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도 부러워할 제3의 눈!
올빼미도 부러워할 제3의 눈!
  • 김경선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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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아웃도어 장비 완전 정복 2탄 ⑩ 램프

빛은 곧 생명이다. 빛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 빛은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의 근원이다. 그러나 자연의 빛은 어둠이 내리는 순간 위력을 상실한다. 이럴 때 인공의 빛이 필요하다. 도심에서야 완벽한 기간시설로 풍족한 빛의 세례를 받는다지만 도심을 벗어나 야외생활을 즐기려면 인공의 빛이 필요하다. 당신의 어둠을 환하게 비춰줄 램프, 그 다양한 종류와 쓰임새를 알아보자.


도심의 밤은 휘황찬란하다. 화려한 네온사인과 조명이 가득한 도심에서 밤은 더 이상 어둡지 않다. 하지만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풍요롭던 빛이 빈곤해진다. 드문드문 서있는 가로등이 칠흑 같은 어둠에 주눅 든 마음을 간간히 위로해줄 뿐이다. 그래서 야간 야외생활에서 램프는 필수다.

안전한 산행을 위한 필수품, 헤드램프

크게 분류하자면 램프는 운행용 램프와 고정용 램프로 나뉜다. 운행용 램프는 야간 산행에서 주로 쓰이며 헤드램프나 손전등이 대표적이다. 고정용 램프는 더 다양하다. 연료에 따라 쓰임에 따라 램프의 종류도 각양각색이다.

헤드램프는 안전한 산행을 위한 필수품이다. 훤한 대낮에야 쓸모없는 무용지물이지만 날이 어두워지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른 새벽이나 저녁 무렵에는 어두운 산 속에서 헤드램프만큼 든든한 장비도 없다.

트레킹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헤드램프는 작고 가벼운 제품이 인기다. 전구와 건전지를 밴드로 연결해 편의성을 높인 헤드램프는 전구에 따라 일반전구·할로겐·LED로 나뉜다. 최근에는 LED 헤드램프가 대세이나 가격이 저렴한 일반전구 제품도 트레커들에게는 꾸준한 스테디셀러로 인기를 끌고 있다. 빛의 세기가 가장 센 할로겐 헤드램프는 주로 전문 등반이나 산업용으로 쓰인다.

일반전구를 사용한 헤드램프는 빛의 도달 거리가 10m 정도로 보통 건전지 AA형 2개나 AAA형 3개가 들어가며 제품에 따라 5~10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그에 반해 LED 헤드램프는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나 1만 시간 이상을 자랑하는 제품들도 많다. LED 헤드램프는 빛의 도달 거리가 일반 전구나 할로겐보다 짧다는 단점이 지적됐었는데, 최근에는 이런 문제점을 보완한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페츨>의 ‘티카XP’ 제품은 3단계 밝기 조절 장치와 부스터 모드 등 빛의 세기를 조절하는 기능이 추가됐으며 절전모드로 장시간 사용이 가능한 LED 헤드램프다. 또 ‘집카 플러스’ ‘마이오XP’ 등도 있다. 국내 브랜드로는 <코베아>의 ‘벡터’ 제품도 4단계 밝기 조절 기능과 절전 모드 등이 갖춰진 LED 헤드램프다.

할로겐 전구는 전구 내에 할로겐을 충전시킨 제품으로 빛이 80~100m까지 도달한다. 하지만 에너지 효율성이 떨어져 일반전구에 비해 사용시간이 1/4 밖에 되지 않는다. 할로겐 전구를 단독으로 적용한 제품보다 일반 전구나 LED와 혼용한 제품이 많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페츨>의 ‘마이오 라이트’ ‘듀오’, <코베아>의 ‘슈퍼듀오’ 등이 있다.

헤드램프는 구입한 후 시간이 지날수록 건전지에서 액체가 흘러나와 고장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제품을 사용한 후에는 항상 건전지와 제품을 분리해 보관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두 손이 자유로운 헤드램프 보다 편리함은 덜 하지만 휴대성이 좋은 손전등도 트레킹에 용이하다. 최근에는 손전등에도 LED를 적용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맥라이트>의 ‘LED 미니’는 초점 조절 기능이 있어 사물을 뚜렷하게 비춰준다. 할로겐 램프를 사용한 제품도 있다. <맥라이트>의 ‘충전용 후레쉬’ 제품은 강력한 할로겐 램프를 사용해 밝기가 뛰어나며 생활방수기능이 있어 야외활동에 적합하다.

산행은 건전지 램프, 오토캠핑은 가스나 가솔린 램프

1박 이상의 아영생활에 필요한 캠핑용 램프는 연료에 따라 가스 램프, 가솔린 램프, 건전지 램프로 나뉜다. 가스 램프는 가솔린 램프에 비해 가볍고 조작이 쉬워 편리하다. 또 부피가 작아 배낭에 넣어 운반하기도 쉽다. 단 밝기가 약하고 연료를 자주 충전해야 한다. <스노피크>의 ‘SP 기가파워 투웨이 랜턴’, <코베아>의 ‘올 라이트 가스등’, <코오롱스포츠>의 ‘코오롱 랜턴’, <블랙야크>의 ‘트윈클 가스등’ 등이 있다.

반면 가솔린 램프는 캠핑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가장 잘 살려주는 장비로 가스나 건전지 램프에 비해 훨씬 밝다는 장점이 있다. 단 무게가 무겁고 부피가 커 배낭에 넣어 운반하기 힘들고 연료를 따로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 단점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콜맨>의 ‘노스스타 랜턴’과 ‘엑스포넌트 초경량 랜턴’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안전함을 자랑하는 건전지 램프가 있다. 가스나 가솔린에 비해 쉽게 연료를 구할 수 있고 휴대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가스나 가솔린에 비해 화재 확률이 적어 텐트 안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보통 D형 건전지 4개가 들어가며 절전모드를 이용하면 20시간 이상 사용가능하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콜맨>의 ‘리트로 랜턴’과 ‘노스스타 건전지 랜턴’, <코베아>의 ‘U 랜턴’ 등이 있다.

캠핑용 램프는 때와 장소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1박 이상의 산행에는 부피가 작고 가벼운 건전지 램프나 가스 램프가 좋고, 오토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은 건전지 램프와 가솔린 램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건전지 램프는 차량 배터리를 이용해서 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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