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NING 김영진, 임경희
CYCLING 김완혁
전문가들의 가민 활용법이 궁금하다면, 각 분야 가민 앰버서더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알 수 있다. 다이빙, 러닝, 사이클 분야의 앰버서더들이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DIVING AMBASSADOR 김정아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프리다이버 김정아입니다. 전 세계 바다에서 프리다이빙 선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103m로 한국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 사이프러스에서 열린 ‘AIDA FREEDIVING WORLD CHAMPIONSHIP 2023’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프리다이빙을 시작한 계기가 있다면.
태국 수린이라는 작은 섬에서 스노클링을 하다 프리다이빙을 처음 접하게 되었어요. 산호와 작은 물고기들로 가득 찬 아름다운 물 속 세상을 보고 엄청 감동 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지금도 여전히 해양생물들을 보는 것을 좋아하지만, 하강 라인을 눈앞에 두고 깊은 바다 속으로 내려가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한국에서 프리다이빙은 다소 생소한 액티비티입니다. 어떠한 활동이고, 어떠한 매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프리다이빙은 호흡기 장비 없이 무호흡으로 바다 깊은 곳까지 내려갔다 올라오는,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입니다. 저는 프리다이빙을 이야기 할 때 ‘물에서의 명상’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바다 한 가운데, 그리고 물속에서 고요하게 자신의 몸과 정신에 집중하는 순간은 지상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선물합니다.
가민 앰버서더로 활동하면서 어떠한 제품을 사용하고 있나요.
다이버들을 위한 모델, MK3를 현재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이빙 활동을 하면서 가민의 스마트워치가 어떠한 도움을 주는지 궁금합니다.
프리다이빙은 계획된 다이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다 속으로 내려갈 때 깊이마다 수행해야 할 것들이 있는데 수심, 다이브타임 등의 알람 설정으로 안전하게 다이빙 할 수 있어요. 또 위치, 수온을 비롯해 다이빙 하강/상승 속도 등 상세한 정보들을 모두 기록하기 때문에 구간별로 다이빙을 분석할 수 있어 전체적인 경기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기능들이 좋았는지 소개 부탁합니다.
‘Dive Readiness’ 기능이 흥미로워요. 나의 수면, 운동, 스트레스, 시차 등을 파악해서 내 신체가 다이빙에 적합한 상태인지를 알려주거든요. 그리고 이전 모델에 비해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화면 해상도가 월등히 높아지면서 강한 햇볕 아래에서도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스로에게 프리다이빙은 어떤 의미인가요.
바다에 있을 때가 가장 나답고, 아무것도 꾸며지지 않은 솔직한 감정들을 느끼는 것 같아요. 단순히 바다에서의 시간들을 너무 사랑했고, 프리다이빙이 완전히 제 삶의 방식이 되어버렸죠. 저는 많은 사람들에게 프리다이빙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프리다이빙은 단순한 스포츠를 떠나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는, 정신적인 도구가 되거든요. 오늘도 바다에 다녀왔습니다. 여전히 프리다이빙 그리고 바다로부터,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나를 뛰어넘는 힘
RUNNING AMBASSADOR 김영진ㆍ임경희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김영진(이하 김) 안녕하세요. 경기도청 소속 김영진입니다. 현재 코치로 활동 중이며, 마라톤 국가 대표로 활동했습니다. 2010년과 2014년 아시안 게임,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을 대표해 출전했습니다.
임경희(이하 임) 안녕하세요. 삼척시청 소속 선수 겸 플레잉코치 임경희입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경험이 있습니다.
각자 러닝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김 고등학교 2학년 때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시작했어요. 체육대회에서 달리기 하는 모습을 보시고는 장거리 달리기를 권유받았죠. 운 좋게 학교에 육상부가 있어서 엘리트 선수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임 중학교 때 특별활동으로 중장거리 달리기를 접하게 됐어요. 시합에서 성적이 잘 나오다보니 2학년 때 육상부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중거리로 시작했다가 자연스럽게 마라톤으로 넘어갔습니다.
장거리 런은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 내야하는 종목 같습니다. 분야도 다양한데요.
김 맞아요. 한계를 이겨냈을 때, 결과와 기록을 통해 보상 받는 기분입니다. 성취감이 크죠.
임 봄과 가을은 마라톤 시즌이에요. 선수들은 봄까지 마라톤에 맞춰 훈련을 하고, 시즌이 끝나면 트랙 경기에 맞춰 훈련을 합니다. 3천m 장애물 경기, 5천m, 1만m까지 트랙 경기에 맞춰 훈련을 진행하고, 대회에 참가합니다.
최근 러닝을 시작하는 이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러닝 초보나 러닝을 막 시작하는 이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김 요즘 초보 러너들은 유튜브를 통해 러닝 훈련법을 많이 접하죠. 아무래도 오프라인에서 코치들에게 코칭을 받는 것보다 효율적이진 않습니다. 가민에서도 런클럽을 운영 중입니다. 가을 마라톤 대회에 맞춰 훈련하고 있죠. 10주간 체계적으로 훈련을 진행해 많은 초보 러너들이 수준 높은 코칭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임 러닝은 차근차근 실력을 올려야 해요. 갑자기, 급하게 거리를 늘리거나 속도를 단축하면 부상이 올 수 있죠. 요즘에는 크루들끼리 운동하는 경우도 많은데 아무래도 그 속에서 경쟁을 하며 무리하게 되는 경우들이 종종 있어요. 초보자들은 스스로 페이스를 조절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아무래도 클래스에서 훈련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제 선수들은 어떤 워치를 착용하고 있나요.
김 가민 포러너 965 모델을 사용합니다. 가민의 스마트 워치는 실제 경기를 할 때도 유용하지만 도로에서 훈련할 때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GPS가 정확하다 보니 페이스나 km 당 거리, 케이던스 수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 가민 스마트워치로 훈련하기 전에는 감으로 훈련을 진행했어요. 정확한 거리별 기록을 늘 확인할 수가 없었죠. 지금은 훈련 중간에도 내가 어떤 페이스로 가는 지 체크가 가능해요. 수시로 내 기록을 확인하다보면 오버트레이닝을 자제할 수 있죠.
선수로서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인 있다면.
김 일반 러닝 인구는 많아졌지만 한국의 마라톤은 많이 침체된 상황이에요. 코치로서 좋은 선수들을 많이 양성해내고 싶습니다.
임 현재 선수생활을 하고 있지만 어린 나이가 아니라 더 이상 기록에 욕심을 내긴 힘들어요. 엘리트 선수로서 활동하는 즐거움도 좋지만 일반 러너들과 달리며 함께하는 재미를 느끼고 싶습니다. 내 가 배우고 느낀 것들을 많이 전달할 생각이에요.
한계에 도전하다
CYCLING AMBASSADOR 김완혁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서울시청 소속 철인 3종 경기 선수 김완혁 입니다.
트라이애슬론에 대해 아직 낯설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종목에 대한 소개 부탁합니다.
철인 3종 경기는 수영, 사이클, 달리기를 쉬지 않고 이어서 진행하는 종목입니다. 세부 종목에는 수퍼 스프린트 코스, 스프린트 코스, 스탠다드 코스, 하프 코스, 풀 코스가 있죠. 저는 수영 1.5km, 사이클 40km, 달리기 10km로 진행되는 스탠다드 코스와 수영 750m, 사이클 20km, 달리기 5km로 진행되는 스프린트 코스 전문 선수입니다.
다양한 활동 중에서도 트라이애슬론은 특히 극한의 한계 상황을 경험하는 종목 같습니다. 힘든 종목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특기 적성으로 잠깐 물놀이했던 경험 덕분에 중학 교 1학년 체육선생님의 권유로 수영장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때 수영 코치님이 철인 3종 경기 선수 출신이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철인 3종 경기를 접하게 됐고, 본격적인 엘리트 선수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1학년 때 시작해 2년간 열심히 준비한 끝에 중학교 3학년 때는 소년체전에서 MVP를 타게 됐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가민의 기기가 궁금합니다. 훈련을 하거나 경기를 할 때 받는 실질적 도움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저는 지금 가민의 포러너 965 스마트 워치와, HRM PRO 심박센서, 엣지 840 사이클링 컴퓨터, 랠리 RS 200 파워미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훈련을 하면서 가민을 통해 심박수와 수면상태, 스트레스 지수, 연속 심박동 간의 특정 변화를 통계적으로 측정한 심박수 변동성 HRV로 컨디션을 확인하며 조절하 고 있죠. 또 세션마다의 기록과 심박수 등으로 데이터를 쌓아가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보니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데 유용합니다. 저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에게 스마트워치는 이제 필수가 됐습니다.
가민의 사이클 분야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이클링 시 가민을 착용하면 어떠한 효과가 있나요.
사이클링을 하면서는 엣지 840과 랠리 RS 200 파워미터, HRM Pro 심박계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정확한 GPS 기술을 이용한 속도와 거리, 내비게이션 등의 기능이 큰 도움이 됩니다. 또 파워미터를 통한 강도 조절로 디테일한 훈련을 할 수 있고, 훈련 후 좌우 밸런스와 노말 파워 측정으로 세션 마다 데이터 분석을 하면서 훈련해 기량을 많이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발전 사이클 종목에서 좋은 퍼포먼스로 선발될 수 있었죠.
선수로서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현재 가장 큰 목표는 2026년 일본 아이치, 나고야 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메달을 획득하는 것입니다. 덧붙여 철인 3종 경기가 생활체육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종 목입니다. 조금만 배우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건강한 운동인 만큼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