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마츠를 즐기는 다섯 가지 방법
다카마츠를 즐기는 다섯 가지 방법
  • 신은정 | 양계탁 사진기자
  • 승인 2023.06.02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1 리츠린공원 산책
400년 역사를 가진 리츠린공원은 에도시대 초기에 다카마츠 영주의 별장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1000그루가 넘는 소나무가 있으며 일본 국가 특별 명승지로 선정된 공원 중 최대 규모로 총면적이 75만m2가 넘는다. 큰 규모 덕에 인공적인 정원의 느낌보다는 숲 같은 편안함이 느껴진다. 6개의 연못, 13개의 언덕과 더불어 곳곳에 배치된 요소들이 조화로운 풍경을 선물한다. 계절마다 멋진 풍경을 보여줘 산책하기에도 좋고, 현지인들에게는 웨딩 스냅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많다. 공원의 중심에서 연못을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찻집 키쿠게츠테이에서 경치를 충분히 감상해 보자.


02 우동 맛보고 즐기기
카가와현의 명물인 쫄깃한 사누키 우동. 많은 이들이 현지의 맛을 느끼고 싶어 우동 순례를 하기 위해 찾아온다. 때문에 다카마츠에서는 우동을 맛보고 즐기는 방법이 여러 가지다. 우동 택시를 타고 맛집을 찾아다닐 수 있으며 사누키 우동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1일 체험 우동학교도 있다. 더군다나 우동은 뜨겁게도 차갑게도 먹을 수 있고, 국물 없이 면을 쯔유에 찍어 먹거나 날계란을 풀어먹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맛볼 수 있는 변화무쌍한 음식이기에 질릴 틈이 없다.


03 노을과 야경
세토내해와 접한 항구도시 다카마츠는 눈부신 노을과 야경으로 유명하다. 다카마츠항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멋있지만, 페리를 타고 좀 더 가까이서 마주하는 석양은 황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다카마츠 근교인 미요토시로 가면 일본의 우유니사막이라고 불리는 치치부가하마를 만날 수 있다. 치치부가하마는 일본 최고의 일몰 명소로 꼽히며, 썰물 때 곳곳에 생겨난 물웅덩이가 피사체를 반사해 거울해변이라고도 불린다. 낭만적인 여행을 꿈꾼다면 이 시간을 놓치지 말자.


04 일본의 전통, 사찰과 신사
다카마츠 여행에는 빼놓을 수 없는 근교 전통 코스가 있다. 다카마츠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고토히라의 고토히라구와 젠츠지다. 고토히라구는 매년 수만 명의 참배객들이 찾는 신사로 바다의 수호신인 곤피라상을 모시고 있다. 785계단을 오르는 참배길 끝에 본궁이 있어, 튼튼한 다리와 체력이 필수다. 젠츠지 사찰은 88개의 오헨로(불교 성지 순례길) 중 75번째에 해당하는 사찰로 홍법대사의 탄생지로 잘 알려져 있다.


05 각양각색 섬의 매력
세토우치해의 크고 작은 섬들은 각자의 매력을 뿜어낸다. 섬 자체가 작품이라 불리는 나오시마에는 섬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다양한 예술작품과 베네세하우스, 지추미술관, 이우환 미술관 등 영감을 불어넣어 주는 명소가 있다. 일본 최대 올리브 생산지로 유명한 쇼도시마에서는 올리브 공원의 이국적인 정취를 감상할 수 있으며, 간장마을에서 명품 간장을 맛볼 수 있다. 풍요로운 자연을 간직한 데시마, 야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메기지마, 일본 섬마을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오기지마도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