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Gore-Tex Test Center 고어텍스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들어본다!
06.Gore-Tex Test Center 고어텍스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들어본다!
  • 글 사진·김성중 기자
  • 승인 2011.06.27 1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PECIAL REPORT 독일 ISPO에서 전하는 올 겨울 아웃도어 패션 경향

▲ 고어코리아가 이스포를 방문한 국내 아웃도어 업체를 초청해 독일의 고어텍스 연구센터를 방문했다.

국내 아웃도어 업체 특별 초청…마케팅 설명회 및 연구실 견학

고어코리아가 이스포(ISPO)를 찾은 국내 아웃도어 업체를 독일 고어텍스 연구센터로 초청했다. 이 연구센터는 유럽 고어텍스 공급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고어텍스 소재의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진행하는 곳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2008년 고어텍스의 국내 마케팅 방향과 전략 등을 들어보았다.


독일 뮌헨에서 이스포가 열린지 이틀째인 1월 29일 전시회장 동쪽 게이트에서 50여 명의 국내 아웃도어 업체 관계자들이 모였다. 특별히 이날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바로 유럽의 고어텍스 공급을 맡고 있는 독일 고어텍스 연구센터를 방문하기 위해서다. 이번 방문에는 <밀레> <비트로> <라푸마> <블랙야크> <사레와> <스타런> <영원> <트렉스타> <케이투> <코오롱스포츠> 총 10개 업체가 함께 했다.

▲ 2008년 고어텍스의 마케팅 전략과 신제품 설명에 대해 듣고 있다.

유럽 고어텍스 공급의 허브 역할
고어텍스는 방수ㆍ방풍ㆍ투습 기능을 가진 기능성 원단으로 최근에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잘 알려진 소재다. 하지만 무엇보다 고어텍스가 사람들에게 각광받는 이유는 소재 공급에만 의존하지 않고 제품 하나하나에 따른 수십 가지의 테스트와 끊임없는 소재 개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고어텍스 연구센터는 미국, 이탈리아, 중국, 일본을 비롯해 이곳 독일 고어텍스 연구센터까지 합쳐 총 5군데다. 뮌헨에서 차로 40여 분 거리인 베아크 펠트킬헨(Werk Feldkirchen)에 위치한 독일 고어텍스 연구센터에는 공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실험실과 연구실도 있는데, 바로 이곳에서 고어텍스 멤브레인과 완성품의 다양한 연구와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국내 아웃도어 업체들은 이곳에서 고어텍스를 사용한 제품이 어떤 테스트 과정을 거치는지 직접 확인하고, 2008년 고어텍스 본사에서 제시하는 새로운 마케팅 방향과 전략 등을 알기 위해 방문했다.

▲ 설명회는 고어코리아의 오동욱 팀장, 진은희 이사, 양두봉 이사의 통역과 해설로 진행됐다.

국내에 최초로 윈드스타퍼 팬츠 선보인다
연구실과 실험실을 견학하기 전 먼저 설명회가 열렸다. 고어코리아의 마케팅팀 오동욱 팀장을 비롯해 진은희 이사, 양두봉 이사의 통역과 해설로 진행된 설명회에서는 고어텍스 본사에서 생각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 특히 한국에 대한 마케팅 방향이 주된 내용이었다.

무엇보다 설명회에서 업체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은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이게 되는 윈드스타퍼 팬츠에 대한 설명이었다. 물론 기존에도 윈드스타퍼 팬츠가 출시되긴 했지만, 기능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 재킷이나 등산화 등에 비해 수요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선보인 윈드스타퍼 팬츠는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됐던 스트레치와 발수 기능을 대폭 개선해 활동성을 높였고, 평상복처럼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바꾼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고어텍스는 설명회에서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너무 등산 분야에만 치중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앞으로는 러닝 라인과 트레블 라인 등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등산인들을 위해 개발된 하드쉘 재킷보다도 올해에는 활동적이고 착용감을 강조한 퍼포먼스쉘과 소프트쉘 재킷, 그리고 윈드스타퍼 팬츠를 알리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윈드스타퍼의 방풍 기능을 테스트하는 실험실. 시속 80km에도 전혀 바람이 들어오지 않아야 한다.

수십 가지의 제품 실험실
▲ 방풍 테스트실에서는 아웃도어 업체 관계자들이 직접 체험해보기도 했다.
설명회가 끝난 후 다양한 테스트가 이뤄지는 실험실을 방문했다. 이곳에서는 고어텍스의 멤브레인의 테스트와 함께 완성된 제품도 실험한다. 무엇보다 실험실은 고어텍스의 핵심 기술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일반인에게는 공개가 되지 않는 곳인데, 국내 아웃도어 업체들이 견학할 수 있게 된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국내 아웃도어 업체들이 고어텍스 본사에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오동욱 팀장의 말에 따르면 세계 고어텍스 시장에서 수요가 가장 많은 브랜드 20위권 안에 국내의 고어텍스 라이선스를 가진 브랜드가 7개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고 한다.

고어텍스 제품은 아주 까다로운 테스트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곳에서 진행되는 테스트는 방수력을 실험하는 인공 강우실을 비롯해 염색 결뢰도, 방풍, 인장력, 수압 테스트 등 그 종류만도 수십 가지에 달한다. 또한 실험실을 방문한 아웃도어 업체 관계자들이 직접 고어텍스 재킷을 입고 시속 80km에 달하는 바람을 맞으며 테스트하는 등 체험 코너도 진행됐다. 실험실 견학 후에는 다시 이스포로 돌아와서 고어텍스 부스에서 제품 설명회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독일 고어텍스 연구센터 방문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행사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업체 관계자들도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고어코리아는 앞으로도 독일에서 열리는 이스포나 유러피안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 기간 동안에 2년 정도 주기로 업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고어텍스 연구센터 방문을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 제품이 출시되기 전 방수력을 테스트 하는 인공 강우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