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껏 따스한 날씨에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시기지만 아웃도어의 기상은 언제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모른다. 특히 고도가 높은 산간 지대나 울창한 숲에서는 한여름에도 추위를 느낄 정도. 이럴 때 배낭 속에 꼭 챙겨야할 아이템이 플리스 아우터다.
FEATURE
소재
겉면: 폴리에스터 92%, 폴리우레탄 8%
뒷면: 폴리에스터 100%
세퍼레이트 패브릭: 나일론 100%
주머니 원단: 폴리에스터 100%
사이즈 S~XL
가격 27만9천원
시간을 한참 거슬러 올라가 1848년, 미국에서는 골드 러시가 한창이었다. 당시 금을 캐던 사람들은 강하면서도 편안한 장갑을 원했고, 그것은 그립스와니의 시초가 되었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장갑의 달인으로 거듭난 그립스와니는 2008년 캠프웨어를 론칭한다.
오랜 시간 쌓아온 기술력으로 탄탄한 내구성을 갖추고 감성 넘치는 스타일을 입은 그립스와니는 MZ 세대의 캠퍼들에게 ‘입고 싶은 브랜드’로 손꼽힌다. MZ의 감성이 궁금한 에디터가 선택한 첫 그립스와니는 소프트쉘 후디 재킷이다.
밀리터리 올리브 컬러의 루즈핏 재킷은 편안하면서도 실용적인 기능으로 무장했다. 먼저 원단에 방풍 필름 처리를 해 플리스 재킷임에도 불구하고 찬바람을 확실히 차단하며, 발수 가공 처리로 생활방수 성능까지 갖췄다. 실제로 제주도 한라산둘레길에서 소프트쉘 후디의 첫 개시를 한 에디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고스란히 맞고 3시간여를 걸었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는 원단 속으로 쉽게 들어오지 못했다. 물론 강한 폭우까지 막아주는 완벽한 방수 성능을 바래서는 안 된다. 가벼운 소나기 정도는 충분히 커버할 정도의 생활 방수력이다.
지퍼를 끝까지 올리면 입을 감출 정도로 목깃이 길었는데, 갑작스러운 비에 싸늘한 기온에도 불구하고 찬 바람을 막아줘 보온을 유지하기 충분했다. 익스트림 아웃도어 재킷일수록 모자를 썼을 때 시야를 가리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소프트쉘 후디는 모자에 전체적으로 스트링 처리를 하고 전면과 후면에 스토퍼를 세 개나 달아 모자 크기를 조절하기 용이하게 했다. 부피 대비 우수한 보온성은 내부의 기모 플리스 본딩 덕분이다. 간절기는 물론이고 이너를 갖춰 입으면 겨울철에도 방풍 재킷으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체온 유지에 탁월한 성능을 보여줬다.
등산, 캠핑, 낚시 등 아웃도어 활동을 하다보면 소소한 소품들을 수시로 꺼내고 보관하는 것이 번거롭다. 그립스와니의 소프트쉘 후디는 허리 양 사이드에 두 개의 지퍼를 적용하는 것은 물론 가슴에 큼직한 두 개의 지퍼와 겨드랑이 양 사이드에 두 개의 지퍼를 달아 이동 중 간단한 소지품을 보관하고 수납하기 편리하다.
그립스와니의 가장 큰 매력은 ‘멋’이다. 고프코어룩, 스포티룩, 캐주얼룩 등 자유분방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스타일이 대세인 요즘 차분하면서도 톤다운된 컬러로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하는 그립스와니는 캠핑은 물론이고 아웃도어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또 헬시 플레져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되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