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진〉 배낭을 비롯해 물병 등 다양한 소품.

의류와 신발, 그리고 배낭이 전체적인 발전 속도가 더디게 느껴진 데 비해 액세서리는 다양한 상품을 올겨울 선보인다. 수통의 경우 기존의 〈날진〉 이외에 다양한 브랜드 업체들이 출시했으며 컬러, 디자인 등에서 차별화하고 있어 점차 일반적인 소품이 되어가는 경향이 커진다. 〈카멜백〉 〈지그〉 등은 기존의 고정관념을 깬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았다.

또한, 일반적으로 깔창에 대한 관심이 별로 크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단순히 체중을 분산시켜 주는 기능에서 벗어나 〈X-스태틱〉 등 온도 조절 및 냄새를 동시에 제거하는 기능성 깔창이 점차 보편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침낭은 꽃문양을 프린팅한 소재를 사용하거나 광택감이 나는 소재를 사용해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스포츠 시계도 컬러와 디자인의 차별화가 돋보였고, 텐트는 〈마모트〉 〈MSR〉 등이 선보인 제품의 경우 기존 경쟁 제품보다는 실내 공간을 넓게 만들어 안락한 거실 같은 느낌을 주는 데 역점을 두었다. 안전 기기인 플래쉬 역시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이 눈에 띄었다.

또한, 위치 추적 장치인 ‘레코’는 첨단 기능성 장비로 눈이 많은 유럽 지역에 있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당분간 인기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의류 브랜드인 〈마무트〉에서 선보인 심박 측정기는 의류 액세서리로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매드리스는 더욱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고 컬러도 화려해지고 있으며, 모자를 비롯해 소형 가방, 머플러 등은 컬러풀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천연 소재를 다양하게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신소재 부문에서는 큰 변화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퍼텍스〉는 초경량 소재로 인기를 얻었고, 〈이벤트〉 〈디아플렉스〉 등이 라미네이팅 소재로 〈고어텍스〉의 아성에 도전하는 신소재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