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관세청이 안전기준을 위반한 물놀이 용품과 여름용 전자제품 4만여점을 적발한 가운데, 국내 안전기준(KC 인증)에 미달된 불법 휴대용 선풍기 등 충전식 전자 기기가 7000점이나 적발돼 주의가 요구된다.
휴대용 선풍기 내 장착된 리튬전지가 안전 인증을 받지 않은 불법제품이라면 과열이나 폭발 위험이 있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일례로 2017년 5월 경기지역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휴대용 선풍기가 폭발해 2명이 다리 등에 1도 화상을 입었고 1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받은 바 있다.
따라서 안전한 휴대용 선풍기로 구매하려면 반드시 제품에 대한 품질 보증이 확실한지를 확인해야 한다. 휴대용 선풍기 제품이나 포장지에 안전인증 KC 마크와 전자파 적합 등록번호, 전기용품 안전인증 번호가 있어야 한다. 이 중 하나라도 누락될 경우 불법 제품일 가능성이 높아 이들을 모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휴대용 선풍기는 배터리 성능을 따져보는 것도 필요하다. 휴대용 선풍기는 무선으로 내부에 장착된 배터리 용량에 따라 사용 시간이 크게 차이가 난다. 대부분의 휴대용 선풍기는 무게나 단가를 낮추기 위해 2000mAh 이하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소 4000mAh 이상은 되어야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다음 해에도 방전 걱정이 없다.
아울러 최근 몇 년 사이에 휴대용 선풍기 중에서 넥밴드 선풍기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 넥밴드 선풍기로 구매한다면 넥홀더의 유무를 체크하는 것이 추천된다. 넥밴드 선풍기는 목에 걸기 때문에 넥홀더가 없다면 목에 땀이 차고 오히려 더 덥고 찝찝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넥홀더가 있으면 목과 선풍기 사이에 바람이 통할 수 있어 시원함을 더욱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넥밴드 선풍기는 배터리 위치에 따라 무게중심이 좌우되는 만큼 배터리가 뒤쪽에 있는 제품이 좋다. 넥밴드 선풍기 배터리가 앞쪽이나 날개에 있으면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쏠려 목에 피로감과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장시간 사용 시에는 척추나 호흡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여기에 바람이 조절과 고정이 되는지, 목으로 집중되는지 등도 따져봐야 한다.
안전성 인증을 제대로 받지 않은 휴대용 선풍기는 폭발이나 화재 위험이 있다. 때문에 안전하게 휴대용 선풍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구입 전 안전인증 KC 마크와 전자파 적합 등록번호, 전기용품 안전인증 번호를 모두 확인해야 한다. 또한 휴대용 선풍기 중 넥밴드로 구입하면 편리한데, 넥밴드 선풍기는 넥홀더와 배터리 위치 등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