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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으로 돌아간 유기농 커피
자연으로 돌아간 유기농 커피
  • 아웃도어뉴스
  • 승인 2011.06.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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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EDGE 코코비아의 재미있는 커피 이야기 8

기세 등등하던 2006년 여름 더위는 한풀 꺾여 가지만 최근의 유기농 식품에 대한 열풍은 쉽게 꺾일 것 같지 않아 보인다. 유기농 쌀, 과일, 채소부터 유기농 맥주까지 유기농 제품이 먹거리 시장을 점령해가고 있는 이 때 커피라고 예외는 아니다. 유기농 커피란 무엇일까? 유기농 커피는 오르게닉(organic) 커피라고도 불리는데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는 커피로 일반 커피에 비해 가격이 좀 비싼 편. 원래 커피는 병충해에 약해서 농약을 치지 않고 재배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특히 인스턴트 커피의 주재료가 되는 로버스타 커피(Robusta coffee)는 열대지방의 저지대에서 생산돼 농약을 많이 친다. 아라비카 커피 (Arabica coffee)처럼 고산 지대에서 재배되는 커피도 병충해에 약해 약간의 농약은 필수다. 결국 얼마나 좋은 커피냐 하는 것은 원두의 질 뿐만 아니라 커피가 공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다. 오르게닉 제품은 실제로 일체의 화학비료와 살균제를 사용하지 않고, 대신 자연병충해 퇴치법, 자연비료와 뿌리덮개사용 그리고 다품종 재배 등의 자연방법에 의해서만 재배하는데 이 모든 과정은 정부에서 명시된 오르게닉 인증기관으로부터 유지 및 관리된다

그린마운틴 오르게닉 커피는 미국농림부(USDA)의 오르게닉 인증기관으로 명시된 QAI (QUALITY ASSURANCE INTERNATIONAL)로부터 미국농림부(USDA)의 오르게닉 프로그램 기준에 의거한 1970년의 오르게닉 푸드 프로덕트 액트(Organic Foods Production Act)와 7 CFR Part 205에 따라서 재배에서부터 마지막 포장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인정받은 세계최고의 커피다. 그린마운틴 오르게닉 제품은 앞서 말한 특수재배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최고의 커피 향과 품질관리를 위해서 고산지에서만 재배된다.

▲ 정명희 한국외국어대학교 졸. 현재 (주)코코비아의 식음료 해외영업 본부장이며 커피 차 Product Specialist로 국내에서 활동중임.
그 중에서도 그린마운틴 오르게닉 멕시칸 실렉트 커피는 풍부한 과일의 느낌과 함께 짙고 그윽한 커피 향과 초콜릿 맛이 감도는 최고의 오르게닉 커피로 명성이 높다. 이 특별한 커피는 부분적으로 오악사카(Oaxaca) 산맥에 위치하고 있는 라 트리니다드(La Trinidad) 조합으로부터 나오는데 그 옛날 조상들이 하던 그대로 멕시코의 커피 농부들은 그들만의 지역 물방앗간을 이용해서 원두를 가공한다. 차양막 아래서 자라면서 커피나무들은 느릿느릿 성장하게 되고 커피 원두들은 더 달콤해진다.

사실 유기농 커피를 마신다는 것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동화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유기농 커피를 재배한다는 것은 단순히 화학적 비료나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환경과 조화되어 생태계와 함께 일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루가 다르게 첨단화되는 이 시대에 시대를 거슬러 옛날로 돌아가는 유기농 재배법이 각광을 받는 사실이 참 아이러니하다. 오늘은 멕시코의 오악사카 산맥의 토양과 햇빛, 그리고 물방앗간을 떠올리면서 그린마운틴 멕시칸 실렉트 한 잔을 마시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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