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대박 아이템 만든다
날씨가 대박 아이템 만든다
  • 아웃도어뉴스
  • 승인 2011.06.24 13: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PECIAL REPORT 03

▲ 체온 조절 소재가 점차 아웃도어와 스포츠용으로 확대되고 있다.

〈노스페이스〉 눕체, 〈마운틴하드웨어〉 템피스트 인기

날씨를 알면 큰 돈을 벌 수 있다! 변화무쌍한 날씨를 정확하게 예측해 큰 돈을 버는 업체들이 속속 늘고 있다. “날씨는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이 통설이지만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변화무쌍한 날씨를 파악해 가공된 정보를 바탕으로 사업에 적용, 성공한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아웃도어 스포츠 분야에서는 〈노스페이스〉 눕체 다운, 〈마운틴하드웨어〉 템피스트 재킷, 〈폴라텍 파워드라이〉 셔츠, 〈몽벨〉 레인댄서 등이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지난 6월에는 〈쿨맥스〉 붉은 악마 티셔츠의 경우에는 200만 장 이상 판매되는 사상 최대의 인기를 얻기도 했다. 이런 날씨 관련 아이템과 함께 소재 부문에서는 〈쿨맥스〉〈고어텍스〉〈윈드스타퍼소프트쉘〉〈필드센서〉〈퍼텍스〉 〈X-스태틱〉 〈아웃라스트〉 〈써모라이트〉 등이 대표적인 온도 적응 소재가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상태다. 이런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상품은 만들기만 하면 높은 판매율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 개발된 기능성 소재 역시 변화가 심한 날씨에도 몸을 완벽하게 보호해 줄 수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 여름철 대표적인 기능성 소재 〈쿨맥스〉

〈쿨맥스〉 의류, 무더위가 좋아
 
2002년부터 큰 인기를 얻었던 〈노스페이스〉 눕체 다운의 인기는 브랜드 자체가 지닌 유명세도 있었지만 점차 아열대 기후로 변화하고 있는 국내 상황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아침과 점심에 일교차가 점차 심해지면서 몸의 체온을 보호할 수 있는 가벼우면서도 기능성이 뛰어난 다운 제품의 필요성이 커졌다. 눕체 다운은 20만 원이 넘는 고가지만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까지의 젊은 층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상품으로 30만 장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때마침 전 세계적으로도 다운 의류가 인기를 끈 상황에 맞춰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었다. 현재와 같이 〈노스페이스〉 빅 브랜드로 쉽게 자리 잡을 수 있던 것은 바로 눕체 다운 때문이었다. 〈마운틴하드웨어〉 탬피스트 재킷은 쌀쌀한 날씨에 몸을 보호해 주는 인슐레이션 상품으로 소비자 가격 20만 원대의 고가였지만 지난 5년 동안 8만 장 내외 팔린 상품이다.

이 외에도 〈몽벨〉 레인댄서 의류도 지난 10년 이상 꾸준한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다.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해 상의와 하의 한 벌로 구성된 이 의류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매년 3,000벌 이상 판매되었다. 원래 비가 많은 나라인 일본 지역에 적합한 이 제품은 국내에 소개되면서 산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사계절용 제품으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 밖에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노스페이스〉라운드 티셔츠는 올해 100만 장 판매를 예상하며 지난 6월 절정을 이뤘던 붉은 악마 〈쿨맥스〉 라운드 티셔츠는 200만 장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 반면 폴로티셔츠의 판매는 점점 감소하는 추세다. 이런 히트 아이템은 바로 무더위가 만들어 낸 최고의 작품들이다.

▲ 〈고어텍스〉 소재를 적용한 〈코오롱스포츠〉 재킷 / 2000년대 초반 빅히트했던 〈노스페이스〉 눕체 다운 / 폴리우레탄 소재를 사용해 만든 다목적 스포츠 샌들

〈고어텍스팩라이트〉 사계절 소재 인기
▲ 다기능성 소재는 어떤 야외 활동에도 몸을 완벽하게 보호하는 기능을 지닌다.
이렇게 날씨와 관련된 다양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동안, 다양한 기능성을 지닌 소재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고어텍스팩라이트〉 소재와 〈윈드스타퍼소프트쉘〉이다. 〈고어텍스〉 소재는 일반적으로 F/W시즌용 상품에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고어텍스팩라이트〉는 한여름용 상품을 제외한 모든 아이템에 적용할 수 있는 전천후 제품이다. 특히 일반적으로 바람을 막아주는 윈드브레이커 기능뿐 아니라 비를 막아주는 방수 기능까지 뛰어나다. 또 〈윈드스타퍼소프트쉘〉은 미들레이어와 아웃웨어의 중간 개념의 아이템에 적용한 소재로 역시 한 여름을 제외한 모든 계절에 입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전략 아이템이다. 사계절에서 점차 여름과 겨울 그리고 간절기로 분류되는 날씨가 만들어낸 히트 상품이다.

팬츠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쉘러〉 소재는 S/S시즌용 제품에 많이 사용됐으나 WB-400, 쉘러PCM, C-체인지 등을 지속적으로 소개하면서 F/W시즌용 제품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밖에 땀을 빨리 흡수해 발산하는 기능을 지닌 3X-드라이, 방오 가공 소재 ‘나노스피어’ 등은 사계절 사용할 수 있는 전략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 핫서머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다기능성을 지닌 헤드웨어 〈버프〉

미국에서 개발된 은소재 〈X-스태틱〉은 여름 소재의 대명사로 인기를 얻고 있다. 땀이 날 경우 강력한 항균 기능을 발휘해 몸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를 없애는 것이 특징. 또 겨울용 제품에는 보온 기능과 정전기 방지 기능을 지닌다. 이 밖에도 계절용 기능성 소재로 인기를 끄는 것은 일본 도레이사의 〈필드센서〉 인비스타코리아의 〈써모라이트〉를 비롯해 수십 종에 이른다.

이밖에 지난해부터 겨울용으로 개발된 열나는 베스트나 올여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얼음 베스트 등 날씨에 맞춘 단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크록스〉 슈즈로 불리는 폴리우레탄 폼을 사용해 만든 스포츠 샌들 역시 사계절용 슬리퍼 제품이며 〈버프〉로 널리 알려진 다기능 스카프도 여름철 대표적인 인기 아이템이다.

▲ 간절기 상품으로 인기를 얻었던 〈마운틴하드웨어〉 템피스트 재킷.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