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위의 컴퓨터 <순토>가 당신의 레저 활동을 책임진다!
손목 위의 컴퓨터 <순토>가 당신의 레저 활동을 책임진다!
  • 글· 김성중 기자 | 사진· 이소원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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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PLAZA 한국코사리베르만

▲ 세계 최초로 리스톱 컴퓨터(Wristop Computer)를 선보인 <순토>는 최근 10년 만에 ‘코어’ 시리즈를 출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200% 성장 목표…9월 대전 직영점 오픈 등 마케팅 본격화

한국코사리베르만(COSA-LIEBERMANN KOREA)에서 전개하는 명품 디지털시계 <순토>가 최근 무섭게 성장중이다. 특히 최근 새로운 기능을 갖춘 제품 출시와 함께 직영점을 오픈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코사리베르만에서 올해 새롭게 준비중인 <순토>의 마케팅 전략을 들어본다.


1936년 핀란드의 전문산악인 토마스 볼로넨(Tuomas Vohlonen)에 의해 세상에 처음 선보인 <순토(Suunto)>는 오래전부터 국내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사용하고 있는 디지털시계 브랜드다. 하지만 <순토>가 핀란드의 대표적인 시계 브랜드인 걸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일까. 브랜드 철자가 조금 특이해서인지 ‘선토’, ‘썬토’, ‘순토’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순토>에 대해 사람들이 기억하는 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뛰어난 기능성이다. 너무나 광범위한 기능 때문에 오히려 전문가들도 <순토>의 기능을 완벽하게 사용하지 못할 정도다. ‘손목 위에 컴퓨터’라고 까지 불리는 <순토>는 그러한 고기능성에 패션성까지 더해 최근에는 전문 분야뿐만 아니라 평상시에 착용하는 패션 액세서리로도 활용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육해공을 넘나드는 다양한 라인으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 점도 큰 특징이다.

▲ 한국코사리베르만의 시계사업부를 담당하고 있는 이진수 팀장과 박진이 마케팅 어시스턴트가 <순토>와 <타이맥스> 라인을 설명하고 있다.

국내에서 <순토>의 수입과 유통을 맡고 있는 업체가 바로 한국코사리베르만(대표 양상규)이다. 1954년 설립할 당시에는 국내 최초로 <벤츠>와 <샤넬>을 독점 유통하기도 했던 오랜 역사를 가진 업체다. 한국코사리베르만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 하겐마이어-코사리베르만 그룹(HCL)의 지사다.

▲ <순토>의 최신 모델 ‘코어’.
HCL은 1900년 초 하게마이어와 코사리베르만 회사가 합작 법인으로 설립된 후 일본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거점으로 삼고 세계 유명 브랜드의 유통을 도맡아왔다. 현재에도 8조 유로가 넘는 매출 규모와 13개 나라에 지사를 설립해 고용 인원만 2만3000명이 넘는 대기업이다. 한국코사리베르만 역시 본사의 경영을 이어 국내에서 <발리> <스톤플라이> <크로노스위스> 등 세계 유명 브랜드 수입·유통을 맡고 있는 전문 에이전시다.

현재 한국코사리베르만은 명품 패션 브랜드 <발리> 사업부를 비롯해 시계사업부, <스턴플라이> 사업부, 면세사업부 등 총 4개의 사업부로 나뉘어 있다. 시계사업부는 다시 <순토> <타이맥스>가 속해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 라인과 <크로노스위스> <팔미지아니> <루이에하르> 등이 속해 있는 럭셔리 브랜드 라인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이중에서 아웃도어 마니아에게 가장 눈에 띄는 브랜드는 당연히 <순토>다.

‘벡터’에 이은 신제품 출시로 인기몰이

▲ <순토> 아웃도어 라인의 ‘X9i’.
최근 <순토>는 엄홍길 대장이 사용하고 있는 최고의 히트작 ‘벡터’ 시리즈에 이어 2007년 10월 약 10년 만에 새로운 리스톱 컴퓨터(Wristop Computer) ‘코어’ 시리즈를 출시했다. 한국코사리베르만에서 시계사업부를 맡고 있는 이진수 팀장은 “출시 후 반년 정도 지난 지금 ‘코어’의 매출액이 회사에서 생각한 것 이상으로 놀라울 정도”라며 혀를 내두른다.

“새롭게 출시된 ‘코어’는 ‘벡터’의 기능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제품입니다. 기본적인 ‘벡터’의 기능에 폭풍우 계측, 일출ㆍ일몰시간 측정 등 훨씬 다양한 기능이 내장됐어요. 가격은 ‘벡터’보다 10% 정도 비싼 가격임에도 출시된 이후 구매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2008년 1/4분기에는 <순토>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0%라는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 ‘코어’ 판매량만 해도 500여 개나 된다. 제품 한 개당 가격대가 30~60만 원대를 호가하는 높은 가격임을 감안한다면 놀라운 판매량이다. 무엇보다 ‘코어’ 출시 이후에도 ‘벡터’나 기타 디지털시계의 매출액도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벡터’나 ‘T’ 시리즈를 구매하는 고객이 ‘코어’로 대신해서 구매할 줄 알고 걱정을 많이 했지만 기우에 불과하더군요. 전체적으로 매출액이 늘어난 거죠. 여가와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다양한 계층과 분야에서 구매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소비 형태에 맞춰 <순토>에서도 자전거와 피트니스를 비롯해 요트, 윈드서핑 등 수상레포츠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군들로 다양화할 생각입니다.”

▲ 지난 5월9일 수원 애경백화점 2층에 오픈한 직영점에는 <순토>와 <타이맥스>의 시계 라인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9월에는 대전 갤러리아 백화점에도 직영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새로운 브랜드 런칭, 직영점 오픈 등 사업다각화
한국코사리베르만은 최근 직영점을 확충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중이다. 지난 2005년 분당 삼성플라자 직영점 한 곳만 운영하던 때와 달리 2008년 5월에는 수원 애경백화점에 오픈했고, 이어서 오는 9월에는 대전 갤러리아 백화점에도 직영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홍보와 봉사 활동도 적극적이다. 전문산악인 엄홍길 대장에게 제품을 꾸준하게 협찬하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한국산악구조대에 100여 개의 제품을 협찬하기도 했다. 전문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전문인들에게 먼저 그 기능성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순토>는 아웃도어 라인을 비롯해 트레이닝, 다이빙, 골프 등 다양한 라인을 갖추고 있다.
또한 매년 연말에는 관련업계 CEO들을 초청, 바자회 행사를 통해 경매에 붙인 제품의 수입금을 불우한 이웃에게 성금하고 있다. 이외에도 2008년 하반기에는 새로운 아웃도어 시계 브랜드도 런칭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코사리베르만은 다양한 시장을 공략해 확고한 위치를 다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코사리베르만은 올해 완벽한 제품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애프터서비스의 경우 핀란드 본사에서 교육을 받은 전문 기사 2명이 전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고기능성의 제품이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은 기술자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최근 불거지고 있는 병행 수입에 대해서도 단호하다. 제품마다 고유의 시리얼 넘버를 부여해 자사에서 수입하는 제품이 아니면 절대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없게 했다. 대신 정품을 구매하면 1년 동안 무료로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사업다각화를 추진중인 한국코사리베르만은 올해에는 전년 대비 20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동안 판매가 부진했던 <순토>의 트레이닝ㆍ다이빙ㆍ골프 라인을 좀더 강화한다.

한국코사리베르만의 <순토> 시계사업부는 무엇보다 “아웃도어를 즐기는 사람들의 손목에 항상<순토>가 함께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한다.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중인 그들이 목표를 달성하는 순간도 멀지 않은 것 같다. 

mini INTERVIEW
이진수 한국코사리베르만 시계사업부 팀장

“소비자가 원하는 이상의 기능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순토>는 전문성이 강화된 제품이라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최근엔 패션 시계로 사용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더욱 다양한 제품군과 기능을 선보여 소비자가 원하는 것 이상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순토>가 아웃도어를 즐기는 사람들의 손목 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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