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전체가 신록을 입은 제주도는 지금 여름이 한창이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떠난 제주도 여행. 섬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우리를 부른다. 남들과 똑같이 드라이브를 하며 관광명소를 찍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제주도에서 즐길 거리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하나 패러글라이딩 
제주의 하늘에 온 몸을 던져라!
아름다운 섬 제주를 하늘에서 볼 수 있다면? 생각만 해도 짜릿한 일이다. 제주도는 바람이 많을뿐더러 아담한 오름들이 많아 패러글라이딩을 하기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특히 평지 위에 드문드문 서있는 오름은 주위에 민가가 없어서 초보자들이 활공하기에 알맞다. 제주도에서도 풍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활공장은 다랑쉬오름과 금악오름이다. 전망이 뛰어나고 사방에서 바람이 불어 패러글라이더들이 선호한다.
패러글라이딩을 처음 시도하는 초보자들은 전문가와 함께 하는 텐덤비행을 한다. 체험 비행 가격은 5~7만원이다. 장비는 별도로 대여해야 한다. 하루 3만원이다. 단독비행을 원한다면 일주일에 1회씩 6~12주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비는 30만원 정도다. 제주도 패러글라이딩연합회(064-723-9224), 제주그랜드호텔 패러글라이딩(064-747-5000), 파라슈트 제주대(064-754-2114)
둘 패러세일링 
물과 바다를 동시에 즐겨라!
패러세일링은 낙하산을 멘 사람이 모터보트에 줄을 연결한 후 그 동력으로 하늘을 나는 레저스포츠다. 보트와 낙하산을 이어주는 줄의 길이는 약 200m. 모터보트가 달리면 낙하산이 펴지면서 줄이 길게 풀려 사람이 하늘로 뜬다. 속도를 높일수록 낙하산은 더욱 수직으로 치솟는다.
제주도 패러세일링은 중문단지에서만 즐길 수 있다. 지삿개 해안의 아름다운 풍광을 하늘에서 보는 경험은 색다르다. 게다가 온 몸으로 바람을 맞으며 하늘과 물을 가르는 기분은 황홀함을 넘어 자유롭기까지 하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패러세일링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제주도다. 평생 잊지 못할 이색체험을 원한다면 패러세일링에 도전해보자. 체험 가격은 성인 4만원, 청소년 3만원이다. 제주해양레저(064-738-5111)
셋 스노클링 
비취빛 바다를 생생하게 느껴라!
제주도에서 가장 저렴하면서도 알차게 즐길 수 있는 해양스포츠는 스노클링이다. 30분만 교육하면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스노클링을 할 수 있다.
신비로운 바다 속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산호와 물고기는 동화 속 세계처럼 아름답다. 화산섬 제주는 해저에도 용암류가 응결해 암초와 산호, 물고기가 풍부하다. 뿐만 아니라 연중 수온이 섭씨 20도를 유지해 사계절 관계없이 수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섬 전체가 바다로 둘러싼 제주도는 어디서나 스노클링이 가능하지만 특히 서귀포 앞바다와 차귀도, 우도 인근이 스쿠버다이버들에게 인기다. 스노클과 물안경, 슈트만 있으면 어디서든 물속 세상으로 빠져들 수 있다. 스노클링 하루 체험 가격은 1만5000원, 스킨다이빙 7~10만원. 레포츠클럽 싱(064-782-7522), 다이브환타지아(064-747-8040), 다이브스테이션(064-755-9934), 원다이브리조트(064-743-7233)
넷 승마 
푸른 초원을 마음껏 누벼라!
제주도는 섬에 크고 작은 오름이 많고 초원지대가 많아 오래 전부터 말과 소를 많이 키웠다. 게다가 조랑말로 유명한 섬이다보니 승마체험장이 곳곳에 많다.
제주도에서 승마장이 몰려있는 지역은 표선면 일대. 표선리에서 송당리까지 이어지는 비자림로(1112번 지방도) 양 옆으로 승마장이 많다. 승마장에서 500여m 트랙을 한 바퀴 돌아보는 코스는 가장 흔한 승마체험코스다. 그러나 짧은 코스만큼 아쉬움도 크다. 좀 더 깊이 있는 승마체험을 원한다면 오름을 돌아보며 체험하는 승마를 추천한다. 500여m 산책 코스는 1만1000원, 30분 이상 체험 코스는 5만5000원, 1시간 이상 코스는 10만원 정도다. 어승생승마장(064-746-5532), 명도암승마장(064-722-9034), 에덴승마장(064-738-9247), 초원승마장(064-738-0344)
다섯 ATV
속도를 높여 신나게 달려라! 
제주도를 액티브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단연 ATV다. 네 개의 바퀴는 어떤 험한 지형도 거침없이 달려 짜릿한 전율을 전해준다. ATV는 몸체에 달린 4개의 바퀴로 안정감이 있어 웬만해서는 넘어지지 않는다.
산악지형을 달릴 때면 울퉁불퉁한 지형 하나하나가 온 몸에 고스란히 느껴진다. 게다가 주행방법도 간단해 남녀노소 누구나 5분 정도의 교육이면 ATV를 탈 수 있다.
강력한 힘은 사륜구동 자동차 이상이다. 그러나 초보자는 사고 위험이 높을 수도 있으니 반드시 경험자의 지시에 잘 따라야 한다. ATV 이용요금 2만5000원.
한라ATV(064-783-0002), 제주조이ATV(064-787-20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