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새롭게 부활한다!
합리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새롭게 부활한다!
  • 글· 김성중 기자 | 사진· 이소원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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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PLAZA LS네트웍스

▲ 올해 F/W 시즌부터는 고기능성 라인인 ‘버티컬’을 새롭게 선보여 다양한 소비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지면광고 확대, 거벽등반가  김창호 후원 등 아웃도어 이미지 강화…30% 이상 성장 목표

2007년 6월 국제상사에서 전개하던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가 E1(사장 구자용)에 인수되면서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현재 E1의 자사인 LS네트웍스(사장 이대훈)가 <프로스펙스>의 전개를 맡고 있으며, 올해 초 적극적인 마케팅 투자와 인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아웃도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프로스펙스>는 우리나라 아웃도어·스포츠 분야에서 성공신화를 일군 브랜드다. 1981년 스포츠화 개발을 시작으로 미국·프랑스·이탈리아 등 선진국에 수출하면서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왔다. 1991년에는 점차적으로 변하는 소비 시장에 따라 아웃도어 시장에도 발을 들여놓게 되었고, 1994년에는 ‘어센트’라는 아웃도어 라인을 새롭게 구축해 등산화·텐트·의류 등 등산용품 생산에 주력했다. 특히 텐트의 경우 당시 <프로스펙스>의 총 매출액 가운데 10%를 차지할 정도로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프로스펙스>는 IMF와 법정관리 등으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무엇보다 아웃도어 시장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뇌리에 <프로스펙스>라는 이름이 점차 사라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그러나 2007년 6월 E1이 국제상사를 인수하고 LS네트웍스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대대적인 인적 인프라 구축과 마케팅 투자에 나서 새로운 부활을 준비중이다. 특히 올해 새롭게 전개하는 고기능성 라인과 지면광고 등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아웃도어 이미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 서울 용산구 본사 1층에 위치한 <프로스펙스> 매장. 올해 하반기에는 지하1층에 초대형 매장으로 리모델링한다.

<잭울프스킨> 등 런칭, 국민브랜드 성장 목표
<프로스펙스>는 올 하반기에 아웃도어 라인을 부각시킨 30여 개의 매장을 오픈해 스포츠 라인과 아웃도어 라인을 확실하게 구분할 예정이다. LS네트웍스가 있는 LS용산타워(구 국제상사 빌딩) 지하 1층에도 100평이 넘는 초대형 매장이 곧 들어선다. 특히 새롭게 런칭한 독일의 <잭울프스킨>으로 인해 아웃도어 라인이 대폭 강화된 점이 주목된다. 이를 통해 <프로스펙스>는 다양한 소비층을 가진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서 국민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게 최종 목표다.

▲ 올해 F/W시즌 하반기 새롭게 선보이는 ‘버티컬’라인의 고어텍스 재킷.
<프로스펙스>는 F/W 시즌부터 기존 ‘마운틴’ 라인에서 기능성과 높은 퀄리티에 중점을 둔 ‘버티컬’ 라인을 새롭게 선보인다. 더불어 고어텍스와 전략적인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서 고기능성 라인에 중점을 둔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지면광고 등을 통해 아웃도어 이미지를 대폭 강화한다.

무엇보다 LS네트웍스는 올해 초부터 디자인팀과 MD팀 인원을 새롭게 영입해 인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아웃도어에서 10년 가까이 근무해 온 장은정 디자인 팀장을 영입하면서 아웃도어 라인의 구성이 훨씬 다양해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재 LS네트웍스의 아웃도어팀은 김성수 팀장, 이정수 차장, 장은정 팀장 이렇게 3인방이 가장 큰 주축을 이루고 있다.

“최고의 브랜드와 함께 해온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큰 자부심입니다. 요즘에는 <프로스펙스>가 단지 스포츠 라인만 나온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요. 그래서 올해부터는 아웃도어 라인 중 70% 이상을 의류에 중점을 둬서 소비자들에게 <프로스펙스>의 아웃도어 브랜드 이미지를 어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프로스펙스>는 전문 산악인인 김창호 대장을 2008년부터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김창호 대장과 원정팀에 지속적으로 후원할 예정이다.

브랜드 홍보 마케팅 본격화
<프로스펙스>는 내년도 성장률을 30% 이상 목표로 삼고 있다. 이미 2007년도에 비해 올해 같은 분기에 이미 목표로 삼았던 10%를 훌쩍 넘어 2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마케팅팀의 김성수 팀장은 이를 위해 이미 다양한 마케팅을 구상해 놓았다.

“<프로스펙스>의 테크니컬 라인을 알리기 위해 국내 산악인을 대표하는 김창호 대장을 전면적으로 후원하고 있으며,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적인 캠페인도 곧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미 올 하반기부터는 고객들과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을 초정해서 백두대간 종주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새로운 콘텐츠도 필요하죠.”

특히 여러 가지 계획들 가운데 백두대간 종주는 단지 몇 개월이나 1~2년의 기간 동안만 하는 이벤트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김 팀장의 설명이다. 바로 학술·문화·자연 등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다양한 측면으로 접근해서 가시적인 효과에만 급급하기보다는 <프로스펙스>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다.

▲ LS네트웍스의 아웃도어팀. 제2의 도약을 위해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뭉쳤다.

LS네트웍스의 아웃도어팀은 모두 한국등산학교 출신이다. 자체적으로 산악회를 결정해서 월 1회 이대훈 사장과 직원들이 산에 오른다. 이를 통해 직접 산에서 소비자들을 만나 실질적으로 원하는 아이템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자사의 제품을 직접 테스트해서 개선되어야 할 점을 제품 개발에 적극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대한민국 아웃도어 시장은 포화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계획도 없이 불나방처럼 달려드는 업체들이 많았다. 하지만 결과는 불을 보듯 뻔했다. 대부분 쓴잔을 마시며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프로스펙스>는 다르다. 철저한 계획 아래 다양한 콘텐츠를 꼼꼼히 준비해왔고, 이미 축적된 노하우만 하더라도 다른 업체에서는 따라올 수 없을 정도다. 한때 대한민국 스포츠 브랜드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였던 <프로스펙스>. 아웃도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옛 명성을 되찾고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서기 위해 이미 초읽기에 들어갔다.

mini INTERVIEW
LS네트웍스의 아웃도어팀을 이끄는 3인방

김성수 마케팅 팀장
“항상 고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겠습니다”

자연과 함께 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지면광고 확대, 환경 캠페인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30여 개의 매장을 확충하고, 아웃도어 라인을 강화해서 소비자들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생각이에요.

특히 9월부터 계획하고 있는 백두대간 종주는 단지 일회성이 아닌 우리가 아웃도어 라인을 진행하는 동안 계속해서 이어가는 고유의 콘텐츠로 만들어 갈 생각입니다. 자연 속에서 인간이 삶을 영위할 수 있듯이 고객 곁에 항상 <프로스펙스>가 있도록 국민브랜드로 성장할 것입니다.

이정우 TFT 차장
“라이프스타일의 프리미엄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들을 보면 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골프·스포츠·트래블·자전거 등 다양한 분야까지 제품을 확대하고 있어요. <프로스펙스>도 이러한 추세에 발 맞춰서 언제 어디서든 입을 수 있는 다양한 라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웃도어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F/W 시즌부터는 ‘어센트’ 로고를 기존보다 훨씬 크게 부각시켰고, 제품군도 훨씬 다양하게 구성했습니다. 프리미엄 고객들을 위해 프리미엄 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은정 디자인 실장
“기능성이 뛰어난 ‘버티컬’ 라인을 새롭게 선보입니다”

기존의 마운틴 라인에 국한되지 않고 올 F/W시즌에는 고어텍스 재킷 등 고기능성 제품이 주축이 된 ‘버티컬’ 라인을 새롭게 선보입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또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일류 브랜드가 되기 위해 다양한 제품군을 계속해서 개발할 예정이에요.

특히 친환경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리사이클이나 천연소재를 사용한 제품도 대폭 늘어날 예정입니다. 또한 새롭게 런칭한 <잭울프스킨> 브랜드와 함께 서로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장점을 최대한 살려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입니다. 최고의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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