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령 옛길 트레킹 가이드
한계령 옛길 트레킹 가이드
  • 김경선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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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PARK TRAVEL 02 한계령 옛길 트레킹

▲ 옛길은 상투바위골에서 도로와 만난다.

인제와 양양을 이어주는 고갯길 한계령 옛길은 수해로 많은 구간이 손상된 상태다. 현재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옛길은 장수대에서 한계령휴게소 구간이다. 장수대휴게소에서 시작해 전봇대를 따라 30분쯤 걸으면 옛 숲속수련장 터가 나온다. 지금은 건물 한 채 남아있지 않고 공터만 있다. 공터를 지나 숲속으로 직진하면 건천골이다.

건천골을 건너면 숲속을 따라 옛길이 이어지는데 곳곳에 쓰러진 나무가 많아 길을 잃기 쉽다. 전봇대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건천골에서 30분 정도 걸으면 한계천을 건넌다. 그 후 길은 계곡을 따라 숲으로 이어진다. 50여분 걸으면 장군바위골을 건너게 되고 다시 10여분을 걸으면 상투바위골이다. 상투바위골에서 44번 국도로 올라타는데 자양2교가 있어 찾기 쉽다. 국도를 따라 2㎞ 올라가면 ‘한계령휴게소 1.5㎞’ 표지판 밑으로 자양5교가 있다. 이곳부터 다시 계곡을 따라 옛길이 시작되지만 이곳은 2017년까지 자연휴식년제로 묶여있다.

한계령휴게소에서 오색으로 내려가는 옛길은 수해로 거의 훼손돼 탐사가 어렵다. 그러나 옛길의 경로를 따르고 싶다면 44번 국도를 이용하면 된다. 정상에서 5㎞ 국도를 따라 걸으면 용소폭포 입구다. 이곳부터 계곡을 따라 오색약수까지 내려가는 등산로는 옛길과 경로가 같다.

한계령휴게소에서 44번 국도를 타고 내려오는 길이 지루하다면 흘림골로 이어진 등산로를 이용하자. 흘림골~등선대~십이담계곡을 지나 금강문에 이르면 등산로는 옛길과 만난다.

▶코스
장수대~(3.5km, 2시간)~상투바위골(자양2교)~(3.5km, 1시간)~한계령휴게소(설악루)~(3.5㎞, 50분)~흘림골 입구~(1.2㎞, 1시간)~등선대~(1.7km, 1시간)~금강문~(1.7㎞, 50분)~오색약수<약 15km, 7시간 소요>
장수대~(3.5km, 2시간)~상투바위골(자양2교)~(3.5km, 1시간)~한계령휴게소(설악루)~(5㎞, 1시간20분)~용소폭포 입구~(3.1㎞, 1시간)~오색약수<약 15㎞, 5시간30분 소요>

▶교통
한계령은 교통편이 많지 않아 계획을 철저하게 세우고 트레킹을 시작해야 한다. 속초(033-633-2328)에서 장수대 가는 버스가 하루 13회(06:40~18:15) 운행한다. 요금 5400원, 소요시간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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