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범벅 직수정수기 피하려면? 풀케어 확인 필수
곰팡이 범벅 직수정수기 피하려면? 풀케어 확인 필수
  • 정상용
  • 승인 2023.05.1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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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유명 정수기 업체에서 제공한 특별서비스가 알고 보니 곰팡이 때문이라는 소비자 고발이 접수됐다.

서울에 사는 40대 A씨는 유명 정수기 고객센터를 통해 렌탈 중인 직수정수기의 부품을 교체한 뒤 재설치해 주는 특별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A씨는 부품 교체 서비스의 사유를 물었지만 상담원은 “소비자를 위한 특별서비스”라는 말만을 반복했다. 하지만 정수기 수거를 위해 방문한 서비스 기사는 “정수기 단열재(보냉재) 부분에 곰팡이가 핀다는 불만이 있어 교체하는 것”이라 말했다.

해당 직수정수기 업체에서는 소비자원이 권고한 바에 따라 부품을 교체하는 선제적 대응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교체 사유를 안내하지 않고 수거했다는 점에서 곰팡이 사실을 숨기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닌지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직수정수기는 냉각기 온도 유지를 위해 본체에 스티로폼 재질의 단열재를 사용한다. 그런데 냉각기로 인해 안과 밖의 온도 차이가 발생하고 단열재 주변에 수분이 맺혔다 마르는 결로현상이 반복되어 곰팡이가 쉽게 증식한다. 이에 지난 2019년부터 직수정수기에서 곰팡이가 발견되는 사건이 여러 차례 반복됐다.

정수기 업체에서는 직수정수기의 곰팡이 문제는 단열재가 직수관 외부에 위치하여 곰팡이가 물에 직접 접촉되지 않아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곰팡이균은 공기 중에 날아다니기 때문에 정수기 내부 배관이나 필터 등을 오염시킬 수 있다. 실제로 정수기에서 검출된 미생물의 종류가 실내 공기 중 미생물 분포 집락과 유사하다는 울산대학교의 연구 결과도 있다.

이처럼 문제가 되는 직수정수기 곰팡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근본적인 원인을 없애야 한다. 냉수와 얼음 기능이 없어 직수정수기 내부에 냉각기가 없는 제품으로 고르면 고질적인 문제인 곰팡이를 해결할 수 있다. 냉각기 없는 리얼 직수형 정수기는 바로바로 필터를 통과한 신선하고 깨끗한 물을 얻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더욱 위생적이고 안전한 직수정수기 사용을 위해 풀케어 정수기로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인 직수정수기는 필터나 직수관, 코크 정도만 교체할 수 있는 반면, 풀케어 정수기는 필터, 직수관, 코크, 밸브, 브라켓, 냉각코일 등 정수기 내부에서 물이 닿는 모든 부품을 교체하고 관리할 수 있다.

정수기의 뼈대만 남기고 모든 부품을 전부 교체할 수 있어 정수기에 곰팡이나 세균이 증식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자가관리형 직수정수기로 쉽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소비자가 직접 정수기 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할 수 있어 안심하며 정수기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직수정수기의 부품 교체 특별서비스가 사실 곰팡이 때문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다. 직수정수기는 일반적으로 냉각기가 들어있어 곰팡이가 증식하기 쉬운 만큼, 곰팡이와 세균 등으로부터 안전하려면 냉수 및 얼음 기능이 없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또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모든 부품을 교체할 수 있는 풀케어 정수기로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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