 차이나(ISPO CHINA) 전시회가 성황리에 행사를 마감했다. 이스포 차이나는 올해부터 전시 장소를 베이징으로 옮기면서 겨울 스포츠 전시 행사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다지는 데 성공했다.
 
베이징은 스키시설 뿐만 아니라 주요 여행정보센터와 중국 주요 소매상의 본거지며 각종 브랜드의 본사가 많아 국제적인 전시 장소로 손색이 없다.

이번 전시회는 총 면적 13,500m2의 전시관에 〈3M〉을 비롯한 〈가몬트〉 〈고어텍스〉 〈노스페이스〉 〈버튼〉 〈아솔로〉 〈아토믹〉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의 〈블랙야크〉 〈트렉스타〉 등의 브랜드가 참석했으며 특히 아웃도어 분야의 두각이 두드러졌다.

또 새롭게 스키리조트 장비 부문을 선보였으며 스키 리프팅 장치, 운송시설 및 기계류, 정비시설, 안전 및 구조장치와 관련된 상품과 서비스 등이 처음으로 전시돼 다양한 분야의 제품들을 선보였다.

여러 가지 부대행사로 볼거리도 풍성했는데 아웃도어 분야의 패션쇼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스키스포츠 산업 포럼(APSC)과 중국 토종 브랜드 〈오자크〉의 전국 볼더링 대회(Ozark National Bouldering Cup) 등이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호외(戶外)탐험 아웃도어 미디어는 고어차이나와 함께 체험공원(Outdoor Experiencing Park)을 설치, 방수투습 신발 및 의류를 직접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참가자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했다.

이렇듯 2007 이스포 차이나는 지난해에 비해 규모는 작아졌지만 중국 상황에 맞는 풍성한 이벤트와 토론회, 강좌 등으로 각종 브랜드와 도소매상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아웃도어 시장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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