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도 맞춤복처럼 만들어요”
“배낭도 맞춤복처럼 만들어요”
  • 글·김경선 기자ㅣ사진·이소원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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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TO PEOPLE Wayne Gregory

웨인 그레고리(Wayne Gregory) <그레고리> CEO

미국의 대표적인 아웃도어 매거진 <아웃도어 기어>는 <그레고리>의 백팩을 가리켜 ‘백의 롤스로이드’라고 칭했다. 그만큼 <그레고리> 배낭의 품질과 기능성은 전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는다.

<그레고리>는 1977년 창립자 웨인 그레고리에 의해 만들어진 배낭 전문 브랜드다. 미국 샌디에고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이 브랜드는 그레고리가 운영하던 작은 장비점에서 자체적으로 배낭을 만들어 팔면서 시작됐다. 가게를 찾는 소비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던 그레고리의 섬세함이 세계적인 배낭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었던 원동력인 것이다.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착용자의 신체를 정확하게 파악한 <그레고리> 배낭은 어떤 상황에서도 편안하고 안정적이다. 뿐만 아니라 패셔너블한 디자인은 아웃도어 마니아부터 일반인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아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인기몰이중이다.

<그레고리>의 창립자이자 디자이너인 웨인 그레고리가 한국을 찾았다. 미국과 유럽을 넘어 성공적으로 아시아 진출에 안착한 <그레고리>의 브랜드 포지션과 시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한국 시장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도봉산에 가서 깜짝 놀랐죠. 수많은 브랜드의 매장이 한 곳에 몰려있는 모습은 세계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든 풍경이죠. 그만큼 한국 소비자들이 아웃도어에 관심이 많다는 증거겠죠.”

디자이너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레고리 사장은 항상 소비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어떤 체형에도 완벽하게 맞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것이 <그레고리> 배낭의 핵심 철학이기 때문이다.

“의류와 신발에만 사이즈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배낭에도 사이즈가 있습니다. 배낭을 메고 활동을 하면서 어딘가가 불편하다거나 움직임에 제약이 있다면 사이즈 선택이 잘 못 된 것입니다. <그레고리> 배낭은 누구에게나 완벽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제품의 모델마다 하나의 사이즈만 제작한다. 그러나 <그레고리>는 제품마다 2~3가지의 사이즈를 갖추고 있다. 사람마다 등 길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또 어깨와 허리, 힙 벨트를 자신의 몸에 잘 맞도록 조절해 최상의 착용감을 제공한다.

“처음 <그레고리> 배낭은 전문산악인들을 위한 제품을 위주로 만들었습니다. <그레고리> 배낭이 만들어진 지도 어느새 30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는 <그레고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제 세계는 라이프스타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레고리>도 전문용 배낭부터 패셔너블한 가방까지, 다양한 라인의 제품군을 갖추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배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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