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간스 BERGANS - 멀티 아웃도어 추구하는 노르웨이의 최강자!
버간스 BERGANS - 멀티 아웃도어 추구하는 노르웨이의 최강자!
  • 김경선 기자
  • 승인 2011.06.27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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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전 세계에 숨은 아웃도어 명품을 찾아라!(8)

유럽의 대표적인 아웃도어 전시회 ‘유러피안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에 가면 매년 참신한 디자인과 컬러의 제품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브랜드가 있다.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아웃도어 브랜드 <버간스(Bergans)>다. 특히 전시회의 하이라이트인 패션쇼를 통해 매번 선보이는 <버간스>의 제품은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버간스>는 1908년 창립자 페르디난드 버간(Ferdinand Bergan)이 프레임을 장착한 배낭을 만들면서 시작된다. 이후 배낭만을 만들던 작은 브랜드는 시간을 거듭할수록 제품군을 늘려나간다.

철저한 품질 테스트와 연구를 거듭하며 배낭을 비롯해 의류와 침낭·텐트·카약까지 아웃도어의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버간스>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한 데는 유명 탐험가들의 공이 크다.
 
1912년부터 극지 탐험가들에게 제품을 후원하며 브랜드 홍보에 전념하던 <버간스>는 극지 탐험가인 로알드 아문센(Roald Amundsen), 로버트 스코트(Robert F. Scott), 에른스트 샤클레톤(Ernest Shackleton), 그리고 윌리엄 피셔(Wilhelm Filchner) 등이 배낭을 사용하면서 브랜드의 대중화에 성공한다.

이렇게 배낭으로 명성을 얻은 <버간스>는 노르웨이의 군부대와 각국의 특수부대에 수년간 제품을 공급한다.

내구성과 실용성 등 품질적인 면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이후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 <버간스>의 제품은 전 세계 익스트림 마니아들의 단골 브랜드로 성장한다.

특수부대에 납품하며 기술력 인정

<버간스>는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품질을 향상시켜 항상 업그레이드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혹한의 북유럽 날씨를 극복하는 고기능성 제품군은 어떤 날씨와 상황에서도 신체를 보호하며 스키·트레킹·트래블·카야킹 등 전천후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제품을 선보였다.

현재 <버간스>에서는 의류·배낭·텐트·카누·침낭 등 다양한 장비가 나오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스키·스노보드 의류가 스노스포츠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많다.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과 프린트로 북유럽 특유의 절제된 라인을 선보이는 것이다.

게다가 화사한 컬러까지 더해져 설원 위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버간스>의 의류는 특히 젊은 층의 인기를 얻고 있다.

제품의 끊임없는 진화를 고민하는 <버간스>는 1990년대 이후부터 새로운 도약에 힘쓴다.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제품을 연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섬세한 소품 하나하나에 신경 쓴 <버간스>의 제품들은 여성과 아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타 브랜드의 경쟁을 부추기기도 했다.

노르웨이 사람들은 1인당 4개의 배낭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배낭에 대한 관심이 많다. 노르웨이 사람들에게 배낭은 곧 생활방식인 것이다.

때문에 디자인과 기능성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배낭은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런 노르웨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배낭 브랜드가 <버간스>다.

<버간스>의 배낭은 총 10가지 라인으로 출시되고 있다.

전문 산악인들을 위한 배낭에서부터 학생용 배낭과 아동용 배낭까지 종류와 디자인이 다양해 여러 연령층을 아우르는 제품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그러나 <버간스>는 배낭의 인기에만 연연하지 않고 다양한 장비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젊은 아웃도어 마니아들을 흡수하기 위해 고기능성을 기초로 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고, 익스트림 마니아들을 위한 전문 장비의 연구 역시 게을리 하지 않는다.

특히 세계적인 스포츠 선수들을 섭외해 제품 개발에 참여시키고 있으며, 많은 트래커들과 함께 필드 테스트를 지속적으로 펼치는 중이다.

아직까지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한 <버간스>. 서유럽과 미국의 유명 브랜드 못지않은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유럽의 아웃도어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이 브랜드를 언제쯤 한국에서 만나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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