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섬…영주십경 등 볼거리 풍성
제주도는 섬이라는 독특한 자연환경과 옛 탐라국의 역사가 깃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 관광지다. 하지만 해안도로를 따라 돌아다녀도 280km나 되고, 여기에 제주도 곳곳에 꽁꽁 숨겨 놓은 비경들까지 모두 둘러보려면 하루로는 턱 없이 부족하다. 삼다의 색깔을 듬뿍 담은 명소와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뭍과 바다를 중심으로 제주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를 담아보았다.
1 주요 드라이브 도로
2 사라봉·별도봉·모충사
별도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에 바라보이는 제주시내와 해안절벽, 그리고 바다의 풍광도 빼어나다. 사라봉과 별도봉으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에 위치한 모충사에서는 일제강점기 때 의병활동을 한 선조들의 희생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의병항쟁기념탑, 1739년(영조 15) 제주에서 태어나 굶주린 도민을 위해 헌신적은 삶을 살았던 의녀반수 김만덕 기념관, 20세기 제주도의 모든 문화역사 자료를 후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타임캡슐 등을 둘러볼 수 있다.
3 국립제주박물관
입장시간 09:00~18:00. 전화 064-720-8000 http://jeju.museum.go.kr
전화 064-796-0001~4 www.hallimpark.co.kr
4 한림공원(협재굴·쌍용굴)
특히 협재굴은 약 250만 년 전에 화산이 폭발하면서 생성된 용암동굴인데, 용암동굴에는 생기지 않는 석회질 종유석과 석순 등이 자라 석회동굴의 특징도 살펴볼 수 있다. 한림공원 입장료는 성인 7000원, 청소년 4500원, 어린이 3500원이다. 입장시간 08:30~18:00.
5 산방산·용머리해안
또한 용머리해안에서 서쪽 해안도로를 따라 송악산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해안 풍광이 아름다워 드라이브하기에 좋다. 송악산으로 가는 도중에 제주도의 해저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마라도잠수함도 있으니 여유가 있다면 꼭 체험해보자.
6 마라도
모슬포→마라도(삼영해운관광 064-794-5490)는 10:00~17:00까지 한 시간 간격으로 출항하며, 왕복 1만4000원이다. 송악산→마라도(유양해상관광 064-794-6661)는 하루 4회(10:00 11:30 13:00 14:10) 출항하며, 왕복 1만3500원이다.
7 천제연·천지연·정방폭포
8 테디베어 박물관
9 중문 주상절리대
10 외돌개
서귀포 해안가의 기암절벽 중 가장 눈에 띄는 기둥바위다. 뭍과 떨어져 외롭게 바다에 서있다고 해서 외돌개라 붙여졌다고 한다. 외돌개는 약 150만 년 전 화산 폭발로 제주도의 모습이 바뀔 때 생긴 섬으로 꼭대기에는 작은 소나무들이 몇 그루 자생하고 있다.
고려 말기 최영 장군이 목호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외돌개를 장군의 형상으로 치장시켜 놓고 최후의 격전을 벌였는데, 적들이 외돌개를 대장군으로 알고 놀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해져 장군석이라 부르기도 한다.
11 돈내코 유원지
유원지 내에는 희귀식물인 한란과 겨울딸기가 자생하고 있다. 청소년수련원, 유스호스텔, 야외공연장 등 각종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 주변에 토속음식점들이 많아 허기진 배를 달래기에도 좋다.
12 절물·서귀포 자연휴양림
절물 자연휴양림 064-721-7421 http://jeolmul.jejusi.go.kr
서귀포 자연휴양림 064-738-4544 http://huyang.seogwipo.go.kr
13 제주민속촌박물관
조선 말기인 1890년대를 기준 연대로 삼아 제주도의 민속자료를 총체적으로 정리하여 전시하고 있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고지에 따라 생활양식이 달랐던 산촌·중산간촌·어촌을 비롯해 민간신앙의 자취를 볼 수 있는 무속신앙촌, 어구·농기구 전시관 등 다채롭게 구성해 놓았다.
특히 100여 채에 달하는 전통 가옥은 비슷한 모습으로 꾸며서 만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제주도민이 생활하던 집을 돌 하나 기둥 하나에 이르기까지 그대로 옮겨와 완벽하게 복원해 놓았다.
제주 민속촌박물관 입장료는 성인 6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입장시간 08:30~18:30.
전화 064-787-4501 www.jejufolk.com
14 혼인지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마을에서 북서쪽으로 800m 정도 올라가면 자연적으로 생성된 약 500평 규모의 연못인 혼인지(제주기념물 제17호)를 볼 수 있다. 지반이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비가 와도 바로 땅속으로 스며드는 제주도에서 흔치 않은 연못이다.
물이 귀한 제주도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연못이라 그런지 이곳에도 재미난 전설이 전해진다. 삼성혈에서 나온 삼신인이 수렵생활을 하며 지내다가 동쪽 나라에서 온 세 명의 공주와 혼인지에서 혼례를 올렸는데, 이때부터 제주도에 농경생활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혼인지는 주위가 조용하고 운치가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다.
15 섭지코지
뱃머리 모양을 하고 있는 바닷가 쪽의 고자웃코지와 해수욕장 가까이에 있는 정지코지로 이루어져 있다. 섭지코지에는 풍광이 좋은 등대를 비롯해 해수면의 높이에 따라 물속에 잠겼다 나타났다 하는 기암괴석들을 볼 수 있다. 제주도에서 손꼽히는 명소라 드라마와 영화에서 단골 촬영지로 등장하는 곳이다.
16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어린이 1000원이다. 입장시간 09:00~18:00.
17 우도
서빈백사를 비롯해 해식동굴인 동안경굴, 등대공원 등 빼어난 경관을 지닌 우도8경이 유명하다. 우도를 즐기는 데에는 자전거만큼 적합한 교통 수단도 없다. 섬 전체를 둘러보는 데 4시간 정도 걸린다. 우도로 가는 길에 잠수함을 타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자전거 대여료는 3시간에 5000원, 하루에 1만 원이다.
18 비자림
비자림(천연기념물 제374호)은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에 있는 비자나무 군락지다. 비자림에는 500~800년생의 비자나무가 250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보통 한 그루의 높이가 7~14m, 지름이 50~100cm가 될 정도로 크다. 특히 숲 가운데에는 최고령목이라고 하는 800년 이상 된 비자나무가 있는데, 높이가 25m, 둘레가 6m에 이른다.
이외에도 비자림에는 천선과나무, 자귀나무, 아왜나무, 머귀나무, 후박나무 등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자생하고 있다.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산림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19 만장굴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 위치한 만장굴(천연기념물 제98호)은 2007년 세계적으로 보존해야할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용암동굴이다.
만장굴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어린이 1000원이다. 입장시간 09:00~18:00. 전화 063-783-4818
20 산굼부리
분화구 북쪽 햇빛이 닿는 쪽은 난대성 수목이, 그 밑에는 겨울에 익는 겨울딸기가, 그리고 남쪽 사면에는 온대림의 수목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산굼부리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어린이 1500원이다.
입장시간 08:00~19:00. 전화 063-783-9900 www.sangumb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