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자전거 열풍이 불고 있다. 그 중에서도 미니벨로의 수요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중이다. 크기가 작고 디자인이 아기자기한 미니벨로는 휴대와 운반이 간편해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자전거. 이번 호에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미니벨로의 두 강자 <다혼>과 <KHS>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다혼 | 친환경 추구하는 미니벨로의 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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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의 고갈을 예감한 혼은 자동차 대신 친환경 운송수단인 자전거 개발에 힘을 쓰게 된다. 그러나 자전거에도 문제는 있었다. 무동력 이동수단인 자전거가 장거리 여행에는 부적합하다는 점이었다. 더구나 지하철이나 버스에 들고 탈 수가 없어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혼은 고민 끝에 접이식 폴딩 자전거를 개발하기 시작한다.
혼은 완벽한 폴딩 자전거를 개발하기 위해 7년에 걸쳐 연구를 지속한다. 좀 더 가볍고 컴팩트한 디자인을 추구하면서도 기능적으로는 고정형 프레임을 채용한 자전거 보다 개선된 퍼포먼스를 선보여야 했다. 이후 수많은 테스트와 샘플 제품을 제작한 혼은 1982년 마침내 폴딩형 자전거를 세계에 선보였고, 이 제품은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는다.
기능성뿐만 아니라 작고 아담한 혼의 폴딩형 자전거는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큰 호평을 받아 세계적인 자전거 어워드에서 연달아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그러나 이런 호평에도 불구하고 그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세계적인 메이저 자전거 회사들에게 외면을 당하자 혼은 1983년 자신의 자본을 투자에 대만에 공장을 설립하고 <다혼> 브랜드를 런칭한다.
<다혼>은 미니벨로의 인기를 선도한 브랜드다. 기존의 저가형 미니벨로와는 차원이 다른 성능과 디자인으로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춘 것이다. 게다가 다양한 가격대의 여러 가지 모델들은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대중 사로잡은 합리적인 자전거 | 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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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KHS>는 레이놀드 튜빙 프레임을 사용한 자전거로 자전거 어워드에서 첫 번째 상을 수상한다. 이후 1994년 <마운틴 바이킹> 매거진이 선정한 올해의 바이크, 1998년 US 대회가 선정한 디자인상, 2000년 대만에서 개최된 바이크쇼에서 최고의 제품상을 수상한다.
현재 <KHS>는 여러 프로팀을 스폰서하며 홍보 효과와 제품의 기능성 강화 효과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KHS>에 속한 프로팀들이 개발부터 필드테스트까지 참여해 제품의 지속적인 개선과 혁신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브랜드를 런칭한 지 35년이 지난 지금 <KHS>는 전 세계 3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리딩 자전거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렇게 브랜드가 급격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제품군이 있었다.
<KHS>는 마운틴 바이크·로드 바이크·투어링 바이크·마켓 BMX·프리스타일·더티 점핑 바이클 등 자전거의 다양한 라인을 분류하고, 그에 따른 기능성과 디자인에 차별화를 두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어낸 것이다.
다양한 라인의 제품군 중 <KHS>의 미니벨로 라인은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F-20 시리즈의 제품은 컴팩트한 디자인과 경량성,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젊은층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군이다. 뿐만 아니라 최고급 소재를 사용한 프레임은 내구성이 강하고 가벼워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다양한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냈다.
<KHS>의 강점은 무엇보다 가격이다. 50만원대에서 200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해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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