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모두 대청봉에 올랐다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모두 대청봉에 올랐다
  • 글 사진·김성중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REVIEW 라푸마와 함께 하는 국립공원 투어

▲ <라푸마> 국립공원 투어의 열여섯 번째 대상지인 설악산에서 한국능률협회 소속 회원 100여 명이 대청봉에 올랐다. 서로 친목을 도모하고 발전적인 정보를 나눈 뜻 깊은 행사였다.

한국능률협회 소속 최고경영자들 참가…<라푸마>와 지속적인 산행 예정

엘지패션(대표 구본걸)에서 전개하는 <라푸마>가 지난 5월24일 국립공원 투어 열여섯 번째 대상지인 설악산에서 산행을 가졌다. ‘우리의 컬러를 찾아서’란 슬로건 아래 시작한 <라푸마>의 국립공원 투어는 지난 2007년 7월 지리산부터 시작해서 올해 7월 한라산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리게 된다. 특히 이번 설악산 산행은 한국능률협회(회장 신영철) 소속 기업의 최고경영자들과 함께한 뜻 깊은 행사가 됐다.


<라푸마>는 지난 2005년에는 ‘백두대간 대종주’를 진행했는데, 당시에도 고객들과 관련 업계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의 전국 국립공원 투어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행사가 되어 성공적인 마케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설악산 투어는 기존에 <라푸마>의 브랜드숍 고객들을 초청한 산행과는 달리 한국능률협회 소속 기업의 최고경영자 100여 명이 참가해서 눈길을 끌었다.

함께 땀 흘리며 친분 쌓는 계기 마련

▲ 대청봉으로 오르기 전 참가자들이 준비운동을 마치고 우렁찬 고함을 내지르고 있다. 도심의 탁한 공기에서 벗어나 설악산의 맑은 공기를 실컷 마시고 있다.
그동안 국립공원 투어를 담당해 온 <라푸마> 마케팅팀 김남재 씨는 “고객들에게 브랜드 신뢰도를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 실무자들에게도 우리의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국능률협회의 강웅구 상무는 지난 ‘백두대간 대종주’ 때에도 꾸준하게 참가했을 뿐만 아니라 매월 정기적으로 산에 다니고 있는 베테랑 산꾼이다. <라푸마>의 국립공원 투어에 참가하게 된 계기도 당시 백두대간 대종주가 큰 인연이 됐다.

“한국능률협회에서는 매월 회원들 간에 단합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로 만찬을 하며 일에 대해 토의하는 모임이라 함께 땀을 흘리며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이번 설악산 투어에 참여하게 된 것도 회원들끼리 더 친숙해지고 앞으로 더 활동적인 모임을 가지기 위해 추진했습니다.”

▲ 설악산 산행은 10개의 조로 나뉘어 출발했다. 각 조별로 안전요원이 함께해 안전한 산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번 설악산 산행은 오색약수에서 시작해서 대청봉에 오른 후 다시 오색약수로 내려오는 코스다. 설악산의 다른 코스에 비해 대청봉에 오를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지만, 그만큼 등산로가 가파르기 때문에 힘든 산행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 날은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더위 속에서 산행을 해야 했다. 하지만 사전에 ‘산행 코스가 험난하니 자신이 없으면 오지 말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100여 명의 최고경영자들이 설악산 산행에 참가한 것이다.

오색약수에서 대청봉까지 5.5km. 준비운동을 마친 참가자들이 대청봉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가파른 오르막과 후덥지근한 날씨에 온몸이 금방 젖어 들었지만, 참가들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했다. 오히려 등산로에 버려진 쓰레기까지 봉투에 담으면서 오르는 참가자들도 많았다. 가슴에는 자신의 명찰을 달아 서로 이름과 얼굴을 확인하며 새로운 친분을 쌓는 사람들도 여럿 있었다. 땀 흘린 후 함께 먹는 간식도 서로를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친환경적인 다양한 행사 계획

▲ 오색약수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는 4시간 정도 계속해서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야 하는 힘든 산행이었다.
이번 행사 참가자 중 최고령인 동서식품의 박현기(66) 부회장은 “눈의 실핏줄이 터질 정도로 힘들지만, 오랜만에 찾은 설악산을 오르면서 회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며 흡족해 했다. 또한 한국남부발전의 김상갑 사장은 “이번 행사가 이렇게 뜻 깊은 행사인줄 몰랐다. 다음 행사에서는 회사 직원이나 가족들과 함께 하는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참가자들 중에는 설악산을 한해에도 몇 번씩 오르는 사람도 있었지만, 산행 경력이 거의 없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모두 대청봉에 올랐다. 특히 부부가 함께 대청봉에 올라 기쁨을 누리는 참가자들도 있었다. 선라이즈캐미컬의 양주호 대표는 “오늘이 결혼기념일인데 아내에게 뜻 깊은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게 되서 기쁘다”며 이번 행사를 마련한 <라푸마>와 한국능률협회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라푸마>의 설주택 차장은 무사히 산행을 마친 참가자들에게 국립공원 투어가 끝나도 백두대간 대종주나 국립공원 투어처럼 친환경적인 행사를 계속해서 준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참가자들이 대청봉에 오른 후 휴식을 하고 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한명의 낙오자 없이 모두 대청봉에 올랐다.

“자연을 사랑하고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곧 <라푸마>가 추구하는 정신과 같습니다. 특히 한 기업의 최종 결정권자인 최고경영자들에게 자연에 대해 많은 것을 보여주고 알려서 좀 더 건설적인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우리가 돕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행사는 <라푸마>와 한국능률협회 모두 만족한 뜻 깊은 행사였습니다.”

고객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심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고객감동’이다. 그래서 브랜드들은 저마다 독특한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구매력을 높이기 위해 철저한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는 <라푸마>의 국립공원 투어도 그중에 하나다. 특히 이번 설악산국립공원 투어는 일방적으로 고객에게 보답하는 행사라기보다는, 고객이 무엇인가 목적을 가지고 행사에 참가하게 하고 또한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도 높인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린 마케팅이었다는 평가다.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 그리고 기업이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더 큰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대청봉에 도착한 <라푸마>의 직원들과 한국능률협회 회원들이 환한 웃음으로 정상에 오른 기쁨을 나누고 있다.

Mini-Interview
<라푸마> 마케팅팀 설주택 차장

국립공원 투어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강산을 직접 찾아가며 자연을 사랑하고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습니다. 국립공원 투어 중 한라산이 남았지만,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좋은 성과를 얻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하는 행사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며, 더불어 이번 행사를 통해 들은 여러 의견을 제품에 반영해서 최고의 아웃도어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능률협회 강웅구 상무

이번 설악산국립공원 투어는 자연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국능률협회는 앞으로도 더 많은 회원들이 참가하는 행사를 정기적으로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한 이를 통해 최고경영자들이 자연을 더욱 사랑하고, 친환경적인 기업으로 이끄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토러스증권 손복조 사장

힘든 산행이었지만 회원들 간에 더욱 친숙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아 즐거웠습니다. 이번 산행에는 회원들만 참가했지만, 앞으로는 직원들이나 가족 동반도 함께하는 행사가 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설악산 산행은 우리나라의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일깨우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