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좋은 계절
책 읽기 좋은 계절
  • 신은정 | 아웃도어DB
  • 승인 2023.05.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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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하는 이색 공간

햇살이 내리쬐는 5월의 여유로운 어느 날, 책 한 권과 함께라면 그 무엇도 부럽지 않다. 책과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을 소개한다.





청운문학도서관
종로구 청운동에 위치한 운치 있는 자연 속 한옥도서관. 인왕산의 능선과 어우러진 청운문학도서관은 고즈넉한 자연의 소리를 벗 삼아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전통적인 공간이다. 1층은 현대식으로, 2층은 한옥으로 지어져 이색적인 광경을 자아낸다. 1층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2층 한옥에 앉아 읽을 수 있는 구조다. 폭포 옆에 지어진 한옥 누정에 앉아있으면 마음에 평안이 찾아온다.
청운문학도서관은 건물에도, 위치에도 의미가 있다. 원래 청운공원관리소가 있던 이 자리는 윤동주문학관, 시인의 언덕 인근이라 문화 시설의 중심지로 지리적으로 문화를 이어줄 시설이 필요했고, 이에 청운문학도서관이 들어섰다. 건물에서 주목할 부분은 바로 기와다. 색부터 다른 정통 수제 기와와 돈의문 뉴타운 지역의 오래된 기와를 사용해 종로의 역사를 품고 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 36길 40
10:00~21:00(매주 월요일 휴무)
070-4680-4032

ⓒ노들서가


노들서가
한강대교 아래 서울시민들의 휴식처, 노들섬에 위치한 노들서가는 2층으로 된 넓은 서점이다. 쓰고, 읽고, 함께 만든다는 마음을 담아 만들어진 공간으로 ‘책 문화 생산자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한강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1층에는 여러 출판사에서 이야기를 담아 큐레이션한 책들이 전시되어 있고 2층에서는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다. 강연과 독서모임 등 다양한 책 문화 프로그램이 열려 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서울특별시 용산구 양녕로 445
10:00~21:00(매주 월요일 휴무)
nodeul.org



문학살롱 초고
합정역 근처에 위치한 책을 위한 아지트.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마치 지하 비밀서재에 숨어든 듯한 느낌이 든다. 책과 음료, 사람의 만남으로 더 많은 초고가 탄생하길 바라는 직원들의 바람이 담겨있다고 한다.
문학살롱 초고에서는 책과 술을 즐길 수 있는 시그니처 메뉴 ‘문학칵테일’이 있다. 문학칵테일을 주문하면 책과 그 책에 어울리는 칵테일 한 잔이 함께 제공된다. 평일에는 몰입을, 주말에는 교류를 위해 운영되며 북토크 등의 다양한 문학 행사를 열기도 한다.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2길 30
16:00~24:00
02-332-7579



진부책방스튜디오
망원동 한편에 자리한 문학예술 서점으로 문학 작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책방스튜디오라는 이름답게 낭독회나 독서모임, 상영회 등이 열리는 공간이다. ‘진부’라는 이름은 박정대 시인의 시에서 따왔다고 한다. 2층에 위치해 채광이 좋아 햇살을 맞으며 여유로운 독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고급 음향기와 LP 장비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진부책방만의 감성을 더한다.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 112 2층
12:00~20:00(매달 마지막 월요일 휴무)
jinbubooks


책약방
24시간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무인 서점 책약방은 제주도 구좌읍 종달리에 자리 잡은 5평 남짓한 작은 책방이다. 무인 서점으로 운영돼 사람 대신 책이 지키고 있는 공간으로, 누구나 편하게 눈치 보지 않고 책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종달초등학교 뒤편에 있어 아이들을 위한 책이 절반, 나머지는 여행 서적과 인문학 서적을 비치했다. 어른들이 와서 책을 구매하면 책약방은 그 수익으로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책을 산다. 어른들에게는 기분 좋은 소비를 선물하는 서점이자, 아이들에게는 늘 새로운 이야기로 가득 찬 도서관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종달로5길 11
24시간 운영


지혜의숲
파주 대표 명소인 지혜의숲. 학자, 지식인, 연구소에서 기증한 도서를 소장한 공간으로 수 십 만권의 도서가 우리를 기다린다. 기증자가 평생 읽고 연찬한 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유 서재로 학자와 지식인의 삶을 책을 통해 보여주는 유익한 공간이다.
지혜의숲 1관 공간은 사방이 책장으로 구성돼 어마어마한 위압감이 느껴진다. 국내외 학자들의 기증 도서와 연구 자료를 볼 수 있다. 2관은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고, 국내 출판사에서 기증한 소설 등을 두었다. 3관은 출판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북스테이 게스트하우스 지지향의 로비로, 좀 더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한다. 재단에서 직접 큐레이팅한 서적을 만날 수 있으며 소파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145
10:00~20:00(12:00~13:00 휴게시간)
0507-1335-0144
forestofwisdom.or.kr

ⓒ스페인책방


스페인책방
스페인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 스페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또는 여행하고 싶지만 당장 갈 수 없는 이들을 위해 꾸민 책방이다. 스페인의 문화와 예술을 소개하는 국내 유일의 스페인 전문 책방으로, 스페인 및 중남미 원서와 책방지기의 취향이 묻어나는 큐레이팅 서적을 만날 수 있다. 스페인에서 온 소품 등을 판매하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문화, 영화, 건축 등 전반적인 스페인 예술 분야 관련 행사와 모임도 진행한다.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36길 29 기남빌딩 302호
평일 14:00~20:00(매주 일요일 휴무)
0507-1311-7694
www.spainbookshop.com


ⓒ품안의숲


품안의숲
곡성 도깨비마을 깊은 산속에 자리한 품안의숲. 통 유리창으로 보이는 산속의 시원한 풍경과 새소리가 어우러져, 시끄러운 도시의 소음에 지친 사람들에게 고요한 마음의 평화를 선물하는 곳이다. 주로 독립출판 서적을 판매하고 있으며, 입장료는 5천 원으로 음료가 포함된 가격이다. 책을 구매하면 공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품안의 숲에서는 새 책과 헌책을 팔고 있는데, 헌책은 구매하지 않아도 자리에 앉아서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전라남도 곡성군 고달면 호곡도깨비길 119-111
12:30~17:00(월요일~수요일 휴무)
0507-1356-0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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