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선정, 2005년 발명품 무공해 소재 〈코코나〉 국내 상륙!
타임지 선정, 2005년 발명품 무공해 소재 〈코코나〉 국내 상륙!
  • 아웃도어뉴스
  • 승인 2011.06.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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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ile Info 트랩텍 〈코코나(Cocona)〉

美 트랩텍 개발… ‘코코넛’활용한 다기능 소재

자연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코코넛’ 열매를 원료로 한 미국의 〈코코나(Cocona)〉 소재가 한국에 상륙한다. 이미 미국에서는 톱 스포츠 브랜드와 아웃도어 브랜드 업체들이 이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트랩텍(Traptek)에서 개발한 다기능성 소재 〈코코나〉 는 국내에서 리미츠(대표 이익용)가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F/W시즌용으로 필라멘트와 방적사 형태로 공급할 계획이다.

〈코코나〉 소재가 개발된 것은 지난 2003년. 그러나 이 소재를 의류에 상용화하기 위해서 트랩텍 본사에서는 3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양산 체제를 갖추면서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일을 꼼꼼하게 추진했다고 한다. 따라서 현재 개발된 제품은 의류를 비롯해 메디컬 산업용 등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코코나〉 소재가 개발될 당시부터 화제가 된 것은 바로 이 회사의 대부분의 직원들이 〈고어텍스〉 〈이벤트〉 〈듀폰〉 등에서 근무했던 베테랑들로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우수한 인력으로 구성된 트랩텍사가 개발한 제품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코코나〉 소재를 사용해 만든 〈캐논데일〉 의류는 지난 2005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최고의 발명품으로 뽑히기도 했다. 

〈코코나〉 소재는 코코넛 껍질로부터 만들어진 활성탄을 이용한다. 코코넛 껍질로 만들어진 활성탄은 트랩텍사의 독점기술을 이용해 파이버 섬유조직 속에 깊숙이 침투되어 있다. 따라서 이 소재를 사용해 만든 완제품은 수십 차례 세탁 후에도 흡습 속건, 항균 기능, 자외선 차단 효과가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 장점이다. 폴리에스터 파이버인 〈코코나〉는 방사 공정시에 매우 가는 입자의 활성 탄소를 규칙적으로 배열시켜 냄새 흡착과 자외선 차단뿐만 아니라 뛰어난 증발 냉각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코코넛 껍질은 다른 견과류와 달리 단단하기 때문에 쉽게 부스러지지 않고 견뢰도 또한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코코나〉는 필라멘트, 방적사 등 원료 형태는 물론 후가공 및 코팅 형태로도 다양하게 접목되고 있다. 예를 들어 군용 재킷의 경우에는 〈코코나〉 소재를 원단 내부에 코팅 처리해 항균 기능과 자외선 차단 효과를 지니고 있다. 이런 화학적인 특성 외에도 〈코코나〉 소재를 사용해 만든 의류는 촉감이 좋고 부드러우며 세탁 견뢰도가 매우 우수해 물빨래 등이 가능하다. 자외선 차단 효과가 우수하기 때문에 일광 견뢰도 역시 뛰어나다.

합리적인 가격, 최고의 경쟁력
이런 화학적 물리적인 특성 외에도 〈코코나〉 소재의 특징은 적용 범위가 무한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다. 트랩텍 본사에서 소재를 개발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것이 바로 가격 부분이었다고 한다. 〈쿨맥스〉 등과 같은 기존 화학적인 특성을 지닌 소재들은 퀄리티에 비해 가격이 너무 높고, 천연 소재들은 희소성 때문에 원사 가격도 비싸고 실용성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코코나〉는 대량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일반 폴리에스터 〈코코나〉 소재의 경우 〈쿨맥스〉 등과 비슷한 가격선에 판매된다. 또한, 실의 굵기와 형태도 수십 가지로 다양해 니트, 우븐, 부직포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이 가능하다. 브래드 푸어맨 트랩텍 사장은 “기능성 티셔츠의 경우에는 〈코코나〉 소재를 평균 40~50%만 사용해도 항균 방취, 흡습 속건, 자외선 차단 효과를 갖는다.”라고 설명했다.

〈코코나〉 국내 에이전트 업체인 리미츠는 오는 5월부터 〈코코나〉 소재를 국내 원단 업체를 비롯해브랜드 업체에 소개한다. 특히 〈코코나〉 소재 자체가 지닌 브라운 컬러를 적절하게 활용해 다양한 느낌을 주는 차별화된 상품을 업체들이 개발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 원사표면과 냄새흠수 매커니즘

〈코코나〉 소재의 특징
1. 냄새 제거 효과
천연 코코넛 열매의 껍질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해 항균 기능이 매우 뛰어나다. 트랩텍 본사에서는 〈코코나〉 소재를 사용해 만든 원단이 일반 폴리에스터나 코튼 소재보다 냄새 흡수도를 측정하는 OAV(Odor Absorption Value) 조사법에 따르면 최소 52배에서 813배나 냄새 흡수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 흡습 속건 기능
〈코코나〉 50%를 사용해 만든 의류는 일반 100% 폴리에스터 소재를 사용한 제품보다 평균 50% 이상 땀을 빨리 흡수해 마르게 하는 기능을 지닌다. 또한, 땀 흡수가 빨라 체온을 적정한 온도로 유지시키는 특성도 지닌다.

3. 자외선 차단 기능
〈코코나〉 소재를 사용한 의류는 자외선 차단 실험 방식인 UPF(Ultraviolet Protection Factor)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 수치가 50 이상으로 조사됐다. 보통 면은 10 내외, 폴리에스터는 15인 것과 비교하면, 50 이상이면 매우 뛰어난(Excellent Protection) 수치다.


mini interview
브래드 푸어맨(Brad Poorman)트랩텍 사장 
“에콜로지 소재  신기원 이룩” 

미국의 트랩텍LLC사는 과학에 초점을 둔 회사로 실험실에서 진행하는 과학적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상용화시킨 작품이다. 소비자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코코나〉는 천연 소재의 우수성과 하이테크놀로지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코코나〉는 타임지에서 지난 2005년도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된 것이다. 가격, 품질, 그리고 기능성 면에서 뛰어난 소재로 많은 업체들이 〈코코나〉 소재를 사용하기 위해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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