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타에서 꼭 해야 할 다섯 가지
니가타에서 꼭 해야 할 다섯 가지
  • 고아라 | 양계탁 사진기자
  • 승인 2023.04.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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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이름은 낯설지만 이곳의 명물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음직한 것들이다. 설산에 숙성시킨 고급 사케부터 최고급 쌀인 고시히카리, 온 세상을 뒤덮은 벚꽃 등 먹고 즐기기만 해도 풍성한 니가타의 즐거움을 발견해 보자.



01 고급 사케 마셔보기
일본 국민 술인 니혼슈(일본술)는 깊은 역사와 광범위한 풍미를 자랑한다. 특히 니가타는 겨울엔 유독 춥고 여름은 온화해 일본 최고의 니혼슈 생산지로 인정받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만큼 니가타 지역 곳곳에서 니가타의 사케를 맛볼 수 있다. 여러 종류의 니가타 사케를 맛보고 싶다면 폰슈카 사케박물관을 방문해 보자. 100여 가지의 사케가 준비돼 있으며 한 잔씩 맛볼 수 있어 다양한 니가타 사케를 즐길 수 있다. 니가타 사케의 대표적인 상품인 핫카이산 유키무로 주조장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설중 냉장고에 보관해 완성한 고급 사케를 종류별로 맛볼 수 있는 시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02 벚꽃놀이
니가타는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숨은 벚꽃 명소’라 불릴 만큼 봄에 펼쳐지는 풍경도 아름답다. 4월 초에는 니가타현 전체에 벚꽃이 흐드러져 온 세상이 연분홍빛으로 물든다. 니가타 어디서나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지만 특별한 벚꽃 명소를 찾는다면 효코스이킨 공원과 후쿠시마에를 추천한다. 효코스이킨 공원에서는 너른 호수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의 하늘을 가득 채운 벚꽃의 향연을 볼 수 있으며, 후쿠시마에에서는 수로를 따라 펼쳐진 벚꽃 터널을 감상할 수 있다. 벚꽃이 지고 난 후에는 튤립과 장미가 만개해 또 다른 매력을 뽐낸다.



03 고시히카리 맛보기
일본을 대표하는 고급 쌀 품종 중 하나인 고시히카리. 지역마다 자연환경에 의해 맛이 다른데, 니가타에서 재배하는 고시히카리의 맛이 특히 좋아 유명하다. 니가타산 고시히카리 쌀은 진주처럼 뽀얀 빛깔을 내며 깊고 고소한 향을 내 눈과 입을 모두 즐겁게 한다. 니가타의 명물인 만큼 웬만한 식당에서는 니가타산 고시히카리로 지은 밥을 내놓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어떤 요리와도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고시히카리 쌀밥을 즐겨보자.


04 천연 온천 즐기기
니가타에는 세계적인 온천 마을인 ‘츠키오카 온천’이 있어 여행 필수 코스로 꼽힌다. 이곳의 온천수는 진한 에메랄드빛을 띄는데, 유황 함유량이 높기 때문이다. 피부결을 곱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당일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대중 온천탕이 여럿 있었지만 코로나 이후 문을 닫은 곳이 많아 요즘은 온천 호텔에 머물며 츠키오카 온천을 즐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츠키오카 온천 마을에는 가호, 센케이, 세이후엔 등 고급 온천 호텔들이 자리해 여유롭게 머물기 좋다. 온천 외에도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다. 고즈넉한 마을을 산책하며 아기자기한 상점에서 니가타 특산품을 구입하거나 사케, 사탕, 쌀 과자 등을 시식해 볼 수 있으며, 기회가 된다면 게이샤의 전통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05 헤기소바와 타레카츠
헤기소바와 타레카츠는 일본 어느 지역을 가도 맛볼 수 있는 인기 메뉴지만, 니가타에서 꼭 맛봐야 할 이유가 있다. 두 음식의 발상지가 바로 니가타이기 때문. 헤기소바는 ‘헤기’라 불리는 나무 쟁반에 소바를 한입 분량씩 가지런히 담아내는 요리다. 여럿이 함께 나눠 먹는 요리로 면을 반죽할 때 메밀에 해조류를 넣어 탄력감과 목 넘김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타레카츠는 입에 착 감기는 감칠맛이 일품인 타레소스를 바른 돈카츠를 말한다. 분명 달고 짠데도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는 중독적인 맛으로 남녀노소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일반 돈카츠와 달리 먹기 적당한 크기이며 겉바속촉의 식감도 매력적이다. 니가타의 향토요리인 만큼 곳곳에 전문 식당이 자리하고 있어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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