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6, 실전잠수풀
K-26, 실전잠수풀
  • 고아라
  • 승인 2024.07.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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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존재의 보잘것없음에 좌절하지 않고 더 깊고 큰 세상을 꿈꾼다. 프리다이빙의 천국 K-26에서 우리를 나아가게 만드는 ‘모험’을 발견했다.

©K26



여름이 오면서 SNS에 인어공주를 연상케 하는 인증샷이 채워지고 있다. 복잡하고 큰 장비 없이 맨몸으로 물속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모습은 호기심과 경외심을 동시에 일으킨다. 반복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모험심과 여유를 채워줄 새로운 취미를 갖고 싶다면 올여름, 프리다이빙은 어떨까.
프리다이빙은 별도의 호흡 장치가 따로 필요하지 않으며 핀과 물안경만 있으면 실내 잠수 풀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어 최근 몇 년 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수영에 자신이 없어도 괜찮다. 호흡을 다스리고 물을 받아들이는 과정만 거치면 누구나 프리 다이버가 될 수 있다.
해외 휴양지나 바닷가에 가지 않아도 입문자부터 전문 프리 다이버까지 아우르는 잠수 풀이 국내에 여럿 있다. 그중에서도 청평호 변에 자리한 K-26은 아시아 최고 깊이와 기술을 자랑해 프리다이빙 제일의 명소로 꼽힌다. 실내풀에서는 불가능했던 해양 프리다이빙에서의 깊은 잠수까지 가능하기 때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수심 26m에 달하는 풀장을 갖추고 있으며 시야가 좋아 웬만한 수업이나 훈련은 모두 가능하다. 풀장의 가로는 30m, 세로는 12m으로 총 2600t의 물이 채워져 있고, 수온은 연중 28~29도가 유지돼 계절이나 날씨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 해양 프리다이빙을 할 수 없는 겨울에도 바다에서만큼 깊고, 자유롭게 프리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K26<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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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6은 입구로 들어서면서부터 거대한 다이빙풀에 시선을 사로잡히고 만다. 커다란 관람창이 있어 다이버들의 자유로운 몸짓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 마치 슬로비디오를 보는 듯하다. 프리다이빙에 처음 도전하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최고 26m부터 10m, 5m, 2.5m, 1.3m까지 계단식으로 다양한 수심을 갖추고 있어 순차적으로 안전하게 교육받을 수 있다. 시설도 다양하다. 수직 동굴과 수평 동굴, 에어 포켓 등이 있어 입문자 교육부터 프리다이빙, 스쿠버다이빙, 스쿠버 테크닉 훈련, 수중 조난구조 훈련, 군사 훈련 등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배가 뒤집혔을 때 상황을 연출해 소방 및 구조대 훈련을 할 수 있다. 특히 프리다이빙과 스쿠버다이빙 성지로 잘 알려져 있는데, 입문부터 심화 과정까지 1년 내내 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프리다이빙 자격증이 목표라면 더더욱 제격이다. 프리다이빙의 대표적인 국제단체인 PADI의 커리큘럼을 이용한 프리다이빙, 스쿠버다이빙, 응급처치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 초보자부터 전문가, 강사 레벨까지 교육이 가능하다.
이름처럼 프리한 스포츠인 만큼 장비로부터 자유롭지만 최소한의 장비는 필요하다. 발에 신는 핀과 시야를 확보해 줄 마스크. 개인 장비가 마련되어 있으면 좋지만 처음 시작하거나 가끔 취미로 즐기는 정도라면 맨손으로 찾아와도 괜찮다. 미리 예약만 하면 체험에 맞는 모든 장비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기 때문. 단, 개인 수영복이나 수건, 세면도구는 각자 챙겨야 한다.

K-26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고재길 262-57
평일 09:00~22:00, 토요일·공휴일 07:00~21:00, 일요일 휴무
평일 입장권 3만3천원(종일 5만 3천원), 공휴일 입장권 5만5천원, 체험다이빙 12만원
031-585-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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