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겨울철 텐트 안의 난방을 위해 난로를 피운 후, 잠시 자리를 비웠더니 의자의 천이 난로 불에 녹고 말았습니다. 수선이나 다른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구독자분이 질문하신 것처럼 화로나 난로 옆에 장시간 의자를 놓아둘 경우 천이 타거나 녹을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는 방법은 불 옆에 이런 물건들을 놓아두지 않는 것이지만, 만일 천이 녹았다면 다른 의자 천으로 교체해주면 됩니다. 특히 최근에 나오는 캠핑용 의자의 경우, 팔걸이나 등받이 부분의 프레임을 연결한 곳에 리벳이 아닌 암나사와 수나사를 사용하는 만큼 쉽게 분해, 조립할 수 있습니다.
우선 의자의 프레임을 연결한 부분에 있는 나사를 풀어 천을 빼낸 후에, 새 것으로 교체한 뒤 다시 프레임을 연결해주는 나사를 끼우고 조여주면 됩니다.
Q 아이들과 여행을 가다 캠프장에 있는 다양한 텐트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 크기가 큰 텐트들이 많은데 이런 텐트를 구입해야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것인지요.
A 캠핑(야영)은 자동차를 이용한 오토캠핑 외에도 소형 텐트를 이용한 솔로 캠핑, 타프나 판초 등을 이용해 간이천막을 만들고 하룻밤을 지내는 비박 등 다양합니다. 이중 국내의 캠퍼들이 즐겨 사용하는 방법이 자동차를 이용한 오토캠핑이며 겨울철 가족단위의 캠핑을 즐기다보니 크기가 큰 거실형 텐트가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거실형 텐트는 텐트 안에 이너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과 거실공간이 분리돼 있으며, 이 거실공간을 이용해 난로나 화로, 테이블 등을 설치하곤 합니다. 또한 겨울철 거실공간은 대화의 장소며 만남의 장소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비와 바람을 막아줄 거실공간이 있는 텐트들은 가격도 비쌀 뿐만 아니라 무게도 무겁습니다.
하지만 캠핑을 즐기기 위해서 꼭 거실형 텐트를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겨울이 아닌 봄부터 가을까지 캠핑을 즐길 생각이라면 일반 돔형 텐트와 타프, 테이블과 의자 등등의 장비만 있으면 가족들과 멋진 캠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거실형 텐트는 텐트의 한 종류일 뿐이며 캠핑의 필수품은 아닙니다. 또한 여름철에는 텐트 안이 더운 만큼 거실형 텐트를 사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입니다.
Q 랜턴을 구입하려고 합니다만 휘발유와 석유, 가스 등 여러 가지 랜턴들이 있던데 이중 가장 좋은 제품은 어떤 것인지요.
가스랜턴은 켜고 끄기 쉬우며 초보자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겨울철에는 추위로 인해 다소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입니다.
Q 캠핑을 즐기는 데 필요한 장비는 너무나 많은데요. 비싼 제품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가장 싸게 파는 곳이나 제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요.
A 캠핑용 물품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그 종류도 무척 다양합니다. 이는 차량을 이용하는 캠핑이기 때문으로 배낭에 텐트와 장비 등을 넣고 다니던 이전의 캠핑과는 다릅니다.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자신의 캠핑 스타일과 꼭 필요한 장비는 무엇이 있는지 표를 만들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구입해야 할 장비의 주요 기능과 가격대를 고려해 제품을 선택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중복구매가 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이는 가격이 너무 비싸 싼 가격의 제품을 구입한 후, 추후 재 구매를 해야 할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의 캠퍼나 카페의 글 등을 고려하고 매장이나 직영점을 찾아가 직접 제품을 확인한 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에서 캠핑 장비를 싸게 파는 곳으로는 옥션이나 오케이 아웃도어, 버팔로 할인매장, 인터스포츠, 에스비클럽 등 다양하며 다음이나 네이버의 캠핑 카페들이 진행하는 공동구매에 참여해도 됩니다. 다만 캠핑 카페의 경우 구입 후, 사용 중에 발생한 파손 등에 의한 A/S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Q 제대로 펌프질을 하지 않았기 때문인지 피크 원 버너를 켜는 중간에 갑자기 큰불이 붙었습니다. 다행이 불길이 잦아들긴 했지만 이런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일부에서는 불이 붙은 버너를 밖으로 던진다거나 발로 찬다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행여 밖으로 던진 버너가 이웃집 텐트에 떨어진다면 그건 정말 끔찍한 행위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