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랩텍 개발… ‘코코넛’활용한 다기능 소재
〈코코나〉 소재가 개발된 것은 지난 2003년. 그러나 이 소재를 의류에 상용화하기 위해서 트랩텍 본사에서는 3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양산 체제를 갖추면서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일을 꼼꼼하게 추진했다고 한다. 따라서 현재 개발된 제품은 의류를 비롯해 메디컬 산업용 등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코코나〉 소재가 개발될 당시부터 화제가 된 것은 바로 이 회사의 대부분의 직원들이 〈고어텍스〉 〈이벤트〉 〈듀폰〉 등에서 근무했던 베테랑들로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우수한 인력으로 구성된 트랩텍사가 개발한 제품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코코나〉 소재를 사용해 만든 〈캐논데일〉 의류는 지난 2005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최고의 발명품으로 뽑히기도 했다.
현재 〈코코나〉는 필라멘트, 방적사 등 원료 형태는 물론 후가공 및 코팅 형태로도 다양하게 접목되고 있다. 예를 들어 군용 재킷의 경우에는 〈코코나〉 소재를 원단 내부에 코팅 처리해 항균 기능과 자외선 차단 효과를 지니고 있다. 이런 화학적인 특성 외에도 〈코코나〉 소재를 사용해 만든 의류는 촉감이 좋고 부드러우며 세탁 견뢰도가 매우 우수해 물빨래 등이 가능하다. 자외선 차단 효과가 우수하기 때문에 일광 견뢰도 역시 뛰어나다.
합리적인 가격, 최고의 경쟁력
이런 화학적 물리적인 특성 외에도 〈코코나〉 소재의 특징은 적용 범위가 무한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다. 트랩텍 본사에서 소재를 개발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것이 바로 가격 부분이었다고 한다. 〈쿨맥스〉 등과 같은 기존 화학적인 특성을 지닌 소재들은 퀄리티에 비해 가격이 너무 높고, 천연 소재들은 희소성 때문에 원사 가격도 비싸고 실용성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코코나〉는 대량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일반 폴리에스터 〈코코나〉 소재의 경우 〈쿨맥스〉 등과 비슷한 가격선에 판매된다. 또한, 실의 굵기와 형태도 수십 가지로 다양해 니트, 우븐, 부직포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이 가능하다. 브래드 푸어맨 트랩텍 사장은 “기능성 티셔츠의 경우에는 〈코코나〉 소재를 평균 40~50%만 사용해도 항균 방취, 흡습 속건, 자외선 차단 효과를 갖는다.”라고 설명했다.
〈코코나〉 국내 에이전트 업체인 리미츠는 오는 5월부터 〈코코나〉 소재를 국내 원단 업체를 비롯해브랜드 업체에 소개한다. 특히 〈코코나〉 소재 자체가 지닌 브라운 컬러를 적절하게 활용해 다양한 느낌을 주는 차별화된 상품을 업체들이 개발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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