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장비 고르듯 추천해요!”
“딸아이 장비 고르듯 추천해요!”
  • 글 사진ㆍ이소원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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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FACE SHOP <비트로> 일산점

학산(대표 이원목)의 자체 브랜드 <비트로(VITRO)>가 지난 5월 일산 주상복합 건물 ‘M- CITY’에 오픈했다. 건물의 특징상 저층은 각종 생활에 필요한 상가와 주거공간이 혼재하고 있어 기본적인 유동인구는 확보된 셈. 하지만 아직 상가가 채워지지 않은 탓에 그랜드오픈이 미뤄져 찾아오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 늦어도 올해 말 정도면 모든 매장이 채워질 예정이다.

<비트로>는 테니스, 배드민턴에 필요한 제품군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브랜드. 일산점에서는 <비트로>의 의류와 신발, 그리고 학산에서 전개중인 <킨>의 신발과 가방 등을 만날 수 있다.

<비트로> 일산점의 실평수는 15평 정도로 그리 넓은 편은 아니다. 처음 인테리어를 위해 매장을 찾았던 박연분 사장은 창고로 사용할 만한 공간이 부족해 고민되었다고. 고민에 고민을 더한 결과 본사와의 상의 끝에 상상도 못한 틈새를 수납공간으로 확보했기 때문일까? 깔끔하게 정돈된 매장은 평수가 무색할 만큼 널찍해 보인다.

통유리로 감싸인 매장 외곽은 모서리를 따라 연출한 사각형 행거에 신발을 전시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거기에 일일이 조명을 하나씩 달아 은은한 불빛이 닿은 제품은 더욱 빛을 발한다. 매장 평수는 작지만 다행히 천장은 높은 편. 아이스링크에서나 볼 수 있는 문양을 새겨 넣은 천장 덕분인지 전체적으로 매장이 좁거나 답답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또, 에스컬레이터 바로 옆에 자리한 위치에 맞게 매장의 입구도 그쪽으로 맞춰 놓아 이 건물을 찾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비트로>와 마주하게 된다.

어떻게든 고객에게 <비트로>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 관건인 만큼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킨>의 세일이라던가, 일산 지역 테니스코트에 현수막 광고를 거는 등 <비트로> 알리기에 열심이다. 덕분에 일부로 찾아오는 이들이 점점 늘어가는 추세다. 주요 고객은 30~50대 중장년층으로 여기에 <킨>을 아는 젊은층들이 더해진다.

전문적인 테니스 교육을 위해 미국에서 유학중인 막내딸 덕분에 <비트로>를 알게 되었다는 박연분 사장. 딸아이의 테니스 제품을 뒷받침하다 보니 합리적인 가격대에 괜찮은 품질을 가진 브랜드를 수소문하게 되었고 그때 만나게 된 것이 바로 <비트로>다. 박 사장은 그만큼 제품에 확신이 있었고 그래서 매장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비트로> 일산점은 아직 딱히 정해진 휴무일이 없다. 집이 근처라 퇴근 후에라도 찾아온 손님의 전화 한통이면 5분만에 달려 나간다. 한번 매장을 찾은 고객들의 전화번호를 꼼꼼하게 정리해 두어 갑작스런 세일을 시작하거나 새로운 상품이 들어오면 즉각 알리는 것으로 고객관리를 할 예정이다. 고객들이 매장을 찾는 것만으로도 반갑다는 박 사장은 “우선 <비트로>를 알리는 것이 중요해요. 한번 사용해 본 고객들은 꼭 다시 찾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mini interview
박연분 사장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합니다.”

테니스 선수인 딸아이 덕분에 <비트로>를 알게 되었어요. 제가 사서 입히고 운동시키고 했기 때문에 제품 품질에 대한 확신이 있어요.

그래서 매장도 시작하게 된 거구요. 이쪽은 수입 브랜드를 많이 쓰는 경향이 있는데, 그건 사람들이 <비트로>를 잘 모르기 때문이에요.

브랜드를 알리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은 브랜드 알리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구요. 합리적인 가격대에 좋은 품질, 모두가 원하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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