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서 센스 있는 여성으로 거듭나는 방법
야외에서 센스 있는 여성으로 거듭나는 방법
  • 김경선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EAUTY

흘러내리는 땀자국이 그대로 드러나는 두꺼운 피부화장, 촉촉해진 눈 주위로 얼룩진 마스카라, 수수한 자연의 색감과 대비되는 강렬한 컬러의 립스틱. 자연의 향기와 도저히 어우러지지 않는 최악의 메이크업 시나리오다. 산에서도 여전히 아름다운 당신이 되기 위한 노하우를 살짝 공개한다.


강렬한 원색의 컬러와 따뜻한 파스텔톤 컬러가 아웃도어를 즐기는 여심을 사로잡았다. 여성들의 아웃도어 의류가 한층 밝고 화사해졌다는 소리다. 5월의 산을 화사하게 물들인 꽃이 비단 진달래와 철쭉만은 아니다. 형형색색의 꽃망울을 터뜨린 여성들의 옷차림은 화사한 꽃보다 더욱 아름답다.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듯이 밝고 경쾌한 컬러의 의류는 여성 산행객들을 한층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옷보다도 여성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메이크업이다.

산행을 떠나기 전 화장대 앞에 앉은 여성들은 ‘과연 얼마만큼 화장을 해야 할까?’ 고민에 빠진다. 화장을 아예 안 하자니 강렬한 자외선이 두렵고, 그렇다고 선크림에 파운데이션까지 바르자니 과한 것만 같고. 이런 고민을 한방에 날려줄 비법이 있다.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메이크업은 의외로 간단하다.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의 기초는 피부화장이다.
기초 화장품으로 피부결을 정돈한 후 선크림을 바른다.
선크림은 자외선 차단 지수인 SPF가 높을수록 차단시간이 길어지지만
그만큼 피부에 자극도 커지기 때문에 SPF20~40 정도의 제품을
수시로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봄철 산행은 땀 배출이 많기 때문에
워터푸르프 제품이 좋다. 

▲ ⓒ스킨79
선크림을 바른 후에는 두꺼운 파운데이션 제품보다 비비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투명 메이크업에 효과적이다. 비비크림으로 가려지지 않는 잡티는 컨실러로 가려준다. 피부결을 정돈한 후에는 가루 파우더로 가볍게 유분기만 제거하자. 케익 타입의 컴팩트는 피부가 두껍게 표현돼 땀이 흘러내릴 경우 얼룩이 생길 수 있다. 피부 화장이 끝난 후에는 핑크빛이나 브라운 계열의 블러셔를 광대뼈 주위에 살짝 발라 혈색을 준다.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메이크업에서 가장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이 바로 눈이다.
땀으로 인해 마스카라나 아이새도우가 번지기 쉽기 때문이다.
가장 편한 방법은 마스카라와 아이새도우를 과감하게 생략하는 것이다.
깔끔하게 정돈된 피부결만으로도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그러나 눈화장을 원한다면 최대한 자연스럽게 색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이새도우는 화장한 티가 팍팍 나게 하는 아이템. 과감히 생략하거나 누드 베이지 컬러를 사용하자. 마스카라는 강력한 워터푸르프 제품을 사용해 땀에도 검은 얼룩이 묻어나지 않는 제품을 골라야 너구리 현상을 막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입술 화장도 최대한 자연스럽게 마무리해야 한다. 펄감이 팍팍 느껴지는 립글로스나 강렬한 레드·핑크 계열의 립스틱은 촌스러움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자연스러운 컬러의 립밤이나 틴트를 살짝 발라 혈색을 주는 정도로만 마무리 하는 것이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