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쐰 피부에 촉촉함을
칼바람 쐰 피부에 촉촉함을
  • 김경선 기자
  • 승인 2011.04.29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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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DIY 산양유 콜라겐 비누

맹렬한 추위가 한풀 꺾였다지만 피부는 여전히 건조하기만하다. 게다가 등산이나 하이킹 등으로 지독한 칼바람에 피부가 노출된 후라면 피부 건조증은 더욱 극성을 부린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보습. 피부가 수분을 촉촉이 머금을 수 있도록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호에는 피부 보습에 효과적인 천연 비누를 소개한다. 모유와 성분이 유사한 산양유와 피부 탄력에 효과적인 콜라겐을 듬뿍 넣은 산양유 콜라겐 비누다.

저온법 비누(CP)란?
시중에서 판매되는 비누는 글리세린을 제거하고 보습제와 방부제·유화제 같은 화학 재료를 첨가한 반면 저온법 비누는 숙성 기간을 거치며 자연적으로 글리세린이 형성돼 피부 자극이 적고 보습력이 뛰어나다.

주의할 점
저온법 비누를 만들 때 주의해야할 점은 무엇보다 가성소다다. 흔히 양잿물이라 불리는 가성소다는 취급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성소다는 피부에 직접 닿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계량해야 한다

저온법 비누(CP) 만들기 과정
1. 유상층에 해당하는 오일들을 비커에 정확히 계량한다.
2. 오일을 모두 계량했으면 핫플레이트나 가스레인지에 가열해 45℃로 맞춰준다.
3. 계량한 우유에 가성소다를 조금씩 넣어준다. 주의할 점은 가성소다를 한 번에 너무 많이 넣으면 산양유의 단백질이 가성소다와 반응해 변질될 수 있다. 산양유를 넣은 비커를 얼음물에 담가 놓고 가성소다를 조금씩 넣어 온도가 너무 급격하게 오르지 않도록 주의한다.(※물이나 우유 등 용액에 가성소다를 넣으면 화학반응을 일으키며 온도가 급격하게 올라간다.)


4. 가성소다 용액의 온도가 45℃로 떨어지면 오일과 혼합한다.
5. 오일과 가성소다 용액을 핸드블렌더로 섞어준다. 이때 트레이스(비누 용액이 되직해지는 시점)가 발생할 때까지 블렌더를 돌려줘야하는데, 첨가 오일에 따라 트레이스 발생 시기가 달라진다. 짧게는 10여 분에서 길게는 30~40분까지 돌려야한다.
6. 트레이스가 어느 정도 일어나면 준비한 첨가물을 넣어준다.

7. 주걱으로 비누 용액을 떨어뜨렸을 때 자국이 선명하게 생기는 시점이 오면 블렌더 사용을 멈춘다.(※트레이스가 잘 이뤄지지 않으면 비누화 과정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8. 준비한 실리콘 몰드에 비누 용액을 부어준다.
9. 실리콘 몰드를 밀봉해 수건이나 담요로 감싸 1~2일 정도 따뜻한 곳에 보관한다.

10. 몰드에서 비누를 꺼내 적당한 크기로 잘라준다. 6주 이상 서늘한 곳에서 숙성시킨 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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