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도 소금 사재기…”유기농 요오드 풍부해”
중국서도 소금 사재기…”유기농 요오드 풍부해”
  • 정상용
  • 승인 2023.08.3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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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이후 중국에서 “요오드화칼륨을 먹으면 체내의 방사능을 배출해준다”는 이야기가 급증하면서 중국에서 유기농 요오드가 풍부한 소금을 사재기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27일 중국 전자상거래사이트인 핀둬둬에 따르면 바다 생선과 해삼, 게 등 각종 중국산 수산물의 판매가 100% 이상 늘었다. 조기 등 바다 생선 판매는 148%, 새우류와 해삼 판매는 각각 130%, 1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여파로 최근 국내에서도 유기농 요오드 함량이 높은 해초, 소금이나 건강식품 등을 검색하는 사람이 크게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의 주요한 성분으로 신경발달, 에너지 생성, 갑상선 호르몬의 합성 등에 필요로 하는 원소다. 요오드가 부족할 경우 요오드와 성질이 비슷한 방사능이 유입되면 방사능을 받아들이고 축적되어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방사능 축적을 막기 위해선 유기농 요오드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의료계에 따르면 방사성 요오드가 들어가기 직전이나 직후에 요오드화칼륨을 섭취하면 갑상샘에 요오드의 양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방사성 요오드가 갑상선에 축적되는 것을 낮추거나 희석해 인체에 대한 영향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요오드는 체내 흡수율이 높은 아이오다이드 형태의 유기농 요오드를 섭취하는 것이 갑상선에서 요오드가 활용되기 쉽고 체내 이용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농약에 들어가 있는 중금속 성분 또한 요오드의 합성을 방해하기 때문에 가급적 유기농 요오드를 섭취해야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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