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를 지키는 첫걸음, 자외선 차단제
피부를 지키는 첫걸음, 자외선 차단제
  • 신은정
  • 승인 2024.06.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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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자외선을 막아줄 선크림은 여름 필수 아이템이다. 그런데 어떻게 발라야 잘 바르는 걸까? 유기자차, 무기자차, 혼합자차 등 헷갈리는 자외선 차단제 종류와 사용법을 정리했다.





해가 지날수록 여름은 더 뜨거워지고 햇빛은 더 강렬해지며 선크림의 중요성도 짙어진다. 특히 액티비티 활동이 잦은 여름철에는 선크림을 깜빡 했다간 피부가 빨갛게 익거나, 까맣게 타거나, 기미 군단의 폭격을 맞기 일쑤다.
햇빛은 가시광선, 적외선, 자외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자외선은 피부 탄력을 떨어트리고 건조하게 하며 피부 노화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악성 흑색종 등의 피부암을 유발한다는 사실도 연구를 통해 꾸준히 입증되고 있다. 몇 해 전 ‘유럽 피부과 및 성병 학회지’가 공개한 사진 속 92세 여성은 목에는 기미와 주름이 가득하고 얼굴은 주름 없이 팽팽하고 잡티 없이 깨끗했다. 40여 년간 얼굴에만 선크림을 발랐기 때문이다. 자외선은 흐린 날에도 존재하며 투명한 유리를 투과하기 때문에 흐린 날에도, 실내라도 창가에 있는 경우에는 선크림을 발라야 한다.
자외선은 UVA, UVB, UVC 세 가지 종류로 나뉜다. UVC의 경우는 지표면까지 도달하지 않기 때문에 알아둬야 할 종류는 UVA와 UVB다. UVA는 피부에 닿는 자외선의 90%를 넘게 차지해 생활 자외선이라고 불리는 종류다. 강하지는 않지만 많이 노출되었을 때 콜라겐 등의 피부 세포를 파괴해 주름이 생기게 하고 색소침착 등을 일으킨다. UVB는 화상을 입힐 수 있는 강한 자외선으로 액티비티 활동을 하고 난 후에 피부가 빨갛게 익고 화끈거리게 되는 원인이다.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인 선크림의 대부분은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하는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선크림을 고를 때는 가장 먼저 UVB를 차단 지수를 의미하는 SPF와 UVA 차단등급을 의미하는 PA 지수를 체크하자. SPF 옆에는 차단해 주는 시간에 따라 숫자가 붙는다. SPF 1은 15분간 자외선을 차단해 준다는 의미다. SPF 30의 제품은 15분×30으로 450분 동안 UVB를 차단해 주는 셈이다. PA 옆에는 +표시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높다. 보통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상생활에는 SPF 30, 야외 활동이 예정되어 있는 날에는 SPF 50 이상의 제품을 권장한다.
선크림 종류에 따라서도 바르는 방법과 특성이 다르다. 선크림은 유기자차, 무기자차로 나뉜다. 유기자차는 유기물질을 사용해 화학 반응을 일으켜 자외선을 흡수하고 열로 배출하는 화학적 차단제다. 무기자차는 자외선을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제품으로 무기물질을 이용해 빛을 반사하는 물리적 차단제다. 유기자차는 외출 30분 전 미리 도포해 화학 반응이 일어나는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이 좋지만, 무기자차는 외출 직전에 바르고 꼼꼼히 흡수시켜 주면 된다. 각 제품의 장단점 또한 뚜렷하다. 유기자차는 백탁 현상이 없이 자연스럽게 발리는 대신에 피부에서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열이 발생해 민감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또한 눈 시림 현상도 발생한다. 하지만 무기자차에 비해 발림성이 좋고 이후 화장을 했을 때도 베이스 메이크업이 밀리지 않는다. 그에 반해 무기자차는 얼굴이 하얘지는 백탁 현상이 있지만, 피부 표면을 방어하는 막을 씌우는 것이기 때문에 피부 자극이 적어 민감한 피부가 쓰기에 적절하다. 무기자차는 징크옥사이드Zinc Oxide와 티타늄디옥사이드Titanium Dioxide 성분을 사용하고 있으니 참고하자. 두 가지 제품의 장점을 담은 혼합자차 제품도 있지만, 비율과 구성 성분에 따라 장점과 단점이 뚜렷하니 성분을 잘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앞서 말한 선크림의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제대로 발라야 한다. 선크림 권장 사용량은 2mg/cm2인데, 이는 평균 남성 얼굴 기준 900mg, 여성 얼굴 기준으로 800mg을 말한다. 이는 500원짜리 동전을 꽉 채우는 양이다. 한 번에 바르기 부담스럽다면 얇게 여러 번 나눠 발라 권장량을 지키는 것이 좋다. 또한 SPF 30의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을 경우에는 450분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450분이 지나기 전에 한 번 더 덧발라주면 자외선 차단 효과를 확실하고 오래 지속할 수 있다. 바르는 것만큼 지우는 것도 중요하다. 클렌징 폼 이나 비누만으로는 선크림을 제대로 지워내기 힘들다. 선크림 잔여물이 피부에 남아 있으면 모공을 막아 피지를 배출하지 못하게 하며 트러블을 유발한다. 특히 무기자차 성분들은 입 자가 작아 꼼꼼히 세정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선크림을 바른 날엔 이중 세안이 필수다. 클렌 징 오일이나 클렌징 밀크를 사용해 1분 이내로 1차 세안을 하고 2차로 클렌징 폼을 사용해 마 무리한다. 클렌징 오일은 자극을 주는 경우도 있어 선크림만 바른 날에는 비교적 순한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고, 너무 오래 문지를 경우 각질층이 탈락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어 세안 시간은 30초~1분 이내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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