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머드가 청계산에 나타났어요!”
매장에 제품이 묻히지 않게, 그래서 제품에 최대한 집중할 수 있도록 차분한 분위기다. <마무트> 청계산점은 이런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를 좀더 강화해 메탈도 최대한 자제했다. 이렇듯 제품에 집중한 것은 <마무트> 의류와 제품을 최대한 부각시키려는 의도다.
MINI INTERVIEW 원체 사람 좋아하는 성격이라 사람들한테 살뜰하게 하는 편이에요. 의식적으로 노력한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그리 되는 것이지요. 결국 이 일도 사람 사이의 일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소통이 중요하거든요. <마무트>야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브랜드이기도 하니 얼만큼 알릴 것이냐보다는 얼마나 입힐 것이냐가 중요해요. 또 청계산 이 동네가 아웃도어패션 메카라고도 할 수 있잖아요? 그런 중요한 곳에 처음 오픈하는 매장이니만큼 잘 해야죠. <마무트>가 드디어 청계산에 도착했다고 동네방네 소문이라도 내야 할까봐요. |
대단한 자신감이다. 아웃도어 업계에서 10년 넘게 일해 왔노라고 간단한 소개를 하는데 이 무림세계에서 버텨온 내공(?) 덕분일까. 간만에 판매의 ‘스킬’을 배우는구나 싶어 마음을 진정 시키고 귀 기울인다.
그가 밝힌 비법이자 무기는 ‘사람 대 사람’. 물론 옳은 말이기는 하지만, 이는 많은 점장님들의 특히 잘 나가는 점장님들의 모범 답안이 아닌가. 뭔가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답안을 기다린다.
“제가 선천적으로 사람들 챙겨주고 하는 걸 좋아해요.”
손수 음료수를 잔에 따라주는 데 그게 또 싫지만은 않다. 스스럼없으면서도 과하지 않다. 상냥하되 당당한 태도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 챙겨주는 걸 워낙 좋아하는데다 적당히 살가우니 어색하지도 부담스럽지도 않다. 유독 여성고객이 강세인 청계산 자락에서 벌써 6년 넘게 일했기 때문일까. 방금 전 기대했던 내공이 담긴 답을 행동으로 보여준다.
<마무트> 청계산점에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기능성 제품은 물론 전문 등반장비까지 구비하고 있어 의류 일색인 청계산 자락의 매장과 차별화를 둔다. 기능성 제품, 아웃도어 패션의 메카인 청계산이라고는 하지만 <마무트>의 전문성을 떨쳐버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초보 등산객들이 매장에서 이것저것 물어보며 제품을 구매해가면 함께 등산을 가곤 했다는 류 점장은 “사람 좋아하고 좋은 사람과 함께 산에 갈 수 있는 이 일은 내 일”이란다.
“내년이면 신분당선 전철이 완공될 예정이에요. 청계산 교통이 좋아지면 더 많은 등산객들이 찾아 올 텐데 부지런히 <마무트>를 알려야지요. 누구든지 예비고객 아니겠어요? 예비고객이 단골고객 되는 거랍니다. 아무리 단골고객이 있어도 한계가 있듯이요. 청계산에 첫 발을 디디는 <마무트>, 제대로 자리 잡아서 시원하게 달려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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