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산행용 배낭을 찾아 헤매던 에디터의 눈에 띈 〈인수스〉의 레이몬드 35는 착용감과 편리함, 내구성을 갖춘 최고의 선택이다.
FEATURE
크기 30×24×60cm
용량 35L
무게 1.52kg
색상 에보니 블랙, 라임 옐로우, 레드 달리아
소재 겉감: N.210D robic broken dia, 안감: 135D HD EMBO PU 1TIME
조절 범위 토르소: 40~46cm, 힙벨트 80~140cm
가격 26만원
주말이면 가까운 산을 찾아 등산을 즐기는 에디터. 40~50L급 배낭은 여러 개지만 당일 산행용으로 사용할 30L급 배낭이 필요하다. 배낭 좀 메 봤다는 에디터 의 선택 기준은 명확하다. 편안함과 쾌적함을 위한 등판의 기술력, 힘든 산행 중 소지품을 빠르게 넣고 뺄 수 있는 편리함. 이 두 가지를 만족시킬 배낭을 찾아 헤맨 끝에 발견한 배낭 전문 브랜드 인수스. 해외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배낭을 OEM 하며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한 회사에서 만든 자체 브랜드라니.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등산을 나서는 에디터의 배낭에는 갖가지 용품이 가득하다. 보온을 위한 플리스 재킷과 혹시 만날 악천후를 대비한 방수 재킷, 여분의 옷과 양말은 물론 등산용 스틱과 도시락, 간식, 응급용품 등 챙기는 물건이 많다 보니 10~20L 배낭은 작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레이몬드 35는 등산 보부상 에디터에게 딱 알맞은 크기다. 큼직한 내부 공간에 갖가지 용품을 때려넣을 수 있으니 안성맞춤. 특히 롤탑 방식의 배낭이라 짐이 늘어도 여유 공간이 확보돼 여름철 백패킹도 가능하다.
레이몬드 35의 핵심은 인수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VTS™(Ventilating Torso System)이다. 가볍고 견고한 스틸 합금 프레임과 플로팅 메시 패널을 등판에 적용해 등과 배낭 사이의 공간을 확보하고 통기성을 높였다. 산행 초보자들은 배낭이 등에 딱 붙어야 착용감이 좋다고 오해하지만 등산용 배낭을 구입할 때는 등판이 등에 붙는 디자인은 피하는 것이 좋다. 산행을 하다 보면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는데, 이때 등과 배낭이 붙어 있으면 땀이 배출되지 못해 산행 내내 찝찝한 것은 물론 체온을 뺏길 위험도 크다. 레이몬드 35는 배낭과 등 사이의 공간을 확보해 공기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땀이 빠르게 마른다.
배낭이 얼마나 내 몸에 잘 맞느냐’에 따라 산행의 질이 달라진다. 나에게 잘 맞는 배낭을 멨을 때는 배낭의 무게가 효율적으로 분산돼 같은 산행도 훨씬 수월하다. 인수스는 사람마다 다른 토르소 길이를 감안해 등판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어깨끈 상단의 로드리프터를 풀어주고 등판 벨크로를 분리한 후 위 아래로 움직여 ‘내 토르소 길이’에 맞게 등판을 조절한다. 다시 벨크로를 부착해 고정한 후 로드리프터를 당겨 정리하면 등판 길이 조절 완료다.
레이몬드 35는 롤탑 방식으로 상단을 개방해 짐을 넣을 수 있다. 짐을 다 넣은 후에는 롤탑을 몇 번 접어 버클을 채우면 수납 완료다. 롤탑 방식은 짐을 넣을 때는 편리하지만 짐을 꺼낼 때는 불편할 때가 있는데, 레이몬드 35는 측변에 지퍼를 적용해 물건을 손쉽게 뺄 수 있어 편리하다.
이 외에도 넉넉한 신축성 사이드 포켓은 1L 물병도 여유 있게 넣을 수 있으며, 허리 벨트 양쪽에도 큼직한 포켓을 적용해 소소한 짐을 수납하기 좋다. 특히 왼쪽 힙 벨트 포켓은 신축성 있는 소재를 적용해 다양한 소지품을 유연하게 수납할 수 있다. 어깨끈을 고정하는 체스트 웨빙 버클에는 위급 상황에 활용하도록 휘슬을 적용했으며, 측면 지퍼에는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잡기 쉽도록 알루미늄 지퍼 풀러를 달았다. 내장된 웨빙 루프를 전면 양 사이드 웨빙에 끼워 스토퍼와 코드엔드로 마무리하면 여분의 짐을 수납하는 확장 스트링으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