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자, 볼거리 가득한 설국으로!
떠나자, 볼거리 가득한 설국으로!
  • 글·김성중 기자┃사진·이소원 기자
  • 승인 2011.06.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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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TRAVEL - 평창⑤ 드라이브

눈의 나라 평창은 겨울이면 더욱 즐거운 고장으로 변한다. 꽁꽁 언 얼음을 깨며 즐기는 송어낚시, 매서운 바람에 몸조차 가누기 힘들어도 놓칠 수 없는 대관령의 설경, 그리고 사색하며 둘러볼 수 있는 이효석 문학관…. 눈 향기 가득한 평창은 떠나는 순간부터 마음과 몸을 들뜨게 만든다. 겨울이 깊을수록 더욱 멋진 평창의 명소를 찾아 구석구석 둘러보았다.

이효석 생가터·문학관

이효석 생가터는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가산 이효석(1907~1942) 선생이 태어나고 자란 곳으로 봉평면 봉평마을에 위치해 있다.

생가는 원래 초가집이었으나 집이 매매된 후 개량기와집으로 바뀌었다. 평창군에서는 지역 원로 주민들의 고증을 토대로 2007년 초가집 생가를 생가터에서 600m 아래에 다시 복원해 놓았다.

이효석 문학관은 이효석 선생의 생애와 문학 세계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문학전시실·문학교실·학예연구실 등으로 구성해 놓았으며, 이효석 선생의 훈장과 작품이 발표된 잡지·신문 등 귀중한 자료들이 보관되어 있다.

선생의 문학세계를 다룬 영상실·옛 봉평 장터 모형·어린이용 영상물을 비롯해 메밀 꽃길 등 산책길도 잘 조성되어 있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관람시간은 09:00~18:00,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문의 : 033-330-2700 www.hyoseok.org

이승복 기념관

1968년 울진삼척 무장공비 사건 때 희생된 이승복 군을 추모하기 위한 기념관으로, 분단의 아픔을 증언해주는 역사적인 공간이다.

여섯 개의 전시실에는 이승복 군의 생애를 기록한 유화 13점·북한 공산군 장비 106점·유품 33점 등이 있으며, 특히 추모 작품전시실에는 이승복 추모 작품과 간행물 등 8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이외에도 기념관 북동쪽에는 이승복 군이 살던 집을 복원해 두었다. 관람시간은 09:00~ 17:00(하절기 18:00)이다. 무료.
문의 : 033-332-4323
www.leesb-memorial.or.kr



신약수·방아다리약수

이승복 기념관에서 속사 방향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오대산 방면 포장도로가 나온다. 이 도로를 지나면서 두 개의 약수터를 만나게 되는데, 신약수와 방아다리약수다.

신약수는 안질에 효험이 있다고 하여 안천(眼泉)이라고도 한다. 물맛은 방아다리약수와 비슷한데 김빠진 사이다처럼 비릿한 철 냄새와 약간의 탄산이 느껴진다. 약수터 주변이 깨끗이 정리되어 있어 물을 뜨기 좋고 사람도 많지 않아 한가한 편이다.

신약수에서 1.5km 정도 가면 방아다리약수터 초입이다. 약수터 초입에서 500m 정도 전나무 길을 산책하듯 오르면 방아다리약수터가 나온다. 조선 숙종 때부터 알려진 역사 깊은 약수로 탄산과 철분 등 30여 종의 무기질이 함유되어 있어 위장병과 신경통 등에 효능이 좋다.

월정사·상원사

월정사는 강원도 영서지방을 대표하는 사찰로 일주문에서 금강문으로 이어지는 울창한 전나무숲이 유명하다.

약 1km의 숲길은 우리나라 최고의 전나무 숲길로 손꼽히며 나무의 수령도 오래돼 굵기와 높이가 상당하다. 월정사 경내엔 팔각구층석탑(국보 제48호)과 석조보살좌상(보물 제139호)이 있다.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는 승용차로 10여 분 걸린다. 거리가 꽤 멀어 도보로는 2시간 정도 걸리는데, 다행이 진부면 버스터미널에서 상원사까지 버스가 약 1시간 간격으로 8회(08:30~ 16:40) 운행한다.
 
상원사는 월정사의 말사로 동종(국보 제36호)과 문수목조동자좌상(국보 제221호) 등 오래된 유물을 볼 수 있다.
문의 : 월정사 033-332-6664
www.woljeongsa.org

삼양목장·양떼목장

삼양목장은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목장이다. 1990년대에는 낙농의 메카로 불릴 만큼 많은 소들을 방목했지만, 최근에는 그 수가 많이 줄었다.

하지만 관광 시설을 개발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으며, 드라마나 영화 등의 촬영 장소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동해전망대·영화 촬영세트장·다양한 가축들이 있는 목장 등 볼거리가 풍성해 가족 여행지로 그만이다. 입장료는 어른 7000원, 어린이 5000원, 입장시간은 08:30~16:30이다.

(구)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휴게소 옆에 위치한 양떼목장은 삼양목장보단 크지 않지만 산책로· 양 먹이주기·눈썰매 타기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잘 갖추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목장이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어린이 2500원, 입장시간은 09:00~17:00이다.
문의 : 삼양목장 033-335-5044
ww.samyangranch.co.kr,
양떼목장 033-335-1966 www.yangtte.co.kr

용평리조트

1998년과 2000년 월드컵 스키대회와 1999년 동계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를 여러 번 개최한 용평리조트는 28면의 슬로프와 15기의 리프트 시설을 갖춘 국내 최고의 스키리조트다.

스키장 외에도 수영장과 사우나, 볼링장 등 부대시설을 잘 갖추고 있어 레저와 휴식이 동시에 가능한 공간이다. 호텔, 콘도, 유스호스텔 등 다양한 형태의 객실이 마련돼 있다.
문의 : 033-335-5757 www.yongpyong.co.kr

바위공원

평창읍에서 미탄면 방향 42번 국도로 진입하기 전, 평창강 주변에 조성해 놓았다. 이곳에는 120여 점에 이르는 수석들이 각각의 형태에 따라 거북바위·두꺼비바위·선녀바위 등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게 특징이다.

앞산인 장암산의 패러글라이딩 착륙장으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여름에는 평창강을 찾는 피서객이나 캠퍼들을 위해 캠프장을 제공하기도 한다.







영화 ‘웰컴투동막골’ 촬영세트장

몇 년 전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모은 영화 ‘웰컴투동막골’의 촬영지로 평창읍에서 42번 국도를 따라 미탄면으로 가다가 영월 방향의 413번 지방도로 진입하면 나온다. 가는 길 중간중간에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어 찾기 쉽다.

세트장 입구에는 매점과 관광안내소가 설치되어 있고, 여기서 150m 정도 산길을 올라가면 전형적인 산골의 풍경을 담아낸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촌장 집, 김선생 집, 아군과 인민군이 머물던 집 등 영화 속에 등장하는 풍경을 잘 보존해 놓아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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