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FACE SHOP | <몽벨> 청계산점
NEWFACE SHOP | <몽벨> 청계산점
  • 글 사진·이소원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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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에 오면 ‘몽~벨~’하고 외치세요”

청계산에 가려면 지하철 3호선 양재역 7번 출구로 나와서 버스를 타야한다. 어딘지 잘 모르겠어도 일단 7번 출구까지만 나오면 된다. 주말이면 길게 늘어선 줄이 ‘청계산행’ 버스 정류장임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버스를 기다리는 줄은 청계산을 찾는 주말 등산인구가 얼마나 많은지를 보여 준다. 길게 늘어선 행렬을 살피니 제법 잘 차려입은 등산객들이 눈에 띈다. 아닌 게 아니라 청계산 자락의 등산객들은 죄다 멋쟁이들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로라하는 아웃도어 브랜드들로 자기 스타일에 맞게 ‘쫙~’ 빼입었다.

때문인지 618m로 결코 높다고 할 수 없는 청계산 자락에는 ‘잘 나간다’는 아웃도어 매장이 가득하다. 초입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닿는 곳에 지난 4월 새롭게 단장한 매장이 있다. 바로 <몽벨>이다.

MINI INTERVIEW
최성은 매니저
“친절함이 승부수랍니다!”


청계산에 들어와 있는 아웃도어 매장들은 인지도는 물론이고 이미 단골고객들까지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죠. <몽벨>의 경우 청계산도 처음이고 저 역시 매장 경험이 전무하기에 개인적인 단골고객이 있던 것도 아니었기에 ‘맨땅에 헤딩’하기였어요. 정신 바짝 차리고 처음부터 기초부터 하나씩 시작하자고 마음을 다잡았어요. 매장을 찾은 고객들을 설득해 고객카드를 만들고 제품 구매와는 상관없이 매장에 들어오는 모든 이들에게 친절하자구요. 이제 반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조금씩 조금씩 성과가 보이는 것 같아 재미도 있고 자신감도 붙고 있어요. 직원들과 똘똘 뭉쳐서 우리 매장을 한번 찾은 고객은 반드시 다시 찾아올 수 있는 매장으로 만들고 싶어요.

 

청계산 자락에 처음 터를 잡은 <몽벨> 매장은 1, 2층 모두 통유리로 감싸여 ‘보는’ 즐거움이 있다. 자리가 자리인 만큼 청계산을 찾은 사람들에게 매장 전면을 개방해 만남의 장소로 제공한다. 더불어 흔치 않게 제품 구매와는 무관하게 화장실도 개방하고 있다.

<몽벨>의 최성은 매니저는 아웃도어 업계에서 일한 경력은 있지만 현장에서 고객과 일대일로 만나는 것은 처음이란다. 매니저를 포함한 4명의 직원이 무조건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함께 공부하며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눈길을 끈다. 세련된 외관은 내부까지 이어진다.

편안한 갈색톤의 원목이 주를 이루는 매장은 중간중간 포인트를 준 암석무늬로 심심함을 덜어낸다. 1층에는 <몽벨>의 신상품 제품이 주를 이루고 2층은 이월상품과 캠핑용품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2층에는 따로 테이블을 두어 고객들이 언제든 와서 차 한 잔 마시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청계산 자락에 처음 입성하는 <몽벨> 매장을 맡았기에 떨리기도 두렵기도 했다는 최성은 매니저는 “무작정 열심히 할 뿐인데 다행히도 매장이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라며 “판매에 있어 아직 전문가는 아니지만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도움이 될까 고민한 것이 도움이 된 듯하다”고.

청계산에서 첫 선을 보이는 매장이기에 반드시 좋은 출발을 하고 싶다는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매장에 들어온 고객들에게 질문을 하거나 제품을 권하기보다 고객의 말을 듣는 데 집중하기였다. 고객에게 먼저 뭔가를 묻기보다는 고객의 질문에 답했다. 어떤 식으로든지 고객에게 부담감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언제든지 와서 구경할 수 있는 매장, 마음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매장으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다.

제품정리부터 고객관리까지 <몽벨> 청계산점의 토대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는 최성은 매니저는 “앞으로 좀더 고객들과 익숙해지고 매장이 자리를 잡으면 고객 산악회를 만들어서 함께 산에 가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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