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에서 즐기는 레저스포츠. 더위가 몰려들 틈이 없다! (사진제공=제주시청) |
온도계 눈금은 자꾸만 높아지고,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밤은 더해만 진다. 사계절 통틀어 딱 한계절 여름에만 휴가가 있는 것은 아마도 이 때문이 아닐까? 낮에는 푹푹 찌는 태양에 기운을 빼앗기고, 밤이면 다시 시작되는 무더위에 잠을 설치니 뭔가 비책이 필요할 터. 여름 하면 대부분 바다를 떠올리는데, 모두가 몰려드는 바다보다 적당히 산에 안겨있는 계곡이나 강줄기는 어떨까? 축제에 참가해 아이와 함께 민물고기를 잡고, 강줄기에 몸을 식히고, 더위에 맞서면서 피하는 방법, 여기 살짝 모아 소개한다.
물줄기, 더위를 이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
자, 이 여름은 봉화은어축제로 시작한다. 축제는 ‘오세요! 자연이 살아 숨쉬는 봉화로!’라는 주제로 7월26일(토)부터 오는 8월3일(일)까지 9일간 경북 봉화읍 내성천 일대에서 열린다. 은어반두잡이, 은어맨손잡이, 야간고기잡이 등의 고기잡이 체험행사와 은어숯불구이 맛보기, 그리고 문화관광사진전, 웰빙은어먹거리촌, 은어활어판매 등이 진행된다. 맑고 깨끗한 1급수에 서식하는 민물고기 은어는 연어와 같은 회귀성 물고기로 담백한 맛과 풍부한 영양으로 인기 있다. 수박향에 비린내가 없어 예로부터 회·구이·튀김·죽 등으로 임금님 상에 진상되던 고급 식품 은어를 부담 없이 만나볼 기회다.
깨끗한 강과 계곡이 도처에 산재해 여름이면 많은 피서객이 찾는 강원도 영월, 특히 풍부한 수량과 비경으로 래프팅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는 동강에서는 7월31일(목)부터 8월4일(월)까지 닷새간 뗏목을 주제로 축제가 진행된다. 개막식의 불꽃놀이를 시작으로 뗏목체험, 래프팅, 행글라이딩, 패러글라이딩 등의 체험행사를 맛볼 수 있다. 더불어 칡냉면, 더덕술, 민물매운탕, 골뱅이전골, 꽁보리밥 등의 먹을거리를 만나볼 수 있는 특산물 판매와 먹거리장터도 놓칠 수 없다.
강원도 속초에서는 7월28일(월)부터 8월3일(일)까지 일주일간 강원도 속초 사진항에서 오징어 맨손잡기 축제가 열린다. 이름에 걸맞게 이열치열 화끈한 오징어 맨손잡기로 더위를 날려 버릴 수 있는 축제.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오징어 맨손잡기 대회가 그후 4시부터는 잡은 오징어로 오징어순대 만들기 체험이 이어진다. 리본을 단 오징어를 잡으면 오징어와 젓갈, 가리비 등 지역 특산물 시상이 있다고 하니 한번쯤 행운을 노려보는 것도 좋겠다. 또 바다 속 줄다리기 대회와 짚신 만들기, 어선 무료승선 등의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전남 장흥 탐진강에서도 여름 더위를 식혀줄 축제가 준비된다. 7월30일(수)부터 8월3일(일)까지 닷새간 주간에는 물에 흠뻑 빠져 젖어서 마시고 즐기고 체험하는 시간으로, 야간에는 물, 분수, 야경, 별빛을 보면서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는 시간으로 축제의 방향을 정한만큼 확실히 ‘즐길’ 만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장윤정, 쥬얼리, 김장훈 등의 인기가수를 만날 수 있는 무대공연과 물벼락 파티, 물고기 방류,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물속 오리잡기 등의 물체험, 그리고 장흥의 별미인 물회·매생이탕·키조개·갯장어·삼합 등 향토음식을 맘껏 맛볼 수 있는 순서도 준비되어 있으니 기대하시라!
괴산 청결고추축제 08.21(목)~08.24(일) 충북 괴산 고추유통센터 011-460-37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