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함과 편안함을 무기로 러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브룩스의 스테디셀러 러닝화 글리세린. 브랜드가 자랑하는 쿠셔닝 기술을 적용해 마치 구름 위를 달리는 듯한 궁극의 러닝화 글리세린 21을 신어봤다.
FEATURE
구분 쿠셔닝 중립화
무게 남성 277g(270mm 기준), 여성 249g(240mm 기준)
미드솔 높이 28:18 오프셋 10mm
쿠셔닝 Super Soft(DNA Loft v3)
가격 19만9천원
브룩스의 글리세린 21은 부드러움과 우수한 착화감, 편안한 발 구름을 강점으로 러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 있는 시그니처 아이템이다. 기존 제품보다 미드솔의 높이가 2mm 늘어나 쿠셔닝 성능을 더욱 높였으며, 메시 소재를 어퍼에 적용해 부드럽고 편안한 착용감은 물론 러닝 시 발생하는 발의 열기를 원활하게 배출한다. 또 부드럽고 유연한 발 구름과 강력한 접지력, 회복력을 갖춘 강점이 많은 러닝화다.
글리세린 21의 첫인상은 두툼한 미드솔과 가벼운 무게, 놀라운 쿠셔닝이었다. 특히 전면부와 뒤꿈치의 솔이 전작이 비해 두꺼워지면서 쿠션의 절대량이 늘었고 그만큼 편안해졌다. 브룩스의 독자적인 질소 주입 기술인 DNA LOFT v3가 반영돼 타 브랜드와는 다른 우수한 쿠셔닝을 제공한 것.
외형적인 변화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신어 보면 훨씬 푹신하고 편해졌다는 게 느껴진다. 물론 쿠셔닝이 마냥 말랑말랑한 느낌은 아니다. 푹신함과 단단함, 그 중간 지점의 탱탱한 텐션이라는 표현이 정확하다. 신발이 너무 푹신하면 달릴수록 쿠션이 꺼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반면 글리세린 21은 장거리를 달려도 지속적으로 일정한 쿠셔닝을 보장한다.
발뒤꿈치가 닿는 힐 패드나 텅은 상당히 두툼하고 푹신해 발을 단단히 잡아주며, 바닥의 아웃솔은 필요한 부분에만 러버 솔을 덧대 무게를 최대한 낮추면서도 접지력은 잃지 않게 제작했다. 신발을 처음 신었을 때는 토 박스부터 중족부까지 타이트하게 느껴졌다.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어퍼가 늘어나겠지만 발볼이 넓은 사람이라면 와이드 모델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글리세린 21은 화이트, 블랙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화려한 러닝화를 선호한다면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데일리 러닝화나 일상화로 활용하기에 무난한 컬러다.
몇 번의 러닝을 하면서 발, 종아리, 무릎, 허벅지 어디에도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너무 편해서 일상화로 신고 싶어지는 밸런스 좋은 러닝화다. 러닝 비기너나 장거리 훈련용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