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키워드 Inno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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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 | 권정안 기자
  • 승인 2011.06.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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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2006년 F/W 독일 ISPO 전시회

▲ 아웃도어 전시관 전경

1,806업체 60,000여 명 참여 성황리에 종료

지난 1월29일부터 2월1일까지 나흘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SPO Winter 2006’ 전시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시회 주최측은 지난해에 비교하여 전시회 참가 업체는 15%, 관람객 수는 약 10% 증가한 60,000여 명이었으며, 관람객의 약 60%가 외국인 관람객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과 동유럽 지역 관람객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등 성공적인 전시회로 평가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보여준 2006년 겨울 상품은 2005년에 비교해 여러 가지 면에서 변화가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아웃도어 의류는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바탕으로 패션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올겨울 상품 역시 기존의 방향을 기본으로 그린, 오렌지, 레드 계열의 컬러를 위주로 밝고 깔끔한 색상에 인체의 특성과 라인을 강조한 스타일의 상품들이 다양하게 선보였다. 기존 아웃도어를 선도하고 있는 리딩 브랜드들은 〈고어텍스〉 〈콘솔텍스〉 등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소재의 특성을 살려 접목을 시킨 ‘하이브리드’ 상품을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제시, 주목을 받았다.

▲ 마모트 부스

특히 〈마모트(Marmot)〉와 〈노로나(Norrona)〉는 기존에 핸드폰을 수납하는 공간 이외에도 MP3 플레이어를 수납할 수 있는 의류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추운 겨울에도 장갑을 벗지 않는 상태에서도 조작이 가능한 혁신적인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또 안전성이 강조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레코(RECCO)〉 부스가 눈길을 끌었다. 이미 많은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전시회 기간 부스 내에서는 그동안의 사고 사례 및 기자 간담회를 통해 〈레코〉의 우수성과 안정성에 대해 홍보하기도 했다.

신발은 모든 레저 활동이 가능한 다기능 상품을 중심으로 선보였다. 아웃솔의 대표주자인 〈비브람〉은 일반 등산화에서 스키, 암벽화까지 모든 스타일에 활용되었으며, 각 브랜드 또한 자체 개발한 아웃솔을 다양하게 제시했다. 주목받은 상품으로는 〈살로몬〉 슈즈로 아웃솔은 자체 개발한 〈콘타그립(Contagrip)〉을 외피는 〈고어텍스〉를 사용, 웰딩 기법을 이용해 의류, 배낭에 이어 신발에서도 무봉제 시대를 개막한 아이템으로 주목을 받았다.

▲ 아웃도어패션쇼 <컬럼비아스포츠웨어>

배낭 부분에서는 〈아크테릭스〉가 지난여름에 이어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봉제 배낭을 선보였다. 〈아크테릭스〉가 선보인 ‘AC2’ 모델은 무봉제라는 특징은 물론 중형 배낭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능에 패션성까지 뛰어나 전시회 주최측에서 선정하는 ‘ISPO 아웃도어 어워드(Outdoor Award)’ 배낭 부분을 수상했다. 또한 각 브랜드에서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거벽 등반 전문 의류, 빙벽 클라이머 전용 의류를 선보였으며, 몇 해 전부터 주목받고 있는 노르딕 워킹 부문도 다양한 상품들이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단연 중국의 약진을 꼽을 수 있다. 중국 업체들은 기존의 OEM 생산 방식의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스포츠, 아웃도어 분야에 자체 브랜드를 론칭하는 적극성을 보였다. 중국 150개, 타이완 198개, 홍콩 45개 업체 등 중국 및 제3국 업체들은 자체 브랜드와 원자재 업체를 중심으로 400여 개 업체가 참가하는 등 향후 전 세계 아웃도어 산업의 중심 기지로 평가받기에 손색이 없었다.

▲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중국관 전경

▲ 성황리에 시작한 ISPO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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