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는 지금 토털 브랜드로 진화 중!”
“아웃도어는 지금 토털 브랜드로 진화 중!”
  • 김경선 기자
  • 승인 2011.07.08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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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2008 European Outdoor Trade Fair:아웃도어 경향

유럽은 지금 라이프스타일이 대세다. 익스트림 라인을 추구하던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전문성을 버리고 트래블 라인의 아이템들을 속속 출시하면서 크로스오버 제품들이 많아지고 있다.

전문적인 아웃도어 활동 중에만 입을 수 있었던 기존의 제품들은 확대되는 아웃도어 인구를 수용하기에는 제품의 라인이 너무 국한됐었다.

▲ 화사한 원색의 컬러가 인상적인 〈해글로프(haglofs)〉.

소비자들은 이제 아웃도어 활동뿐 아니라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입을 수 있는 제품을 원하고 있다. 이런 경향은 유러피안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많은 브랜드들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했으며 전통 아웃도어 제품만을 고수하던 브랜드들도 조금씩 시장의 대세를 따라 트래블 라인의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전시회에 출품된 제품들은 S/S시즌답게 편안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이 돋보였다. 이번 쇼의 가장 큰 특징은 아웃도어 활동을 가족으로 확대시켜 성인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들을 위한 의류와 신발, 배낭 등의 제품을 새롭게 런칭했다는 점이다.

또 각 브랜드들은 신발 라인을 확대시켜 토털 브랜드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쇼에서 이벤트를 가장 많이 진행한 〈마무트〉는 테크니컬 브랜드답게 기능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을 선보였다. 또 트레블 경향의 제품들도 예년에 비해 늘어났다.

프랑스 브랜드 〈라푸마〉는 화려하고 따뜻한 느낌의 컬러와 캐주얼한 디자인의 어우러져 기능성과 멋스러움을 겸비한 제품을 제안했다. 신발 라인의 강세도 두드러져 아쿠아 슈즈, 트레킹화 등 지난 시즌에 비해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또 매년 새롭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마모트〉와 〈마운틴하드웨어〉는 원색의 컬러를 많이 사용했다.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슬림한 라인이 강조됐으며 필드와 타운에서 동시에 입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의 제품이 증가했다.

캐주얼 확대, 어린이 라인 추가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많은 아웃도어 마니아들에게 사랑받는 〈아크테릭스〉는 〈고어텍스〉를 사용한 기능성 의류부터 도심에서 입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의류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제안했다.

또 다양한 소재로 제품의 특징을 강조했으며 원색과 파스텔톤의 컬러를 적절하게 배합해 세련된 디자인과 컬러의 조화가 돋보였다.

겨울 스포츠의 강자 〈살로몬〉은 여름 시즌에도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의류, 신발, 배낭 등 토털 아웃도어 브랜드로 매년 확대되고 있는 〈살로몬〉은 도심에서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했다.

특히 신발은 트레일 러닝, 마운틴 라이프, 워킹, X-마운틴, 샌들, 키즈 등으로 분류돼 제품군이 풍성해졌다.

젊은 감각의 캐주얼 의류를 선보이는 〈컬럼비아스포츠웨어〉는 남성과 여성 모두 편안한 느낌을 강조한 의류를 제안했다. 특히 체크무늬를 많이 사용했으며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컬러를 적용해 편안하면서도 활동적인 의류를 선보였다.
 
또 자연 친화적인 캐주얼 브랜드 〈라이프이즈굿〉과 〈로얄로빈슨〉은 어반 스타일 의류가 돋보였으며 여성 의류는 감각적인 스커트와 슬림한 라인의 티셔츠 등 한층 세련된 스타일을 제안했다.

특히 〈라이프이즈굿〉은 어린이 라인을 추가해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아웃도어를 추구했다.

자연을 생각하는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여전히 환경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라이프스타일과 신발 제품군이 확대되고 어린이 라인이 추가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아웃도어 의류도 여성스러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와일드로즈〉는 화려한 플라워 프린트로 포인트를 줬으며 핑크 컬러뿐만 아니라 화려한 원색의 컬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쿠아슈즈, 트레킹화 등 라인 확대

신발은 지난해에 비해 라인과 제품이 확대됐다. 전문적인 등반에 필요한 등산화 이외에도 러닝화와 워킹화 등 기존에 약했던 라인이 올해는 대폭 확대돼 다양한 아웃도어를 즐기는 인구의 요구를 충족시켰다. 중등산화가 강한 〈한바그〉와 〈가몬트〉는 가벼운 스타일의 워킹화와 트레킹화가 전년에 비해 강화됐다.

〈로바〉 역시 중등산화뿐만 아니라 어번 스타일의 신발 라인이 강화돼 감각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였다.

또 이탈리아 브랜드 〈테크니카〉는 트레일 러닝화와 어린이 라인의 신발이 눈에 띄었으며, 〈잠발란〉 〈아쿠〉 등의 브랜드도 트레킹화가 확대돼 가볍고 편안한 제품을 추구하는 아웃도어 시장의 흐름을 반영했다.

하이브리드 신발의 대명사 〈킨〉은 세계적인 인기에 발맞춰 제품의 라인이 크게 확대됐다. 아쿠아 슈즈와 암벽화, 캔버스화 등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제품을 선보이며 멀티 기능성 제품을 제안했다.
 
또 최고의 품질을 선보이는 이스라엘 브랜드 〈소스〉도 다양해진 디자인으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러피안 아웃도어 트래이드 페어를 통해 살펴본 내년 아웃도어 유행 경향은 한 가지 기능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가지 기능을 동시에 만족하는 크로스오버 성향의 제품이 강세다.

다양한 아웃도어를 즐기는 인구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브랜드들은 이제 한 가지 컨셉만을 고집하지 않고 다기능성을 확보한 제품의 출시를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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