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사계절 스키돔이 탄생했다!
한국에도 사계절 스키돔이 탄생했다!
  • 글·이소원 기자
  • 승인 2011.06.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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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물놀이만으로는 2% 부족하던 아웃도어 마니아에게 기쁜 소식을 한 가지 전한다. 겨울에만 즐길 수 있던 스키·보드 등 스노스포츠를 지금 이 순간부터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 내내 맛볼 수 있게 되었다. 슬쩍 궁금해지지 않는가? 겨울스포츠는 눈이 쌓여야 하고 눈이 쌓이려면 추워야하는데 더운 여름에 어떻게?

과학의 힘, 이제 사계절 내내 스키를!

▲ 한 여름, 타이거월드를 찾은 스키어가 스키삼매경에 빠져있다.

놀라지 마시라! 2007년 늦여름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12번째로 실내 스키돔이 개장했다.

지난 7월28일 오픈한 부천 타이거월드(대표 도규영)와 8월11일 오픈한 부산 스노우캐슬(대표 하성희)이 바로 그 주인공. 이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날씨나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스노스포츠를 비롯해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우선, 서울 근교 부천 중동 신도시에 자리 잡은 타이거월드는 9만여 평방미터(약 2만8천 평) 대지 위에 지하3층, 지상4층의 총 7층 규모로 지어진 대형 복합 레저 공간으로 지난 7월 21일 개장했다.

스키장·워터파크·스파·골프연습장 등 실내에 총 6개의 시설을 갖고 있다.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스키를 비롯해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적이다.

내부 시설을 살펴보면 실내 스키돔의 슬로프 길이는 270m, 폭은 70m이며 봅슬레이 튜빙 썰매도 함께 구성돼 있어 사계절 언제든 스키와 보드, 썰매를 즐길 수 있다.

▲ 타이거월드 워터파크, 날씨에 상관없이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또 4천5백여 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2만 평방미터(약 6천 평)의 대형 실내 워터파크는 다양한 풀과 워터슬라이드로 구성돼 이색적인 물놀이를 맛볼 수 있다.

워터파크와 연결된 스파 역시 입욕상태에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아쿠아바, 각국의 향료문화를 테마로 꾸며놓은 아이템탕, 닥터피쉬탕 등으로 구성돼 어린이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그 외 360야드의 대규모 드라이빙 레인지를 갖춘 실내골프연습장과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아카데미, 휘트니스센터 등도 갖추고 있어 대한민국 가족 레저시티로서의 의미를 더한다.

실내스키장 이용은 오후 1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오후/야간 등 하루를 4시간씩 2단위로 나누어 이용할 수 있다. 성수기 입장료는 어른 5만2천원, 어린이 3만6천원이고, 비수기는 그보다 약간 저렴한 4만원, 2만8천원이다.

주중에는 오전10시부터 밤10시까지 주말 및 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 부산스노우캐슬 실내스키돔 전경.
8월 중 2~4가지 시설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복합상품과 개별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개별상품으로 나눠 연간회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창립회원에게는 선착순으로 3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어 8월11일 부산 황령산 자락에 개장한 실내스키돔 ‘스노우캐슬’은 지하1층 지상4층의 건물로 총길이 276m에 40~60m 너비의 메인슬로프와 110m 길이에 20~40m 너비의 보조슬로프를 갖추고 있다.

아직 야외 공연장 등 일부 부대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아 준공 승인은 나지 않았지만 건물에 대한 가사용 승인을 받은 상태로 오픈했다.

부산 ‘스노우캐슬’은 실내스키, 골프 실내외 연습장, 스파, 사우나, 휘트니스 등 스포츠시설을 접목시킨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겨울에도 눈을 거의 볼 수 없는 부산 지역시민들의 눈에 대한 환상과 기대를 충족시켜줄 종합레저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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