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을 통해 가치를 전하다
소통을 통해 가치를 전하다
  • 김경선 | 양계탁 사진기자
  • 승인 2024.06.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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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기 알펜인터내셔널 마케팅&영업팀 부장

아웃도어 브랜드의 가치는 자연과 인간의 만남에 있다.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고, 즐기며, 그 속에서 위안을 찾는 것. 그러나 이 중요한 가치를 꾸준히 지켜나가는 브랜드는 많지 않다. 피엘라벤은 다르다. 끊임없이 자연 속에서 사용자와 소통하는 브랜드. 피엘라벤의 이야기를 알펜인터내셔널 김문기 부장에게 들어봤다.




피엘라벤을 한국에 소개하고 홍보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피엘라벤은 어떤 브랜드인지 독자들에게 소개 부탁합니다.
스웨덴에서 탄생한 피엘라벤은 60여 년의 시간 동안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꾸준하게 걸어가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고품질의 아웃도어 제품을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성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있습니다. 자연과 인간의 연결을 추구하는 행보가 모험에 목마른 이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웃도어 브랜드가 가져야할 가치나 사명감 등을 가장 가까이 지켜봤을 텐데요. 피엘라벤의 ‘이런 점’은 많은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참고하면 좋겠다거나 감동을 받았던 부분이 있다면.
최근 지속가능성이란 용어를 마치 트렌드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내세운다고 진짜 지속가능성을 가치로 여기는 브랜드인가’ 하는 부분은 물음표죠. 실제로 환경을 위한 노력은 많이 하지 않으면서도 마케팅이나 홍보 활동을 위해 ‘그린워싱’을 하는 기업도 많기 때문이죠.
피엘라벤이 대단한 점은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지속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를 꾸준히 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품의 소재 선정이나 제조 공정 등에 있어서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를 최우선적으로 실천해온 브랜드죠. 윤리적으로 생산된 고품질의 다운 제품을 약속하는 다운프로미스 캠페인이 일례죠. 또 울 선택에 있어서도 동물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합니다. 염색과정에서 물을 최소화하는 공정을 시스템화하고, 재생 소재를 사용하는 등 환경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습니다. PFC를 배재한 에코쉘이라는 소재도 그렇죠. 혹자는 이런 공정이나 캠페인이 원가 상승을 부추긴다고 폄하하기도 하지만 고기능성과 지속가능성이 함께 가기는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피엘라벤은 그 타협점을 찾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피엘라벤은 고객과의 소통을 지속하는 브랜드 같습니다. 피엘라벤 클래식이나 폭스 트레킹 같은 행사가 대표적이죠. 브랜드가 진행하는 이벤트는 무엇이 있는지, 또 이러한 행사를 꾸준히 이어나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피엘라벤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피엘라벤 폴라, 피엘라벤 클래식, 피엘라벤 캠프파이어죠. 대부분 피엘라벤 클래식과 폭스 트레킹 행사만 알고 있는데, 피엘라벤 캠프파이어 행사는 로컬 이벤트로 고객들과 소통하는 이벤트입니다.
피엘라벤이 이벤트에 진심인 이유는 참가자들에게 브랜드의 가치와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이벤트만큼 좋은 수단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벤트는 브랜드의 가치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시켜주죠. 또한 행사 참가자들 간의 네트워킹과 커뮤니티 구축에도 도움을 줍니다. 행사를 통해 피엘라벤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수렴하고, 이것을 제품 개선에 반영하기도 하죠.
피엘라벤의 안전한 이벤트 시스템을 통해 참가자들을 자연으로 이끌고 아웃도어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성취감을 고취시키고, 자연에 대한 가치를 깨닫게 하는 것. 그것이 피엘라벤이 추구하는 가치입니다.

피엘라벤하면 클래식과 폭스 트레킹 행사가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두 이벤트의 특징과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피엘라벤 클래식은 전 세계 참가자를, 폭스트레킹은 로컬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입니다. 또 클래식이 매년 제주도에서 진행한다면, 폭스트레킹은 해마다 다른 코스에서 진행하는 점이 다르죠.
피엘라벤 클래식은 전 세계 7개 국가에서 매년 진행하는 글로벌 트레킹 이벤트입니다. 원조 격인 클래식 스웨덴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죠. 스웨덴 이외에도 덴마크, 미국, 영국, 독일, 한국에서 진행하며, 올해 칠레 파타고니아가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피엘라벤 클래식은 전 세계 30여 개 국에서 참가하는 수천 명의 트레킹 마니아들이 즐기는 이벤트입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9년을 시작으로 올해 4회째 행사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피엘라벤 클래식 코리아는 제주도의 날씨가 가장 좋은 10월 셋째 주에 진행하는데, 3일간 58km를 걸으며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올해에도 15개국에서 450명의 인원이 제주를 찾아 피엘라벤 클래식 코리아를 즐길 예정입니다.
폭스트레킹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개최 중인 로컬 이벤트입니다. 1박 2일간 20여km를 트레킹하고 함께 모여 야영하는 이벤트죠.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이후 행사를 멈추었는데, 올해 다시 개최하게 되어서 무척 기쁩니다.



5월 중순에 피엘라벤 폭스 트레킹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대규모 인원이 참석하는 행사다 보니 준비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5월 18~19일 경기도 가평과 남이섬에서 폭스트레킹을 진행했습니다. 청평역을 시작으로 호명산~호명호수~주발봉~가평역~남이섬을 잇는 21km 구간으로 난이도가 꽤 높은 편이었죠. 330명의 참가자들이 행사를 위해 찾아주셨습니다. 4년 만에 개최되는 행사다 보니 그 어느 때보다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남이섬이라는 아름다운 섬에서의 1박이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피엘라벤 클래식 제주 행사에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긴 코스였지만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고, 또 브랜드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추억이었습니다. 많은 참가자들이 만족할 만한 코스를 짜는데 굉장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텐데요.
국내에서 3일간의 트레킹 코스를 기획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제주도였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물론 걷기 성지라는 제주도에서도 코스를 완성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수 년에 걸쳐 답사를 진행하고, 테스트 행사를 통해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지금의 코스가 완성됐습니다.
가장 힘든 점은 300명 이상이 집결할 장소, 야영할 장소를 찾고, 안전을 위해 최대한 도로를 배제하고, 흥미로운 걷기 코스를 짜는 것이죠. 우리나라에 좋은 길은 많지만 300명이 걷고, 또 중간에 야영하고, 다시 트레킹 코스가 이어지는 장소를 찾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안전을 놓치지 않으면서 아름다운 제주의 길을 이어가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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